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남파랑길 55

남파랑길 37코스와 38 코스(남해 창선면 파출소에서 적량 마을을 거쳐 삼동면 지족리까지)

2024.9.13(금) 계속 폭염특보오늘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된다고 하나  요즘의 유행어처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남파랑길 37, 38 코스를  연이어 걷고자 새벽 5시경 일어나 어제저녁 식사를 한 곳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하고 3 리터의 물과 넉넉한 간식등을 준비하여 차량에 올라  출발점인 남해군 창선면 소재지를 향하여 연속적으로 바다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는데 왼쪽으로는 오늘의 아침해가 찬란하게 솟아오르고 있었다.  면소재지의 무료 공영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후 동대만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가는데 초반부와 동대만에서도 시그널을 잘 찾지 못하여 약간의 헛수고를 한 후에야 제대로 길을 찾아 동대만을 가로지르는 제방길을 따르는데 더위 자체는 한..

남파랑길 75코스와 76코스 일부 (남양면 소재지에서 신기 수문동 버스정류장을 거쳐 장선포 마을까지)

2024.5.26(일) 잔뜩 흐리다가 오후부터 비어제 저녁에는 술을 마시지 않고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니 6시경이었는데 날씨는 예보대로 잔뜩 찌푸려 있었으나 부지런한 몇몇 사람들은 이미 일어나 산책을 하는 등 움직이고 있었다.나도 비비고 추어탕을 데워 간단히 아침을 하고 조용히 사이트를 철수하여 차량으로 어제의 종점이자 오늘의 출발점인 남양면 소재지에 도착하여 면사무소 부근의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75코스의 출발점에 서니 8시 반경이었다.일단은 오늘 걸을수 있는대로 걷고 서울집으로 가기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바닷가쪽으로 옮기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무지개 빛깔로 장식된 우도가 나타나는데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롯하여 도로 확포장등의 대대적인 개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후..

남파랑길 74코스 (내로마을에서 남양면 소재지까지)

2024.5.25(토) 맑고 더움어제밤에 저녁을 하며 이런저런 감정의 과잉으로 인하여 과음을 하는 바람에 아침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나게 되었으나 종일 야영장에서 보낼수는 없는 바 비교적 짧은 74코스 하나만 이라도 걸을 생각으로 시원한 참치 김치찌개를 끓여 아침을 한 후 어제 확인한대로 과역면에서 10시 반 출발의 내로마을행 군내버스 시간에 맞추어 야영장을 떠나 과역면 버스터미널을 향하였다. 과역면 버스터미널 맞은편의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버스에 올라 10시 50분이 채못된 시각에 출발점인 내로마을에 내려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는데 마을을 통과한 트레일은 바로 바닷가로 이어지고 이어서 죽도란 작은 섬을 바라다 보며 방조제를 따르다가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외로마을과 도야 마을을 거쳐 북으로 이어지..

남파랑길 72코스 잔여부와 73코스(풍류마을에서 대전 해수욕장을 거쳐 내로마을까지)

2024.5.24(금) 역시나 맑고 뜨거움시끄러울 정도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 7시 넘어 일어나니 날씨는 역시 어제와 같이 맑고 청명하나 상당히 뜨거울것 같은 느낌이다. 라면과 햇반 그리고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차량으로 고흥읍으로 가서 역시나 늘 하던대로 차량을 부근에 주차후 버스터미널에서 어제 알아둔 고흥읍에서 풍류마을로 가는 9시 반 출발의 군내버스에 올라 9시 45분경 오늘의 출발점인 풍류마을에 내려 떠나는 버스의 뒷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마을의 끝부분에 자리한 오래된 듯한 효열부비각을 지나는데 사실 지나치디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곳곳에 선정비 공덕비 효자비 열부비 등등이  많이 보여 약간은 식상해 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사라져가는 가치들이어서 한번쯤은..

남파랑길 71코스와 72코스 일부(녹동 공용 버스터미널에서 고흥만 방조제 공원을 거쳐 풍류마을까지)

2024.5.23(목) 맑고 뜨거움오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4주만에 다시 남파랑길을 이어 걷고자 새벽 3시경 일어나 3박4일의 야영 준비를 하여 서울집을 나섰다.당연히 전혀 막히지 않은 고속도로에 올라 7시 반경 순천-완주 고속도로상의 황전 휴게소에서 다슬기 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9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고흥 공용 버스터미널 부근의 고흥천변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9시 출발의 녹동행 군내버스에 올라 9시 반경 71코스의 출발점인 녹동 공용 버스터미널에 내렸다. 그리고 맑고 뜨거워서 마치 한여름같은 날씨아래 다양한 종류의 남파랑길을 안내하는 표식과 램블러 앱을 참고로 하여 길을 나아가는데 처음에는 큰 대로변을 피하여 작은 마을들과 푸르름으로 가득한 들판을 가로지르다..

