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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태화산

2023.7.3(월) 무더운 날씨 어제 큰딸 식구들 그리고 와이프와 이곳 소백산 국립공원 남천 야영장에 이른 여름휴가 삼아 왔다가 오늘 오전 11시쯤에 사정이 있어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고 나를 포함하여 세 팀만이 머무는 야영장에 홀로 남게 되었으나 이미 이곳이 여러 번 온 곳이고 또한 한적함을 좋아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책을 읽으며 텐트에 누워 시간을 보내다가 취사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젊은 외국인 백팩커 스타일의 여행객 커플을 조우하게 되어 인사하고 말을 나누어본 결과 내일 소백산 비로봉 등산을 주목적으로 어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곳에 왔다는 미국과 프랑스의 커플이었는데 우선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따라서 우리나라의 자연을 소개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여 오늘 오후의 계획을 물어보..

북한산 영봉

2023.6.28(수) 무더운 날씨 오늘도 어제에 이어 장맛비는 소강상태이나 대신에 상당히 무더운 날씨와 간헐적인 소나기가 예보되고 있었다. 하여 크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벼운 산행을 하자고 생각한 결과 북한산 정상부의 조망이 훌륭한 영봉을 산행하기로 하고 간단히 브런치 후 북한산우이역을 들날머리로 시계 방향으로 약 네 시간에 걸쳐 천천히 여유롭게 한바퀴 돌았는데 역시나 몸을 움직이고 나니 조금은 활력을 되찾은 듯하였다. 우이동 초입에서 보이는 북한산 정상부, 삼각산이란 별칭을 생각나게하는 모습. 우이동에서 하루재에 이르는 능선상에서 보이는 인수봉과 도봉산쪽 하루재에서의 인수봉 영봉에서의 북한산쪽 조망 영봉에서의 오봉과 도봉산쪽 조망 영봉에서 육모정 고개에 이르는 능선상에서의 서울시내 영봉에서 육모..

인천종주길 6,7 코스(장수천과 오봉산 그리고 듬배산 지역)

2023.6.25(일) 무더운 날씨 내일부터 수일 동안 올해 첫 장맛비가 많이 내린다고 연일 예보되고 있어 비가 내릴 때는 굳이 무리하지 말자고 생각하기에 오늘은 무더운 날씨임에도 지난 금요일에 발을 다쳐 불편한 와이프는 집에 두고 지난 화요일 이후 오일만에 혼자 길을 나섰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의 인천대공원역에 내려 대공원의 습지원에서 장수천을 따라 오봉산 입구까지 내려가는 인천둘레길과 거의 일치하는 5코스의 초입부의 아주 약간은 생략하고 큰 도로를 따라 활짝 핀 예쁜 꽃들이 자태를 자랑하는 화훼단지를 지나 장수사거리의 장수교에서 장수천으로 내려섰다. 그리고 장수천을 따라 다른 탐방객들과 어울려 철 지난 벚꽃나무 터널과 해당화 그리고 싱그러운 푸르름으로 가득한 주변을 감상하며 소래포구가 가까운 오봉산 ..

양평 중원산

2023.6.20(화) 잔뜩 흐리다가 오후 들어가는 비도 약간 지난밤에 잘 자고 일어나 재첩국으로 약간의 숙취를 달래고 뜨거운 샤워까지 하고 난 뒤 사이트를 철수하는데 경사가 있는 주차장까지 네 차례 정도 오고 가는 것이 사실 약간은 귀찮게 느껴진다. 날씨는 예보대로 곧 비라도 내릴듯이 잔뜩 찌푸려 있으나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중원산을 올랐다 가기로 생각하고 중원산 계곡 주차장을 향하였다. 평일이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10:40분경 주차장에 도착하니 나 혼자이고 이어서 간단히 스트레칭 후 거대한 용문산 자락에 위치하여 역시나 나름 깊고 수려한 중원계곡을 따르다가 중원폭포를 지난 후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는데 의외로 대부분의 트레일이 바위로 되어있어 상당..

