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94

남파랑길 80코스(장흥 회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진 마량항까지)

2024.11.24(일)  잔뜩 흐린 날씨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매일 상당한 거리를 걸으면서 야영 생활을 하고 또한 약간은 과음을 하니 몸의 피곤함이 더해짐을 느낀다.또한 내일모레는 일을 하여야 하기에 오늘은 80 코스를 걸은 후 서울 집을 가야 하는데 약 이 년 전부터 얻게 된 허리 디스크로 인하여 장거리 운전도 갈수록 힘들어져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지만 중꺽마의  정신으로 아침 6시경 일어나 해수녹차탕으로 가서 약 한 시간 동안 뜨끈한 사우나와 목욕으로 활력을 얻고 칼국수면울 끓여 햇반과 남은 밑반찬으로 든든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정리한 후 9시가 훌쩍 넘어선 시각 야영장을 나섰다.그리고 전체적으로 차량 회수와 운전 거리 등등을 고려하여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본 결과 어차피 서울로 갈때 수도권에서의 정체..

남파랑길 79코스(장흥 원등 마을회관에서 회진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024.11.23(토) 아침에는 구름 상당하다가 차츰 좋아짐어제의 상당한 음주로 인하여 이른 아침에 일어나니 약간의 숙취가 남았으나 아주 심하지는 않아 라면을 끓여 햇반과 밑반찬으로 아침을 하고 7시가 조금 지난 시각  야영장을 떠나 좌측의 득량만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어제 오갔던 길을 달려 79 코스의 출발점인 원등 마을에 다시 서니 7시 40분 경이되었고 이어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후 79 코스를 출발하였다.  처음에 잠깐 차도를 따르던 트레일은 잠시 후 차도를 벗어나 이른 아침 풍광의 간척지 논밭 사잇길을 지나 다시 차도에 올라서고 이후 약 1시간 정도 소등섬 입구 부근에 이르기까지 계속 차도를 따르는데 차량 통행량이 그렇게 많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되었다.사실 소등섬은 원래의 남파랑길 코..

남파랑길 78코스(보성 율포 솔밭해변에서 장흥 원등마을 회관까지)

2024.11.22(금) 좋은 날씨노지 야영이지만 샤워를 제외하고 쓰레기 분리수거장과 화장실 그리고 개수대까지 구비되어 있는 상태이고 또한 좋은 침낭과 핫팩 덕분에 비교적 잘 자고 7시경 일어나 어제 남겨둔 찌개와 햇반 그리고 밑반찬으로 아침을 한 후 오늘은 78 코스 한 코스만 가능하면 일찍 끝내고 바로 옆의 다비치 콘도 내에 위치한 "녹차 해수탕"을 이용하려고 계획하였기에  8시가 채 못된 비교적 이른 시각 텐트를 나와 바로 앞의 78 코스 안내판에서 오늘의 일과를 시작하였다.좌측으로 율포 해수욕장 너머 득량만에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해안을 따라 "희천 생태공원"을 지나니 우측으로는 보성의 진산인 제암산에서 이어지는 사자산과 일림산을 잇는 멋진 능선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고 이어서 9시 반경..

남파랑길 76코스 잔여부와 77코스(고흥 장선포 마을에서 보성 비봉 공룡공원 입구를 거쳐 율포 솔밭해변까지)

2024.11.21(목) 흐리고 약간의 박무와 미세먼지2022년 4월에 시작하였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중간중간에 자주 일시 중단하였던 남파랑길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는 각오로 다시 이어가기 위하여 서너 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새벽 2시경 일어나 미리 준비해 둔 준비물을 챙겨 차량에 올라 서울 강북에 위치한 집에서 머나먼 남쪽 남도 땅 장선포를 향하여 한적한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기 시작하였다.중간중간 두세군데의 휴게소에서 쉬어가며 커피로 졸음을 쫓으며 순천을 거쳐 부지런히 달려 아침 6시 반경 장선포 마을에 도착하니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이고 마을은 새벽의 적막 속에 묻혀 있었다.한적한 마을 회관 앞 마당에 차량을 주차하고 쌀쌀한 날씨 속에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후 서둘러 길을 떠나 바로 조성천 하류..

남파랑길 37코스와 38 코스(남해 창선면 파출소에서 적량 마을을 거쳐 삼동면 지족리까지)

2024.9.13(금) 계속 폭염특보오늘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된다고 하나  요즘의 유행어처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지난 봄 고사리 채취기간으로 인하여 건너뛰게 되어 늘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였던 남파랑길 37, 38 코스를  연이어 걷고자 새벽 5시경 일어나 어제저녁 식사를 한 곳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하고 3 리터의 물과 넉넉한 간식등을 준비하여 차량에 올라  출발점인 남해군 창선면 소재지를 향하여 연속적으로 바다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는데 왼쪽으로는 오늘의 아침해가 찬란하게 솟아오르고 있었다.  면소재지의 무료 공영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후 동대만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가는데 초반부와 동대만에서도 시그널을 잘 찾지 못하여 약간의 헛수고를 한..

