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5(월) 맑고 무더위잠이라기보다는 그저 잠시 눈을 감고 누워있는 수준의 휴식을 취하다가 결국은 11시경 자리를 털고 일어나 일부 짐은 산장에 두고 헤드 랜턴과 추위에 대한 준비를 하여 자정경 산장을 나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후지산 정상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수많은 사람들의 일렁이는 헤드랜턴 불빛을 이정표 삼아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거친 트레일을 따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라는 말을 머리속에 새기며 한 발 한 발 올라 원조 칠합목과 팔합목 그리고 구합목과 구점오합목을 거쳐 신사를 나타내는 기둥을 지나 03시 40분경 분화구 둘레길에 당도하게 되었다.그리고 좌측으로 분화구 둘레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 04시경 최고봉인 겐카미네봉(해발 3776 미터)에 오르니 예상대로 수많은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