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3

서대문 알프스(녹번역에서 백련산, 안산, 인왕산, 탕춘대성, 독바위산을 거쳐 녹번역으로 회귀)

2025.5.30(금) 그런대로 좋은 날씨이번 주에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멀리 가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오늘은 일부 사람들이 서대문 알프스라는 재미난 이름을 붙여놓은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일부 은평구와의 경계에 걸쳐있는 수개의 산을 연결하는 코스를 가려고 아침 9시경 집을 나서 부근의 뚜레쥬르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포장한 후 지하철을 이용하여 들날머리로 생각해 둔 녹번역에 내리니 오전 10시가 되었다.녹번역 3번 출구에서 아파트 사잇길을 따라 남서쪽 숲길로 들어선 후 아쉽게도 이미 모두 떨어져 버린 아카시아 꽃잎으로 하얗게 덮인 트레일을 따라 천천히 고도를 높이니 서서히 시야가 트이며 백련산 정상 조금 못 미친 전망대에서는 특히 북한산 쪽과 인왕산 쪽의 조망이 대단하여 잠시 한숨 돌리며 쉬었다. 그리..

양평 시가지 산책(남한강변과 갈산공원)

2025.5.27(화) 비교적 괜찮은 날씨오늘 낮에 시간 여유가 있어 양평 시내의 양평대교 입구에서 상류 쪽으로 양평의 옛 이름인 갈산(葛山)이라는 이름을 딴 남한강변의 갈산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전거 라이더들과 산책객들이 보였다. 또한 공원내의 운동장에서는 요즘 노년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 골프대회도 열리고 있는 등 활기찬 모습이었지만 공원의 구석 곳곳에는 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 기념비 및 전몰자들을 위한 현충탑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에 의하여 희생당한 양평군민과 반공투사를 위한 충혼비와 기념비 등이 쓸쓸하게 서있어 가슴 아픈 우리의 근대사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였다. 오전 10시 경부터 약 한 시간 반에 걸쳐 기분 좋은 산책을 하고 난 뒤 부근의 횟집에서..

서해랑길 17코스와 18코스 일부(약1/2)-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에서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을 거쳐 목포항까지)

2025.5.25(일) 맑고 더운 날씨오늘은 아쉽지만 개인 사정상 아직도 생업에 종사해야 하기에 이곳을 떠나야 하는 날이라서 일찍 일어나 어제저녁에 남겨둔 찌개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화칭한 날씨 아래 사흘 동안 잘 머물렀던 사이트를 정리 후 9시 반경 차량에 올라 17코스의 출발점인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를 향하였다.10시경 도착하여 한적한 대학내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서해랑길의 표식을 보며 영암호와 영산호를 연결하는 수로의 좌안을 따라 북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레일은 영산강의 하구에 형성된 광활한 영산호의 남안에 당도하고 이후 강건너로 전라남도 도청이 있는 무안군 남악 신도시의 거대한 아파트 군들을 조망하며 서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11시 반경 상당한 크기의 면적에 자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