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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6코스와 7코스 일부(약 1/3)-(진도 녹진 국민관광지에서 용장성을 거쳐 고군면 오일시 사거리까지)

2025.2.16(일) 해무와 구름 많은 날씨 그리고 낮에는 박무까지나름 괜찮은 숙소 환경으로 비교적 잘 자고 7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니 와이프나 나나 어제저녁의 포식 때문인지 크게 배가 고프지 않아 아침을 건너뛰고 준비를 하여 숙소를 나와 오늘의 출발점인 진도대교 남단의 녹진 국민관광지 주차장의 6코스 시작을 가리키는 입간판 앞에 서니 8시 반경이 되었고 바로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진도 타워를 향하였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예상밖으로 한명의 탐방객도 보이지 않는 진도 타워를 들려 해무와 빛 내림으로 몽환적인 풍광을 보여주는 이순신 장군의 바다 울돌목 부근을 조망 후 망금산 강강술래터를 거쳐 약간은 이상한? 분위기의 잘 관리된 무궁화동산이란 곳을 거쳐 다시 바닷가로 내려와 남으로 진도 해안도로를 따라 역시..

서해랑길 5코스(해남 원문마을에서 진도 녹진 국민관광지까지)

2025.2.15(토) 잔뜩 흐리다가 오후에는 약한 빗방울도....오늘은 갑자기 비예보도 있을 뿐만 아니라 나도 와이프도 신체적인 컨디션이 최상도 아니고 또한 숙소 등등 코스 구성도 여의치 않아 비교적 쉬운 5코스 한 코스만을 하기로 결정하였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숙소를 나와 그저께 저녁을 먹었던 주막식당을 찾아 맛깔스러운 남도의 밑반찬을 맛보며 짱뚱어탕으로 든든히 아침을 하고 출발점인 원문마을을 향하였다. 10시경 원문마을에 도착하여 버스정류장 옆에 차량을 주차하고 잔뜩 찌푸린 날씨이지만 오후 2시 넘어서야 비 예보가 있어 그전에 트레일을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그러나 비에 대한 준비는 하여 이정표를 따라 걷기 시작하였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지금까지와 대동소이하였다. 사실 5코스는 마지막 일부 구간을 ..

서해랑길 3코스와 4코스(해남 영터 버스정류장에서 산소마을을 거쳐 원문마을까지)

2025.2.14(금) 비교적 좋은 날씨오늘은 2개의 코스를 계획하고 있기에 출발점인 영터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08시 30분 출발의 210번 버스 첫차를 타려고 7시쯤  일어나 친절하신 사장님의 안내로 숙소 지하에 준비된 커피와 구운 계란 그리고 토스트로 깔끔한 아침을 하고 숙소를 나와 역시나 어제와 같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터미널에서 버스에 올랐는데 손님은 나 혼자여서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였다. 9시경 반환점인 영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이어서 바닷가를 따라 북으로 3코스를 시작하였는데 트레일은 곧바로 바닷가를 벗어나 관두산이라 불리는 정상부에 멋진 바위가 있는 산의 산록을 따라 빙돌면서북으로 뻗어있었다. 아침 햇살에 긴 그림자를 만들며 한적한 임도길을 따라  바다 건너 진도 쪽의 풍광을  바라보..

서해랑길 2코스(해남 송지면 사무소에서 영터 버스정류장까지)

2025.2.13(목) 비교적 좋은 날씨이번 주 후반 4일 동안 서해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새벽같이 일어나 떡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보온병에 커피를 챙겨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집을 나서 먼 남도의 "해남 종합버스터미널"을 목적지로 다시 길 위에 섰다.컴컴한 어둠 속이지만 대신에 시원하게 뚫린 경부와 천안논산 간 그리고 호남과 광주외곽 고속도로를 두 군데 정도 잠깐 쉬면서 부지런히 달려 나주와 영암을 지나 월출산 자락을 넘어 목적지에 도착하여 터미널 바로 후면에 위치한 무료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니 예상 시간보다 조금 빠른 9시 15분 경이어서 무난히 생각해 둔 대로 서해랑길 2코스의 출발점인 송지면 소재지(산정 정류장)를 거쳐 땅끝 쪽으로 향하는 9시 반 출발의 281번 농어촌버스(요금 1..

겨울 양평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남한강

2025.2.12(수) 흐리고 눈 내리다 오후부터 개임오늘 오전에 일 때문에 양평 쪽에 오니 지난 일주일간 한파경보 수준의 강추위가 지속되아 올해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되었다고 뉴스에 나오고 있는 상횡에서 오늘은 새벽부터 눈 에보가 있었고 실제로도 상당한 눈이 내리고 있었다.하여 이곳 양평의 남한강도 강이라기보다는 눈이 쌓인 벌판같은 이채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몇 장의 사진을 남겨본다.

