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남파랑길 55

남파랑길 65 코스(고흥 독대 마을에서 간천 마을까지)

2024.4.13(토) 맑고 더움오늘은 남파랑길 65 코스를 이어서 걷기로 하고 느긋이 비비고 인스턴트 추어탕으로 아침을 한 후 9시 넘어서 야영장을 떠나 차량 회수를 쉽게 하기 위하여 과역면 소재지의  버스 터미널 맞은편의 공용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버스 터미널에서 09:40분발 65 코스의 시작점인 독대 마을행 버스에 올랐다.10시가 채 못된 시각 독대 마을에 도착하고 이어서 떨어진 벚꽃잎들이 흩날리고 있는 도로길을 따라 65 코스를 시작하였는데 트레일은 길가에 이미 뱀도 나타나는 등 봄이 완연한 남도의 들녘을 이리저리 돌아 화덕 마을을 지나고 작은 산고개를 넘어 다시 바닷가에 이르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남으로 이어지다가 오후 1시경 예동 마을에 이르러 멀리 서쪽으로 고흥반도의 진산이자 내..

남파랑길 63., 64 코스(보성군 벌교읍 부용교에서 고흥 농협 망주지소를 거쳐 독대 마을까지)

2024.4.11(목) 잔뜩 흐리다가 낮에는 비도 오락가락하고 늦은 오후부터 서서히 개임.이번 주 후반 3박 4일을 이용하여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기 위한 계획을 세워보았는데 들날머리를 들고나는 교통편 등등의 문제 때문에 오늘은 약간의 무리임에도 두 코스를 걷기로 하고 이른 새벽인 3시경 서울 집을 떠났다.이른 새벽이기에 막히지 않는 어둠에 묻힌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출발한 지 약 5시간 만인 아침 8시경 무료인 발교역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량을 주차하고 역 앞의 벌교시장 입구 대로변에 있는 "할매 밥집"에서 일금 4000원짜리 백반으로 아침을 하고 부근의 편의점에서 커피 한통을 사서 남파랑길 63 코스의 출발점인 부용교 동쪽 벌교천변에 서니 8시 반이 되었다. 그리고 벚꽃이 만개하였던 지난주와  달리 ..

남파랑길 62 코스(순천시 별량면 화포 마을에서 보성군 벌교읍 부용교까지)

2024.4.5(금) 잔뜩 흐렸다가 오후부터 차츰 맑아짐어제저녁 비교적 이른 시간에 찜질방에 와서 목욕하면서 그저께의 과음과 어제의 무리로 인한 피로감을 씻어내고 이른 시간에 잠을 청하여 한숨 자고 일어나니 새벽 4시쯤이 되었는데 더 이상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다.사실 오늘 걸어야 할 남파랑길 62 코스가 약 25 킬로로 상당히 길고 또한 종착점인 벌교에서 17:34분 출발의 순천행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와 이후 순천에서  용산까지의 기차표를 예매해둔 상황이라 새벽 5시가 채 못된 시각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간단히 샤워를 하고 찜질방을 나와 아직 어둠이 기시지 않은 역광장을 지나 부근의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아침을 하고 순천역 서측 버스 정류장에서 6시 15분경 어제의 81번 첫차에 올라 6시 40분경 다시 ..

남파랑길 61 코스(와온 마을에서 별량면 화포 마을까지)

2024.4.4(목) 종일 간헐적인 가랑비이번주에는 1박 2일의 시간밖에 낼 수 없어 멀리 남도까지 오고 가는 수고로움이 너무 크고 또한 날씨 예보마저 그렇게 좋지가 않아 남파랑길 걷기를 포기할까 하다가 봄날의 남도 풍광을 잊지 못하여 원래 생각대로 실행키로 하고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 후 용산역에서 07:09분 출발의 여수 엑스포역행 KTX에 몸을 실었다.기차는 큰 연착없이 10시가 조금 못된 시각 최근 들어 벌써 몇 차례 왔었기에 낯설지 않은 느낌의 순천역에 도착하여 와온 마을로 가는 각각 반대방향으로 순환하는 97번과 98번 버스를 검색해 보니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있는 버스임에도 운 좋게 약 10여분 뒤에 역 맞은편의 정류장에서 97번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버스안은 정겨운 느낌 들었다.붉은색..

남파랑길 60코스(여수 궁항마을에서 순천 와온해변까지)

2024.3.30(토) 비교적 맑으나 약간의 박무어제 저녁에 특별히 할 일도 없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일찍 일어났고 또한 와이프가 숙소가 별로라고 하고 배도 전혀 고프지 않아 따뜻한 커피 한잔만을 하고 짐을 챙겨 7시가 채 못된 이른 시간 숙소를 나섰다.그리고 벚꽃이 만개한 여수 시가지를 서쪽으로 가로질러 우선 그저께 이곳 여수에 처음 온 날 맛있게 먹었던 여진식당으로 가서 주변에 선물로 줄 간장게장(3KG짜리 46,000원*3개)을 구입 후 남파랑길의 마지막 여수 구간인  60 코스를 이어서 걷고자 출발점인 궁항 마을을 향하였다. 아침 8시가 채못된 시각 궁항 마을의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북으로 향하였는데 이제는 봄이 완연하여 곳곳에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또한 주말을 맞아 많..

