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110

해파랑길 39 코스 , 역방향으로 (강릉 사천해변에서 남항진의 솔바람다리까지)

2022.3.6(일) 맑고 비교적 포근하나 더욱 강한 바람이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를 확인하니 강릉시 옥계면과 울진군 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진화는 커녕 묵호와 삼척 쪽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하지만 오늘 우리가 걸을 예정인 39 코스는 가까운 옥계 산불지역과도 삼십여키로의 상당한 거리가 있기에 빵과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이른 시간인 8시경 숙소를 나와 출발점인 사천진 마을에 도착하였다.그리고 산불로 인하여 약간은 불편한 마음이지만 오늘 걸어야 할 거리가 16 키로 이상으로 상당하고 또한 와이프는 저녁에 서울 집으로 가야 하기에 서둘러 준비를 하여 남으로 사천진항을 지나고 사천천을 가로지르는데 멀리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선자령쯤으로 생..

해파랑길 40 코스 잔여 부분 , 역방향으로 (강릉 주문진 읍에서 사천해변까지)

2022.3.5(토) 맑고 비교적 포근하나 아주 강한 바람오늘은 무리하지 말자고 생각하여 약 9 키로에 불과한 40 코스의 남은 부분만을 걷기로 하였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간단히 컵밥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하고 10시가 훌쩍 넘어서야 숙소를 나서 다시 북쪽으로 약 3 키로 거리의 주문진읍 남쪽 교항 삼거리 부근의 무료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고 맑은 날씨이나 어제보다도 더 거센  바람으로 인하여 엄청난 포말을 일으키며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신리하교를 건너 걷기 시작하였다.그리고 많은 젊은 커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주문진 해변의 도깨비라는 드라마 촬영지를 통과한 후 숙소 부근의 영진 해변과 오대산 노인봉쪽에서 내려온 연곡천이 바다와 맞닿아 아름다운 모래톱을 형성한 연곡천 하류를 건너니 엄청..

해파랑길 41코스와 40 코스 일부, 역방향으로 (양양 죽도정 입구에서 강릉 주문진 읍까지)

2022.3.4(금) 맑고 비교적 포근하나 강한 바람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이 황당하게도 갑작스럽게 일종의 업태 변경을 하며 시설 공사를 위하여 임시 휴업을 한다는 통지를 받고 본의 아니게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먼저 화가 났으나 어차피 인생사 모든 것이 그러하다고 스스로 위안하며 코로나가 극성인 이 시기에는 좀 쉬면서 이미 시작한 코리아 둘레길이나 걷자며 편히 마음을 먹고 바쁘다는 와이프를 설득하여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그리고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우아한 디자인의 현대식 시설인 내린천 휴게소에 도착하여 황태 해장국과 청국장으로 아침을 하였는데 음식 맛은 아닌것 같았다.다시 고속도로에 올라 양양JC에서 남으로 동해 고속도로를 타고 하조대IC에서 나와 ..

해파랑길 43. 42 코스, 역방향으로 (양양 수산항 입구에서 죽도정 입구까지)

2022.2.26(금) 흐리고 강한 바람 그리고 약간의 미세먼지에 저녁 늦게는 비까지수일 전부터 예보상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고 오후에는 비 예보까지 있었지만 먼길을 왔기에 당연히 그냥 돌아설 수는 없어 7시 넘어 비교적 느지막이 일어나 미역국을 주메뉴로 아침을 하고 오늘의 출발지인 43 코스의 종점인 수산항 입구 문화마을에 당도하여 부근에 주차 후 시간을 확인하니 9시 반경이었다.이어서 해파랑길을 나타내는 다양한 시그날을 따라 상당한 숫자의 요트들이 정박되어 부러움을 자아내는 수산항을 거친 후 다시 도로로 나와 작은 언덕을 넘어서니 엄청나게 큰 동호해변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었으나 좌측 해변을 따라 설치된 경계 철조망은 우리의 슬픈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아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말..