양평 용문산(함왕봉, 장군봉)

2023.6.19(월) 맑고 뜨거움, 올해 첫 폭염 특보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내리고 화요일 밤부터는 비 예보가 있는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자연 속에서의 편안함을 잊을 수 없어 양평의 용문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의 3번 데크를 화요일은 정기 휴일이기에 하는 수없이 오늘 하루만 예약을 하고 7시 반경 집을 나서 오늘의 숙소와 멀지 않은 용문산의 서남쪽 계곡에 위치한 사나사(舍那寺)를 향하였다. 천호대교를 건너 올림픽 대로로 진입하는 램프 구간에 난 교통사고로 인한 지체로 10시가 가까운 시각이 되어서야 목적지인 사나사에 도착하여 용문산의 정상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장군봉 능선 산행 준비를 한 후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잡한 주말과는 달리 한적하고 수려한 사나사 계곡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였다. 폭염 특보가 내린 시내..

남해 망운산 산행

2023.6.14(수) 역시나 약간 흐리고 무더운 날씨 오늘은 아쉽지만 귀경해야 하는 날이라 남파랑길 45 코스를 이어서 걸을까 아니면 남해의 최고봉으로 늘 시야를 떠나지 않고 우뚝 솟아 있는 망운산을 오를까 고민 끝에 어차피 남해도 자주 올 수는 없는 곳이기에 오늘은 분위기를 바꾸어 망운산을 오르기로 결정하고 토스트와 커피 그리고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 후 간식과 물을 넉넉히 챙겨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숙소를 나섰다. 그리고 아직도 갈곳이 많기에 이제부터는 남은 생애에 두 번 다시 오기가 어렵다는 생각에 조금은 힘들지만 망운산 등산 코스 중에서 가장 긴 사상 마을에서 남해읍까지의 코스를 가기로 결정하고 단단히 마음을 다지고 마을을 지나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부터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무더운 날씨..

남파랑길 44 코스 잔여부(아난티 남해 입구에서 남해 스포츠 파크까지)

2023.6.13(화) 어제와 같은 무더운 날씨그저께 인천종주길로부터 어제 남해까지 이어진 조금은 무리한 일정으로 인하여 오늘은 느긋하게 움직이기로 생각하였기에 아침에 천천히 일어나니 8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우선 간단히 씻은 후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 주변을 둘러보는데 범상치 않은 숙소 위치가 과거 여수 엑스포 때 일시적으로 신설된 이곳 서상항에서부터 여수항까지의 여객선 터미널을 개조한 것이라는 안내문을 보고 이해가 되었고 또한 현재 비수기 평일 이라서인지 투숙객은 나와 중년의 부부밖에 없어 조용하고 한적하기가 그지없었다.또한 아침 식사할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인지 숙소에서 방금 내린 원두커피와 토스트로 간단한 아침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어 식사 후 중년 부부 여행객은 떠나고 나는 홀로 숙소 책꽂이에서 ..

남파랑길 43 코스 및 44 코스 일부(약 사분의일)-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남해 바래길 작은 미술관을 거쳐 아난티 남해 입구까지)

2023.6.12(월) 무더운 날씨 이번주 초 2박 3일간은 지난 5월 초에 이어 오랜만에 미뤄둔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07:10분 출발의 남해행 버스에 올랐다. 서울 시내를 빠져 나오는데 시간이 걸려 예상보다 조금 늦은 11:50분경 남해 공용 터미널에 도착하여 시간이 촉박하기에 구내의 터미널 기사식당에서 가성비가 괜찮은 육천 원짜리 한식 뷔페로 점심을 한 후 12:25분 출발의 가천 다랭이 마을행 402번 버스에 올라 13:30분경 43 코스의 출발점인 가천 다랭이 마을에 도착하여 시원한 바다 조망을 벗 삼아 길을 시작하였다.그리고 무더운 날씨임에도 시원한 바다 조망을 즐기며 항촌 마을과 몽돌 해변 그리고 선구 마을과 사촌 마을을 지나 정겹고 아름다운 해안 언덕들을 오르내리며..

