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남파랑길(완주) 68

남파랑길 89코스(완도 원동 버스터미널에서 해남 미황사 천왕문까지)

2025.1.17(금) 괜찮은 날씨2022년 4월에 시작한 남파랑길이 시작한 지 삼 년이 가까워 오고 있어 약간은 조급함에 이번 주말에 남파링길을 끝내고자 2박 3일의 일정을 계획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려고 알림을 맞추어 두었으나 실수로 소리를 켜두지 않아 5시가 훌쩍 지나서야 일어나게 되어 서둘러 준비하여 6시경 와이프와 같이 집을 나서게 되었다.사실 최근에 먼 남도길을 운전하면서 오가느라 힘들고 집중력도 떨어진 탓인지 두 차례나 교통 위반 딱지를 받게 되어 안전운전을 염두에 두고 운전하고자 하였으나 7시부터 시작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시간을 피하기 위하여 강북에 위치한 집을 떠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 부지런히 경부고속도를 달리기 시작하였다.하지만 사백여 킬로가 넘어서는 거리이고 중간에 주유와 ..

남파랑길남파랑길 88코스(완도 화흥초등학교에서 원동 버스터미널까지)

2025.1.5(일) 종일 진눈깨비가 분분히 날리는 신산스러운 겨울 날씨오늘은 서울 집에도 가야 하는데 아침 6시경에 일어나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날씨가 돌변하여 종일 궂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고 실제 하늘도 곧 눈비라도 내릴 듯이 찌푸려 있었다.또한 와이프는 오늘도 도저히 못 걷겠다고 하여 숙소에서 퇴실 시간까지 머물고 이후 마침 오늘이 완도의 장날이라 구경 겸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쯤 내 시간에 맞추어  차량으로 88 코스의 종점인 완도 초입에 위치한 원동 삼거리의 버스터미널로 오기로 계획하고 어제의 순두부집에서 맛있는 아침을 한 후 나 혼자 배낭을 챙겨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8시 40분 출발의 완도 서쪽을 경유하여 남창으로 향하는 농어촌 버스에 오르니 예상과 같이 차가운 겨울비가 내리기 ..

남파랑길 87코스(완도항 해조류 센터에서 화흥초등학교까지)

2025.1.4(토) 비교적 좋은 겨울 날씨숙소의 트윈 침대가 조금 삐걱거리는 소리가 있었지만 큰 불편감은 없어 그런대로 잘 자고 8시가 가까워오는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나 와이프가 찾아둔 대로 역시 숙소에서 지척인 "개성순두부"란 상호의 식당을 찾았는데 역시나 유명세가 있어서인지 아침부터 많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다양한 순두부 메뉴 중 와이프는 전통의 해물 순두부를 나는 신기해 보이는 카레 순두부를 주문하였는데 아마도 카레 순두부는 서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되었고 맛은 나에게는 맞지 않았으나 와이프와 같이 나누어 먹고 숙소로 돌아와 오늘의 일정을 의논해 본 결과 나는 계속 남파링길 87코스를 진행하고 너무 힘들어하는 와이프는 숙소에서 쉬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신지도를 다..

남파랑길 86코스(해남 남창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완도항 해조류센터까지)

2025.1.3(금) 비교적 좋은 겨울 날씨숙소에서 인스턴트 우렁된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8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주작산 자연휴양림을 떠나는데 휴양림 입구의 봉양저수지 위로는 다시 오늘의 아침해가 찬란히 떠오르고 있었다. 8시 반경 86코스의 시작점인 해남군 북평면 소재지인 남창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공터에 차량을 주차 후 중심거리를 지나 달도를 연결하는 보행교인 구 남창교를 건너 달도에 들어서고 이후 상당한 크기의 달도를 관통하며 달마산을 뒷배경으로 잘 조성된 생태공원을 지나 완도대교를 건너 본격적으로 완도에 들어서게 되었다. 완도의 입구인 원동 삼거리에 설치된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 후 완도의 동쪽 해안을 따르는데 좌측으로는 쪽빛  바다 건너 해남의 진산인 두륜산 일대가 멋지게 조망되어 지루함을 느끼지 ..

남파랑길 85코스(강진 사내방조제 북측에서 해남 남창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025.1.2(목) 박무가 낀 겨울날씨2024년 중으로 남파링길을 끝내고자 하였건만 결국은 이런저런 연유로 못하게 되었다.그리고 이제 해가 바뀌어 2025년이 되어 새해 벽두부터 다시 용기를 내어 실로 오랜만에 집사람과 같이 남은 남파랑길을 걷기 위하여 새벽 3시경 집을 나와 먼 남도땅을 향하였는데 겨울 야영은 도저히 못한다는 와이프를 고려하여 첫날은 강진 "주작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을 금요일과 토요일은 완도항의 두바이 모텔을 예약해 두었다.경부와 호남 고속도로를 따라가면서 중간에 두 차례 정도 쉬고 광주외곽순환도로를 거쳐 영암과 강진을 지나 목적지로 생각해 둔 해남군 북일면 소재지가 가까워 올 즈음 좌측 창밖으로는 강진만을 건너 아침해가 떠오르고 시간은 이미 8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북일면 사무소..

