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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설 연휴를 보내고..............

이번 설 연휴는 1월 25일 토요일부터 1월 30일 목요일까지 육일 동안이나 이어졌지만 연휴 초반 사일은 일을 하여야 하였고 또한 이 기간에는 많은 눈이 내려 모든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였다.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설날 당일인 1월 29일(수)에는 눈이 그쳐 조심스럽게 차량을 운행하여 래구(來邱)하는 도중에 먼저 칠곡의 숙부님 댁에 들려 모여있던 사람들과 간단히 새해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먹은 후 황금동의 연로하신 홀어머님이 계신 본가에 들러 잠시 앉았다가 어제 미리 와있던 와이프와 같이 멀지 않은 봉덕동의 처갓댁으로 가서 새해 인사를 나누며 저녁을 하였다.그리고 와이프는 친정에서 자라고 하고 나홀로 황금동의 본가로 돌아와 어머님과 같이 둘이서 세월의 무상함 등등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오는 도중에 사..

2025년 설연휴에 일을 하며.....

2025.1.28(수) 종일 대설특보 속에 강한 눈이번 설의 6일간 연휴는 공교롭게도 4일 동안이나 근무가 걸려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면서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가 문뜩 지나가 버린 세월들과 그 세월들에 얽힌 다 말할 수 없는 수많은 사연들이 떠올라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였다.

서해랑길 1코스(해남 땅끝탑에서 송지면 사무소까지)

2025.1.19(일) 맑다가 차츰 흐려짐아침 7시경 일어나 잠시 펜션 앞의 저수지를 산책하고 준비한 떡국으로 든든히 아침 식사를 한 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숙소를 나와 서해랑길 1코스의 종점이자 이제는 몇 차례 오고 간 탓에 익숙한 느낌의 송지면 소재지를 향하였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완도를 벗어나 남창과 미황사 앞 삼거리를 통과하여 송지면에 도착한 후 중심부의  무료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조금 기다리다가 10시 10분경 9시 반에 해남읍을 출발하여 사구(미)리를 향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10시 반경 땅끝마을에 내려 데크길을 경유하여 다시 서해랑길 1코스의 출발점인 땅끝탑을 향하였다. 어차피 오늘은 그렇게 힘들지 않은 일정이기에 천천히 주변을 감상하며 땅끝탑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고 이어..

남파랑길 90코스(해남 미황사 천왕문에서 땅끝탑까지, 마지막 코스)

2025.1.18(토) 약간 흐린 날씨오늘은 드디어 약 3년 전에 시작한 남파랑길 마지막 코스인 90 코스를 마무리하는 날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7시경 일어나 예의 개성순두부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90 코스의 출발점이자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적한 느낌의 미황사 천왕문에 들어서니 시간은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잠시 미황사를 둘러보며 중창 불사가 한창인 대웅전에 들러 참배와 약간의 시주를 한 후 달마산 서쪽 기슭을 따라 남서 쪽으로 이어진 달마고도의 일부이기도 한 남파랑길 90코스를 따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북쪽 지방과는 전혀 다른 식생들로 이루어진 트레일을 따르며 10시 경에는 상당한 규모의 너덜지대를 11시 경에는 어두울 정도로 짙은 편백나무 숲을 그리고 이어서 측백나무 군락지를 지난 후 정오경..

남파랑길 89코스(완도 원동 버스터미널에서 해남 미황사 천왕문까지)

2025.1.17(금) 괜찮은 날씨2022년 4월에 시작한 남파랑길이 시작한 지 삼 년이 가까워 오고 있어 약간은 조급함에 이번 주말에 남파링길을 끝내고자 2박 3일의 일정을 계획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려고 알림을 맞추어 두었으나 실수로 소리를 켜두지 않아 5시가 훌쩍 지나서야 일어나게 되어 서둘러 준비하여 6시경 와이프와 같이 집을 나서게 되었다.사실 최근에 먼 남도길을 운전하면서 오가느라 힘들고 집중력도 떨어진 탓인지 두 차례나 교통 위반 딱지를 받게 되어 안전운전을 염두에 두고 운전하고자 하였으나 7시부터 시작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시간을 피하기 위하여 강북에 위치한 집을 떠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 부지런히 경부고속도를 달리기 시작하였다.하지만 사백여 킬로가 넘어서는 거리이고 중간에 주유와 ..