남파랑길 70 코스(고흥 백석 마을에서 녹동 버스 공용정류장까지)

2024.4.28(일) 흐림오늘은 70 코스를 걸은 후 이곳 고흥을 떠나야 하는 날로 고흥읍에서 70 코스의 출발점인 백석 마을로 가는 버스의 첫 시간이 공휴일이라 10시 40분으로 늦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남은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정리 후 10시가 조금 못된 시각 야영장을 떠났다.그리고 역시나 삼일째 연속 고흥천변의 같은 곳에 차량을 주차한 후 버스를 타고 백석 마을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고 바로 마을을 관통하여 바닷가 해안도로로 나가 서쪽으로 도로를 따라 작은 언덕을 넘은 후 주도로를 벗어나 작은 방조제옆 한적한 길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였다.잠시 후 바닷가 길을 벗어나 전원주택들이 자리하고 멀리 서쪽으로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가 보이기 시작하는 나지막한 언덕길을 따라 작은 고개..

남파랑길 69 코스(고흥 도화 버스터미널에서 백석 마을까지)와 고흥 천등산

2024.4.27(토) 맑음역시나 어제와 같이 일찍 일어나니 주말이라서인지 지난밤에 상당한 야영객들이 추가로 들어왔으나 내가 머물고 있는 B-15번 사이트의 독립성이 좋아 크게 번잡스럽지 않아 조용히 어제저녁 남은 찌개와 기본 반찬으로 아침을 하고 8시 가까운 시각 야영장을 떠났다.그리고 역시 어제 주차한 고흥 공용버스터미널 부근의 고흥천변에 차량을 주차하고 부근의 오래된 정자를 둘러보고 고흥천변을 따라 터미널로 와서 8시 40분 출발의 도화행 버스에 올라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69 코스의 출발점인 도화 버스터미널에 섰다.어제와 달리 구름 한점없는 청명하고 덥기까지 한 날씨아래 정겨운 느낌의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골 면소재지를 관통하여 들판을 따라 서서히 이 지역의 명산인 천등산의 북쪽 기슭으로..

남파랑길 68 코스(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에서 도화 버스터미널까지)

2024.4.26(금) 낮 시간 잠깐을 제외하고 종일 잔뜩 흐림그저께 잠을 설친데 더하여 어제 장시간의 운전과 트레킹으로 지난밤에는 정신없이 곯아떨어져 잘 자고 눈을 뜨니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고 주위는 싱그러운 녹색의 숲과 더불어 여러 가지 새들의 지저귐으로 요란한데 이런 순간이 너무 좋아 오랜만에 입가에는 미소가 피어올랐다.어제저녁에 남은 찌개를 데워 준비해 온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이디야 드립 커피를 한잔하고 오늘도 남파랑길 68 코스를 이어서 걷기 위하여 7시 반경 차량을 운전하여 야영장을 나섰다.남파랑길의 이곳 고흥 구간은 각 구간의 들날머리로 들고나는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바 오늘은 그래도 가장 대중교통편이 많은 고흥읍내의 공영 버스터미널 부근의 고흥천변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

남파랑길 67 코스(고흥 남열리에서 해창만 오토캠핑장까지)

2024.4.25(목) 맑고 청명하나 이미 약간 더움지난 일주일간의 비와 중국발 황사등이 어제부터 물러나고 좋은 날씨 예보 속에 3박  4일간 남파링길을 이어서 걷고자 새벽 4시경 일어나 짐을 챙겨 2주일 만에 다시 고속도로에 올랐다.다행히 이른 시간이어서 막히지 않는 경부,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지나 순천-완주 간오수 휴게소에서 호박 된장찌개로 아침을 한 후 동순천 IC 그리고 다시 순천-영암 간 남해고속도로에 오른 후 고흥 IC에서 나와 고흥반도로 들어서 오늘 걷고자 하는 67 코스의 종점인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 오토캠핑장에 차량을 주차하니 10시경이 되었다.그리고 67 코스의 시점인 남열리로 가고자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북쪽으로 방조제 약 2 킬로 정도를 걸어 가장 가까운 능정 마을의 농어촌..

남파랑길 66 코스(고흥 간천 마을에서 남열 마을까지)

2024.4.14(일) 맑고 더움오늘은 이곳 고흥에서 남파랑길 66 코스를 걸은 후 장모님 문병을 위하여 대구를 거쳐 서울 집으로 가야 하는 긴 일정이라서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라면과 햇반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조용히 서둘러 사이트를 정리한 후 차량을 운전하여 66 코스의 출발점인 간천 마을에 도착하니 9시가 채 못된 시각이 되었다.헌데 출발 하자마자 대구에 사는 친한 친구의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이 와서 갑자기 마음이 헝클어져 버렸으나 어차피 문상은 오후가 되어서야 가능하리라 생각되기에 우미산 자락을 넘어가는 트레일을 따라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였다.한반도의 최남쪽이라 이미 초여름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임도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니 뒷쪽으로는 역시나 팔영산 자락이 그 아름다운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