남파랑길 84코스(강진 도암 농협에서 사내방조제 북측 교차로까지)

2024.12.22(일) 차츰 좋아지는 날씨어제의 요란하였던 날씨도 아침이 밝아오면서 서서히 평온을 되찾고 있으나 이번에는 강풍특보가 내릴 정도로 바람이 강하여 햇반을 데워 남은 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철수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10시가 넘어서야 야영장을 떠나 84코스의 출발점인 도암 농협에 차량을 주차하고 시그널과 앱을 참고로 바닷가 쪽으로 항촌마을과 신기마을을 거쳐 84코스를 이어나가 정오가 가까워오는 시각 다시 강진만 서쪽의 해안도로로 나오게 되었다. 이후에는 줄곧 강진만을 좌측에 두고 강한 바닷바람을 헤치고 남쪽으로 나아가는 나름 거친 느낌의 걷기가 되었지만 이런 예상하지 못하였던 변화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다.또한 좌측으로 보이는 강진만 가운데 떠있는 듯한 가우도와..

님파랑길 83코스(강진 구 목리교에서 도암농협까지)

2024.12.21(토) 새벽부터 종일 간헐적인 비바람에 간헐적인 눈발까지.....새벽 5시경부터 상당한 바람을 동반한 비와 진눈깨비가 내렸으나 탁월한 암막 기능으로 겨울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잘 자고 7시경 일어나 햇반을 데워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8시가 넘은 시각 야영장을 나와 약 7킬로 정도 떨어진 83코스의 종점인 도암면 도암 농협을 향하다가 도로상에서 강진읍에서 8시 10분 출발하여 해남 북일면과 강진 사초마을 그리고 신전면을 거쳐 다시 강진읍으로 돌아가는 버스와 마주쳤는데 바로 내가 9시 조금 넘은 시각에 도암농협에서 탈 버스였다.도암농협 부근에 차량을 주차하고 따뜻한 난방이 작동하는 의자가 설치된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9시 5분경 예의 농어촌버스를 타고 강진읍 초입에서 내려..

남파랑길 82코스(강진 가우도 입구에서 구 목리교까지)

2024.12.20(금) 잔뜩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날씨쿠파 쉘터의 암막 기능이 워낙에 좋고 야영장이 너무나 조용하여  비교적 잘 자고 아침 7시경에 일어나니 크게 식욕이 없어 계란을 푼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커피 한잔을 한 후 배낭을 챙겨 오늘 걷고자 하는 남파랑길 82코스의 종점인 강진읍내의 구 목리교 부근의 목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0시 정각 강진 버스터미널 출발의  가우도 입구행 농어촌 버스를  타기로 계획하고 9시가 넘은 시각 야영장을 떠났다.9시 40분경 구 목리교에 도착하여 지척의 강진교회에 차량을 주차하고 근처의 목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0시 5분 전후로 오리라 예상되는 농어촌버스를 기다리다가 멀리서 일차선으로 빠르게 달려오는 버스를 보고 열심히 손을 흔들었으나 카카오맵에는 분명히 표..

남파랑길 81코스(강진 마량항에서 가우도 입구까지)

2024.12.19(목) 맑고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시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이른 새벽 4시가 채 못된 시각 집을 나와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아침 7시 반경 호남고속도로상의 백양사 휴게소에서 맛이 없으면 환불해 준다고 붙여둔 문구가 개인적으로 무색하게 생각되는 부대찌개로 아침을 하고 광주시의 서쪽과 월출산의 동쪽을 지나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81코스의 종점인 가우도 입구에 도착하였다. 부근에 치량을 주차 후 도로변의 농어촌 버스정류장에서 9시 23분경 사전에 알아둔 대로 9시에 강진읍의 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마량을 거쳐 완도군 고금도를 향하는 버스에 올라 마량 버스터미널에 내려 잠깐 걸어서 81코스의 출발점에 서니 9시 45분경이 되었다. 맑으나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에 바람까지..

남파랑길 80코스(장흥 회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진 마량항까지)

2024.11.24(일)  잔뜩 흐린 날씨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매일 상당한 거리를 걸으면서 야영 생활을 하고 또한 약간은 과음을 하니 몸의 피곤함이 더해짐을 느낀다.또한 내일모레는 일을 하여야 하기에 오늘은 80 코스를 걸은 후 서울 집을 가야 하는데 약 이 년 전부터 얻게 된 허리 디스크로 인하여 장거리 운전도 갈수록 힘들어져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지만 중꺽마의  정신으로 아침 6시경 일어나 해수녹차탕으로 가서 약 한 시간 동안 뜨끈한 사우나와 목욕으로 활력을 얻고 칼국수면울 끓여 햇반과 남은 밑반찬으로 든든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정리한 후 9시가 훌쩍 넘어선 시각 야영장을 나섰다.그리고 전체적으로 차량 회수와 운전 거리 등등을 고려하여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본 결과 어차피 서울로 갈때 수도권에서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