남파랑길 59 코스(관기 방조제의 가사리 생태공원에서 궁항 마을까지)

2024.3.17(일) 흐리고 강한 바람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약간은 피곤하기도 하고 또한 서울집으로 가야 하기에 무리하지 않고 약 8 키로 거리의 59 코스 하나만 걷기로 하였기에 약간 늦은 시간인 7시경 일어나 역시나 배가 그득한 것 같아 지하의 주방에서 토스트와 커피 한잔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출발점인 관기 방조제로 가는 대중교통을 검색하였으나 배차 시간이 잘 맞지 않아 한 시간 이상을 마냥 기다리기도 무엇하여 어제 날머리에서 이용하였던 26번 버스를 타고 출발점에서 약 3 킬로 떨어진 창무 마을 부근에서 내렸다.그리고 간척지의 드넓은 벌판을 바라보며 출발점으로 걸어가려니 창무 마을 입구에 뜬금없이 남파랑길 59 코스의 안내 입간판이 의연히? 서있어 당황스러웠는데 아마도 과거에는 남파랑..

남파랑길 57 코스 잔여부와 58 코스 -여수 구미 마을에서 서촌 마을을 거쳐 관기 방조제까지)

2024.3.16(토) 비교적 좋은 날씨이나 강한 바람역시나 아침 일찍 일어나니 어제의 늦은 저녁 식사 때문인지 크게 식욕이 없어 숙소의 지하 주방에 내려가 간단히 계란 프라이와 인스턴트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갈음하고  26번 버스를 이용하여 출발점인 구미 마을을 향하였다.8시경 마지막 손님으로 나를 구미 마을에 내려준 버스의 뒷모습을 보면서 북쪽 방향으로 57 코스의 종점인 서촌 마을을 향하여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잠깐 도로를 따르던 트레일은 위험한 해안도로를 벗어나 곳곳에 매화가 피어난 이목 마을을 통과하는데 멀리 좌측의 고흥반도 쪽으로는 고흥의 진산인 팔영산의 실루엣이 뚜렷하였고  이어서 다시 도로를 횡단하여 해변을 따라 서연 마을과 소서이 마을을 거친 후에는 서이산 자락의 오르막 도로와 임도를..

남파랑길 56 코스와 57 코스 일부(약 삼분의 이정도)및 여수 봉화산, 고동산 등정-여수 소호 요트장에서 화양면 원포마을을 거쳐 구미마을까지)

2024.3.15(금) 비교적 무난한 날씨조용한 숙소에서 잘 자고 오늘은 걸어야 할 거리가 상당하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여 7시경 숙소를 나와 부근의 콩시루란 식당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어제와 같이 87번 버스를 타고 56 코스의 출발점인 소호 요트장에 서니 시계는 8시 반경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한 식당 한적한 해변길을 따라 뒤로는 웅천 신시가지의 마천루들을 정면으로는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나아가다가 크게 휘면서 언덕을 오르니 작은 만들로 이루어진 바닷가의 봄 풍경이 나타나고 이어서 용주리라는 비교적 큰 마을을  지난 후에는 다시  큰길을 따라  화양면 소재지인..

남파랑길 55 코스(여수 해양공원에서 여수 소호 요트장까지)

2024.3.14(목) 맑으나 약간의 박무오전에는 오동도를 들렸다가 55 코스의 출발점인 해양공원에 도착하니 정오가 넘은 시간이라 바로 이어서 55 코스를 시작하였다.이런저런 여수를 소개하고 상징하는 안내판들 특히 섬섬여수라는 여수를 상징하는 기발한 조어와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진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은 중앙 선어시장과 더불어 이곳 여수 바닷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거북선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는 이순신 광장으로 이어지고 이후에도 계속 바닷가를 따라 연안 여객선 터미널과  수산물 특화시장을 지나 돌산대교 아래로 연결되고 있었다.주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돌산대교 아래를 지나  비싼 장어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작은 선창가 골목을 통과하여 과..

남파랑길 53, 54 코스(소라 초등학교에서 여수 종합버스 터미널을 거쳐 여수 해양공원까지)

2024.3.8(금) 맑으나 강한 바람으로 상당히 추움오늘도 어제 만큼의 거리는 아니지만 두 코스 합계 약 20여 킬로의  거리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나 좌측 새끼발가락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7시 조금 넘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일어나 숙소 지하의 자율 식당 공간에서 계란 프라이와 인스턴트커피 한잔을 하고 숙소를 나오니 날씨는 어제에 비하여 청명해졌으나 강한 바람으로 상당히 추운 느낌이다.앱으로 검색하여 숙소 근처의 여수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출발점인 소라 초등학교 앞에 내리니 9시 정도가 되었고 바로 53 코스를 따라 잠깐 마을을 통과한 후에는 폐선된 과거 전라선 철길을 이용하여 조성한 멋진 공원을 따라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남동쪽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