남파랑길 75코스와 76코스 일부 (남양면 소재지에서 신기 수문동 버스정류장을 거쳐 장선포 마을까지)

2024.5.26(일) 잔뜩 흐리다가 오후부터 비어제 저녁에는 술을 마시지 않고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니 6시경이었는데 날씨는 예보대로 잔뜩 찌푸려 있었으나 부지런한 몇몇 사람들은 이미 일어나 산책을 하는 등 움직이고 있었다.나도 비비고 추어탕을 데워 간단히 아침을 하고 조용히 사이트를 철수하여 차량으로 어제의 종점이자 오늘의 출발점인 남양면 소재지에 도착하여 면사무소 부근의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75코스의 출발점에 서니 8시 반경이었다.일단은 오늘 걸을수 있는대로 걷고 서울집으로 가기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바닷가쪽으로 옮기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무지개 빛깔로 장식된 우도가 나타나는데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롯하여 도로 확포장등의 대대적인 개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후..

남파랑길 74코스 (내로마을에서 남양면 소재지까지)

2024.5.25(토) 맑고 더움어제밤에 저녁을 하며 이런저런 감정의 과잉으로 인하여 과음을 하는 바람에 아침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나게 되었으나 종일 야영장에서 보낼수는 없는 바 비교적 짧은 74코스 하나만 이라도 걸을 생각으로 시원한 참치 김치찌개를 끓여 아침을 한 후 어제 확인한대로 과역면에서 10시 반 출발의 내로마을행 군내버스 시간에 맞추어 야영장을 떠나 과역면 버스터미널을 향하였다. 과역면 버스터미널 맞은편의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버스에 올라 10시 50분이 채못된 시각에 출발점인 내로마을에 내려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는데 마을을 통과한 트레일은 바로 바닷가로 이어지고 이어서 죽도란 작은 섬을 바라다 보며 방조제를 따르다가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외로마을과 도야 마을을 거쳐 북으로 이어지..

남파랑길 72코스 잔여부와 73코스(풍류마을에서 대전 해수욕장을 거쳐 내로마을까지)

2024.5.24(금) 역시나 맑고 뜨거움시끄러울 정도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 7시 넘어 일어나니 날씨는 역시 어제와 같이 맑고 청명하나 상당히 뜨거울것 같은 느낌이다. 라면과 햇반 그리고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차량으로 고흥읍으로 가서 역시나 늘 하던대로 차량을 부근에 주차후 버스터미널에서 어제 알아둔 고흥읍에서 풍류마을로 가는 9시 반 출발의 군내버스에 올라 9시 45분경 오늘의 출발점인 풍류마을에 내려 떠나는 버스의 뒷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마을의 끝부분에 자리한 오래된 듯한 효열부비각을 지나는데 사실 지나치디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곳곳에 선정비 공덕비 효자비 열부비 등등이  많이 보여 약간은 식상해 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사라져가는 가치들이어서 한번쯤은..

남파랑길 71코스와 72코스 일부(녹동 공용 버스터미널에서 고흥만 방조제 공원을 거쳐 풍류마을까지)

2024.5.23(목) 맑고 뜨거움오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4주만에 다시 남파랑길을 이어 걷고자 새벽 3시경 일어나 3박4일의 야영 준비를 하여 서울집을 나섰다.당연히 전혀 막히지 않은 고속도로에 올라 7시 반경 순천-완주 고속도로상의 황전 휴게소에서 다슬기 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9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고흥 공용 버스터미널 부근의 고흥천변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9시 출발의 녹동행 군내버스에 올라 9시 반경 71코스의 출발점인 녹동 공용 버스터미널에 내렸다. 그리고 맑고 뜨거워서 마치 한여름같은 날씨아래 다양한 종류의 남파랑길을 안내하는 표식과 램블러 앱을 참고로 하여 길을 나아가는데 처음에는 큰 대로변을 피하여 작은 마을들과 푸르름으로 가득한 들판을 가로지르다..

남파랑길 70 코스(고흥 백석 마을에서 녹동 버스 공용정류장까지)

2024.4.28(일) 흐림오늘은 70 코스를 걸은 후 이곳 고흥을 떠나야 하는 날로 고흥읍에서 70 코스의 출발점인 백석 마을로 가는 버스의 첫 시간이 공휴일이라 10시 40분으로 늦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남은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정리 후 10시가 조금 못된 시각 야영장을 떠났다.그리고 역시나 삼일째 연속 고흥천변의 같은 곳에 차량을 주차한 후 버스를 타고 백석 마을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고 바로 마을을 관통하여 바닷가 해안도로로 나가 서쪽으로 도로를 따라 작은 언덕을 넘은 후 주도로를 벗어나 작은 방조제옆 한적한 길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였다.잠시 후 바닷가 길을 벗어나 전원주택들이 자리하고 멀리 서쪽으로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가 보이기 시작하는 나지막한 언덕길을 따라 작은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