겨울 설악산 1박2일(2)-희운각 대피소에서 천불동 계곡을 거쳐 토왕성 폭포 전망대를 왕복 후 설악동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2025.2.7(금) 눈발이 오락가락하다가 늦은 오후부터 날이 개임밤사이에 두 차례 정도 화장실 때문에 일어나 보니 지속적으로 가는 눈이 내리고 있어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였으나 아침 6시 반경에 일어나니 그렇게 많은 눈이 쌓이지는 않아 라면을 끓여 햇반과 밑반찬을 곁들여 간단히 아침을 하고 아침 8시경 약한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길을 나섰다. 어차피 공룡능선 쪽이 통제되고 있으니 길은 외줄기로 무너미 고개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을 하는데 오락가락하는 눈으로 인하여 풍광이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으나 양 옆의 눈으로 덮인 험준한 바위 봉우리 사이의 좁은 계곡 사이로 이어지는 트레일은 그런대로 한겨울의 정취를 자아내기에는 충분하였다.트레일은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왔었기에 기억에도 익숙하게 남아있는 천당폭과..

겨울 설악산 1박2일(1)-오색에서 대청봉을 거쳐 희운각 대피소까지

2025.2.6(목) 한파경보 속 비교적 맑았다가 차츰 흐려져 오후부터 오락가락 눈 내리기 시작생각해 보니 이번 겨울에는 설악산을 한 번도 가지 못하여 올겨울 마지막으로 추정되는 한파와  입산통제는 되지 않을 정도의 눈예보가 있는 이번 주 후반을 이용하여 겨울 설악산의 진면목을 보려고 희운각 대피소를 예약하고 아침 7시 반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오색행 버스에 올라 잠을 청하였는데 어차피 창밖은 강력한 한파로 인한 유리창의 심한 성에로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10시가 가까워오는 시각  찬바람이 대단한 오색 등산로 입구에 다른 대여섯명의 등산객들과 같이 하차한 후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고 아직 아이젠을 해야할 정도는 아닌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고도를 높여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1시가 조금 넘어선 시..

겨울 양평 남한강변에서....

25.2.3(월) 한파특보지난 주말의 포근함과는 달리 오늘부터 강한 한파가 몰려온다며 한파특보까지 내려진 상태에서 일 때문에 늦은 오후에 양평에 오니 남한강변에는 강한 바람과 더불어 상당한 추위가 이미 몰려오고 있었다.허나 깨끗한 공기 속에 시퍼런 색깔의 강건너로 멀리 유명산에서 설매재를 거쳐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산 능선이 흰 눈을 머리에 인채 우람하게 서있고 그 앞으로는 뾰쪽한 백운봉이 멋진 자태를 보여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서울 시내 산책(중구와 성동구를 넘나들며)

2025.2.2(일) 구름 약간 끼었으나 어제와 비교하여 비교적 좋은 겨울 날씨최근 수개월 사이에 이런저런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이유로든  십수 년 만에 이사를  가야 할 사정이 생겨 오늘은 와이프와 같이 전체적으로 둘러보기 위하여 11시경 집을 나서 5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중구 신당동의 청구역에 내렸다.그리고 약 3시간여에 걸쳐 걸어서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옥수동 그리고 성동구 금호동 일대를 운동이라 생각하고 둘러보았는데 응봉 근린공원과  달맞이 근린공원에서 조망되는 서울 시내는 나름 멋있는 조망과 더불어 수많은 아파트들로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 헌데 그와같이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고 또한 요즘 부동산이 불경기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으로 부동산 사무실 창문에 적힌 호가가 예상보다 높아 고..

북한산 설경 산행

2025.2.1(토) 약간의 미세먼지 속에서 그런대로.....세월은 참으로 살과 같이 흘러 2025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2월을 맞이하였으나 작금의 국내외 상황은 정치와 경제를 포함하여 모든 면에서 한 치 앞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정하고 개인적으로도 직장과 집 이사 문제 등등 여러 가지 다사다난한 문제들로 인하여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거기에 더해 생존해 계신 양가의 90대 부모님 세분들의 건강도 상당히 좋지 않아 늘 안절부절이고 더구나 이번 설연휴 직전에 전해 들은 십여 년 전부터 가끔 함께 자연을 벗 삼아 트레킹을 즐겼던 지인이 병원에서 치료 중에 거의 뇌사 상태에 빠져 수개월째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더하여 내가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사실이 더욱 사람을 우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