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101

겨울 양평 용문사와 상원사

2024.12.31(화) 맑고 추운 겨울 날씨전 세계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들이 많았던 그야말로 말 그대로 多事多難하였던  2024년이 속절없이 흘러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다.하지만 다가오는 2025년 새해에도 현재 진행형인 다방면의 어려움은 오히려 더 힐 것 같은 불안과 두려움이 가슴을 기득 채우고 있어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전철을 이용하여 경의중앙선 용문역에 내리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곳 용문사에 마지막으로 온 것도 기억상으로는 벌써 십여 년이나 지나 새삼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는 생각과 더불어 우리 모두 언젠가는 이같이 빠른 시간의 수레바퀴에 깔려 사라질 존재라는 생각도 들며 가슴이 서늘해져 왔다. 찬바람이 부는 용문역 광장의..

겨울 양평 두물머리 일대 산책

2024.12.17(화)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겨울이 깊어가며 날씨는 조금씩 더 추워지고 있고 국민을 입에 달고 사는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국민을 볼모로 잡고 자기들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을 위한다며 오히려 국민을 괴롭힌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은 날씨보다 더욱 추워지고 있다.하지만 죽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오늘도 힘을 내어 야간에 일하기에 비는 낮시간을 이용하여 실로 오랜만에 겨울 두물머리를 보고자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양수역에 내려 가정천변을 따라 남서쪽으로 두물머리를 향하였다.일부가 얼어붙은 강변을 따라 어제 밤에 살짝 내린 눈이 아직도 하얗게 덮여있는 두물머리 물래길? 둘레길 경기옛길 등등 혼란스러운 이정표와 안내판을 보면서 겨울이라서 볼 것이 없는 세미..

서울시내 산책(매봉(산)과 금호산(응봉))

2024.12.13(금) 잔뜩 흐린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인적으로나 사회국가적으로 처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인하여 무언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울 중구와 용산구 그리고 성동구의 경계에 위치한 매봉산을 중심으로 산책 삼아 약 두 시간에 걸쳐 가벼운 산행을 하였다.헌데 마침 간 곳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관저 뒤쪽이라 지나고 나니 괜한 후회가 밀려왔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과거 즐겨갔었던 한남동의 동아냉면 식당의 모습에서는 옛날의 즐거웠던 기억들이 떠올라 입가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고 또한 트레일 군데군데의 조망처에서는 멋진 서울의 모습에 감탄하기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떠나지 못한 ..

예산 5산(금오산,관모산,용굴산(봉),토성산,안락산)

2024.12.12(목)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원래도 정치와 정치인들을 싫어하지만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조국의 정치 상황은 한마디로 참담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분노와 자포자기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심정이다.거기에 더하여 날씨마저 을씨년스러워 우울함을 더하니 종일 집안에만 틀어 박혀 있기에는 답답하여 오랜만에 기차 여행으로 충남 예산읍의 동쪽에 위치한 작은 다섯 개의 산들을 오르고자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부랴부랴 기차표를 예매하는 등 준비를 하여 용산역에서 10:33분 발의 장항선 무궁화호 열차에 오르니 장항선 열차는 실로 수십 년 만인 것 같아 감개가 무량하였다. 완행열차가 주는 무언가 모를 포근함을 오랜만에 느끼며 약 2시간여를 달려 그동안 많이 지나치기만 하였던 예..

천안 성거산(聖居山)과 천흥저수지 둘레길

2024.12.7(토) 변덕스럽고 을씨년스러운 겨울 날씨오늘은  이곳 야영장을 예약할 수 없었기에 이곳을 떠나 집으로 가는 길에 그저께 올랐던 태조산에서 북쪽으로 연결되는 성거산을 올랐다가 가기로 하고 8시경 느지막이 일어나  배탈로 인하여 간단히 계란 두 개를 프라이하고 커피 한 잔을 곁들여 아침을 한 후 천천히 사이트를 철수하여 오늘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천흥저수지 제방 아래의 천흥사지 부근의 공영주차장을 향하였다.11시경 아직도 발굴이 진행중인 고려시대의 고찰 천흥사지 부근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천년의 새월을 견디어온 오층석탑을 구경한 후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상당수의 시민들과 같이 나도 준비를 한 후 시계반대방향으로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저수지 상류에 도착하고 이어서 한적한 만일사를 향하..

천안 태학산과 아산 태화산

2024.12.6(금) 어제와 비교하여 비교적 괜찮은 날씨어젯밤 상당한 음주로 인하여 아침 7시 반경 눈을 뜨니 날씨는 밤새워 내리던 진눈깨비와 비도 그치고 구름은 상당하나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뜨끈한 샤워라도 하려고 하였으나 12월부터 샤워장 운영을 중지한다고 안내판이 붙어 있어 간단히 세면하고 다시 텐트 속에서 전기담요를 깔고 누워 쉬다가 9시가 훌쩍 넘어 해장 삼아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였다.  그리고 10시가 넘어선 시각 휴양림을 품고 있는 태학산을 한 바퀴 돌려고 간단히 채비를 하여 야영장을 나서 시계방향으로 태학산(일명 태화산) 정상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는데 산 자체가 순하고 높지 않아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북쪽으로 천안 시가지와 ..

천안(天安) 태조산(太祖山)

2024.12.5(목) 잔뜩 흐리고 아침엔 약한 눈발 그리고 저녁엔 겨울비와 진눈깨비이번주 후반에는 그동안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였던 천안 지역의 산들을 둘러보기로 계획하고 이른 아침 6시경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 차량 정체를 피하기 위하여 경부 고속도로의 버스 전용차로제가 시작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그리고 8시가 채 못된 시각 오늘 오르려고 생각한 천안의 진산격인 태조산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태조산 공원 부근에 도착하여 주차 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려고 태조산 구름다리 쪽으로 올라가 능선에 도달한 후 구름다리를 건너 능선을 따라 정상 쪽을 향하였다.  작금의 한국 정치 상황 처럼 우울한 느낌의 잔뜩 찌푸리고 아주 약한 눈발까지 날리는 을씨년스러운 날씨 아래 고려 태조..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 산책

2024.12.4(수) 좋은 겨울 날씨오후에 광진구 능동쪽에 차량 정비를 위하여 예약해둔 정비소를 방문하였다가 약 한시간 정도 시간이 비어 지척의 어린이 대공원을 산책삼아 한바퀴 둘러보았는데 지난 시절 두어차례 정도 큰딸 식구들과  같이 윤우를 앞장세우고 녀석의 재롱속에 이곳을 방문하였던 시절이 이미 아득한것 같아 쓸쓸한 느낌만 들었다.또한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한국 정치의 상황에 대하여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엄청난 실망과 더불어 여러가지로 걱정이 앞서는 바 무사히 이 난국이 잘 해결되기를 간절히 기원하였다.

동대구역 광장에서....

2024.11.28(목) 흐리고 진눈깨비수도권엔 폭설이 내렸지만 대구는 그래도 약간의 눈만이...막내 고모께서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來邱하여 저녁 어스름에 동대구역에 내리니 휘황찬란한 네온싸인이 광장을 비추고 사람들은 바쁜 발걸음을 옮기건만 나에게는 애증의 감정만이 가득하고.....광장은 논란속에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굳이라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