겨울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水鐘寺)와 북한강변 그리고 오남읍에서의 저녁식사

2025.1.15(수) 맑고 차가운 겨울 날씨맑고 차가운 겨울 날씨 아래 오늘은 남양주 운길산의 거의 팔부 능선에 자리하고 있기에 양수리 쪽 북한강 조망이 대단한 수종사의 겨울 풍광이 그리워 이틀 연속으로 경의중앙선 전철에 올라 11시경 운길산역에 내려 눈싸인 예봉산과 빤히 올려다 보이는 수종사를 바라보며  도로길이 아니라 지계곡을 따라 수종사를 향하여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정오가 가까워오는 시각 계곡길을 벗어나 수종사 일주문과 불이문 그리고 해탈문을 통과하여 무려 십여 년 만에 한적한 수종사에 다다라  차가운 겨울바람 속이지만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북한강 그리고 양수리 쪽의  풍광과 더불어 멀리 왼쪽으로 눈 덮인 유명산과 용문산의 우람한 자태도 감상한 후 시계방향으로 북한강변의 송촌리를 향하여 눈 쌓..

겨울 양평, 용문산 사나사(舍那寺)

2025.1.14(화) 많은 눈이 그치고 잔뜩 흐림오늘 새벽녘에 양평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릴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 나는 불현듯 눈으로 뒤덮인 적막한 겨울 산사와 깊은 산 계곡이 보고 싶어 전철과 10:30분 양평 버스터미널 출발의 6-3번 버스를 이용하여 옥천면 "용천 2리 사나사 입구"에 내리니 시간은 11시가 조금 넘었는데 아쉽게도 기대와는 달리 날씨가 따뜻하여 눈이 많이 녹아 버렸고 하늘 또한 잔뜩 흐려 있었다.하지만 어차피 이곳까지 왔으니 실망하지 않고 한시간 반 정도에 걸쳐 한적한 도로길을 따라 용문산 백운봉의 서쪽 깊숙한 계곡에 자리한 사나사까지 이런저런 상념 속에 천천히 왕복을 한 후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 따뜻한 대기 의자에 앉아 정겨운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한참을 기다리다가 오후..

남파랑길남파랑길 88코스(완도 화흥초등학교에서 원동 버스터미널까지)

2025.1.5(일) 종일 진눈깨비가 분분히 날리는 신산스러운 겨울 날씨오늘은 서울 집에도 가야 하는데 아침 6시경에 일어나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날씨가 돌변하여 종일 궂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고 실제 하늘도 곧 눈비라도 내릴 듯이 찌푸려 있었다.또한 와이프는 오늘도 도저히 못 걷겠다고 하여 숙소에서 퇴실 시간까지 머물고 이후 마침 오늘이 완도의 장날이라 구경 겸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쯤 내 시간에 맞추어  차량으로 88 코스의 종점인 완도 초입에 위치한 원동 삼거리의 버스터미널로 오기로 계획하고 어제의 순두부집에서 맛있는 아침을 한 후 나 혼자 배낭을 챙겨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8시 40분 출발의 완도 서쪽을 경유하여 남창으로 향하는 농어촌 버스에 오르니 예상과 같이 차가운 겨울비가 내리기 ..

남파랑길 87코스(완도항 해조류 센터에서 화흥초등학교까지)

2025.1.4(토) 비교적 좋은 겨울 날씨숙소의 트윈 침대가 조금 삐걱거리는 소리가 있었지만 큰 불편감은 없어 그런대로 잘 자고 8시가 가까워오는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나 와이프가 찾아둔 대로 역시 숙소에서 지척인 "개성순두부"란 상호의 식당을 찾았는데 역시나 유명세가 있어서인지 아침부터 많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다양한 순두부 메뉴 중 와이프는 전통의 해물 순두부를 나는 신기해 보이는 카레 순두부를 주문하였는데 아마도 카레 순두부는 서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되었고 맛은 나에게는 맞지 않았으나 와이프와 같이 나누어 먹고 숙소로 돌아와 오늘의 일정을 의논해 본 결과 나는 계속 남파링길 87코스를 진행하고 너무 힘들어하는 와이프는 숙소에서 쉬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신지도를 다..

남파랑길 86코스(해남 남창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완도항 해조류센터까지)

2025.1.3(금) 비교적 좋은 겨울 날씨숙소에서 인스턴트 우렁된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8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주작산 자연휴양림을 떠나는데 휴양림 입구의 봉양저수지 위로는 다시 오늘의 아침해가 찬란히 떠오르고 있었다. 8시 반경 86코스의 시작점인 해남군 북평면 소재지인 남창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공터에 차량을 주차 후 중심거리를 지나 달도를 연결하는 보행교인 구 남창교를 건너 달도에 들어서고 이후 상당한 크기의 달도를 관통하며 달마산을 뒷배경으로 잘 조성된 생태공원을 지나 완도대교를 건너 본격적으로 완도에 들어서게 되었다. 완도의 입구인 원동 삼거리에 설치된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 후 완도의 동쪽 해안을 따르는데 좌측으로는 쪽빛  바다 건너 해남의 진산인 두륜산 일대가 멋지게 조망되어 지루함을 느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