인천 종주길 5코스(거마산, 소래산, 상아산, 관모산 지역)

2023.6.11(일)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 계절은 벌써 유월에 접어들며 뜨거워지기 시작하고 있어 오늘도 날씨가 상당히 더울 거라고 예보되었으나 평일에는 자녀들 일을 도우고 틈틈이 손자 육아까지 거드느라 전혀 운동할 기회가 없는 와이프를 위하여 인천 종주길 5코스를 이어서 걷기로 하였다. 아침 9시 반경 5 코스의 시발점인 인천 대공원 부근의 수현마을에서 시작된 트레일은 인천 대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거마산과 소래산 그리고 상아산과 관모산으로 시계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었는데 비교적 괜찮은 날씨의 휴일을 맞아 대공원은 맞은 탐방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우리도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약 5시간에 걸쳐 성하의 계절을 맞아 더욱 싱그러움이 깊어지는 산길과 숲길을 걸어 다음 코스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인천대공원역에 도착..

인천 종주길 4코스(滿月山, 萬壽山 지역)

2023.6.9(금) 흐리고 안개 끼었다가 차츰 좋아짐 아직도 허리 통증을 비롯하여 대상포진 등등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아 오늘도 간단히 인천 종주길 4코스 하나만을 걷기로 하고 주안역 앞의 착한 막회 식당에서 물회로 아침 겸 이른 점심을 하고 전철로 백운역으로 가서 4코스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해발 이백미터 전후의 낮은 산임에도 군데군데 조망이 훌륭하고 숲이 좋아 말그대로 인천광역시의 녹지축을 형성하며 동남으로 뻗어있는 만월산과 만수산 줄기를 따라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약 3시간 반에 걸쳐 기분 좋은 운동을 하였다.

인천종주길 3 코스(원적산, 함봉산)

2023.6.6(화) 현충일, 좋은 날씨 이른 아침부터 와이프가 날씨도 좋고 공휴일이니 멀리는 아니더라도 조금 걷기라도 하자고 얘기하여 인천종주길을 이어 걷기로 하고 서둘러 준비를 하여 집을 나섰다. 그리고 지하철을 환승하여 3 코스의 출발점에서 가까운 인천지하철 2호선의 가정역에 내리니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인데 이후 원적산과 함봉산을 거쳐 남으로 이어지는 3 코스를 약 3시간 반에 걸쳐 걷고 백운역에 도착함으로써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오늘의 일정을 끝내었다. 이후 인천 주안역 앞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횟집에서 시원한 물회로 서둘러 점심을 하고 회와 소라무침 그리고 매운탕을 포장하여 큰 딸 집을 향하였다. 원적산과 함봉산을 경유하는 인천종주길 3코스 가성비 좋고 깨끗한 "착한 막회 주안점"

오랫만에 옛 동료와....

2023.6.5(월) 비교적 괜찮은 날씨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괜찮지만 최근에 들어서 재발한 대상 포진과 무리로 인한 요통?이 지속되어 오늘 하루는 쉬기로 작정하고 종일 집안에서 이런저런 일들과 오랜만에 낮잠도 잠깐 자며 소일하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과거 육칠년전에 직장 동료였는데 그 이후로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으며 한 번씩 만나 당구 한게임과 식사도 하는 지금은 의정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인을 만나러 의정부로 가서 민락동에 위치한 나름 맛집으로 유명한 "나주 명품 한우 정육식당"이란 고깃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저녁 6시임에도 일번이지만 벌써 대기표를 받고.....

용인 기흥호수 둘레길

2023.6.4(일) 좋은 날씨 징검다리 연휴지만 멀리 가지는 못하고 오랜만에 방문한 용인시 수지구청 부근의 둘째 딸 집에서 근사한 점심을 하고 오후 3시경 집을 나서 사위가 태워준 기흥호수 북쪽 끝의 신갈천 유입부에 위치한 생태공원에 도착하여 화창한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시계 반대방향으로 호수를 한 바퀴 걸었다. 주변은 이제는 농촌이라기 보다는 동탄 신도시의 거대한 모습들이 보여 과거 농업용수 공급의 목적은 이미 많이 사라진 듯하여 이제는 기흥 저수지라는 표현보다는 호수라는 표현이 더 적합해 보였고 또한 순환산책로도 순우리말인 둘레길로 통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