해파랑길 44 코스, 역방향으로 (속초 대포동 설악 해맞이 공원에서 양양 수산항 입구까지)

2022.2.25(금) 오전에는 맑고 비교적 포근 그러나 오후에는 엄청난 바람숙소가 동해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꼭대기인 8층이기에 일출 시간인 7시 4분에 맞추어 일어나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 안에서 나름 멋진 아침 일출을 보고 난 뒤 어제저녁 맛있게 먹어서 다시 준비해 둔 수제버거로 아침을 하였다.그리고 천천히 짐을 챙겨 9시 조금 넘어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라운지에서 쿠폰으로 아메리카노 한잔 씩을 사들고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리조트를 산책 후 오늘 계획한 해파랑길 44 코스를 역시나 역방향으로 걷고자 출발점인 설악 해맞이 공원에 도착하니 10시 반경이 되었다.그리고 좌측으로는 동해바다 우측으로는 설악을 두고 행복에 겨워하며 남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여 속초와 양양의 경계를 이루며 설악산에서 내려오는 쌍천을 ..

해파랑길 45 코스, 역방향으로 (속초 장사항에서 대포동 설악 해맞이 공원까지)

2022.2.24(목) 맑으나 오전에는 상당히 춥고 오후부터 서서히 풀림사실 이번 주중에는 결혼기념일과 와이프 생일이 있어 어떡할까 의논 끝에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을 겸하여 2주 전에 이어서 속초와 양양 쪽해파랑길을 걷기로 하고 목요일 하루는 롯데 리조트 속초의 호텔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  후 서울을 떠나 해파랑길 45 코스의 종착점이자 역방향 출발점인 속초시 북쪽의 장사항을 향하였다.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목적지인 장사항에 도착하고 이어서 상당히 춥지만 맑은 날씨 아래 해파랑길 표시들과 램블러 앱을 참고 삼아 장사 해변을 따라 남으로 향하다가 바로 영랑호반으로 이어진 길로 들어섰는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영랑호 둘레길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었고 눈 쌓인 설악의 연봉들..

해파랑길 47, 46코스 역방향으로 (고성 가진항에서 속초 장사항까지)

2022.2.12(토) 흐리고 미세먼지 그러나 오후 들어 조금씩 좋아짐어제 상당한 거리를 걸어 피곤한데 더해 약간 과한 음주로 인하여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전체적으로 뻐근하였으나 일종의 건강한 피곤함으로 생각되기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그리고 날씨가 어제에 비하여 상당히 흐리고 미세먼지까지 말썽을 부리고 있으나 오늘도 용기를 내어 아침으로 미역국을 끓여 남은 밑 반찬들과 같이 햇반 한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뒷정리를 하고 텐트를 철수한 후 오늘도 가능하면 47, 46의 두 코스를 걷기 위하여 나름 서둘러 출발점인 가진항 활어 회센터에 도착하여 주차 후 출발하려니 시간은 이미 10시 반이 되어 가고 있었다. 출발하자마자 나타나는 엄청난 크기의 공현진 해변은 아침 햇빛을 받으며 해변을 산책하는 연인..

해파랑길 49, 48코스 역방향으로 (통일안보공원에서 가진항까지)

2022.2.11(금) 맑고 비교적 포근한 날씨지난밤에 약간의 들뜸과 설렘으로 과음을 하였음에도 큰 문제없이 7시 22분인 일출 시간에 맞추어 7시경 일어나 커피 한잔을 하며 한편으로는 아침으로 조개탕을 준비하면서 일출을 감상하는데 나름 의미가 있는 일출이었다.그리고 아침으로 준비한 인스턴트 조개탕도 비록 냉동식품이지만 그런대로 괜찮아 어제의 과음을 달래주는데 도움이 되었는데 이렇게 바닷가에서 일출을 정면으로 보면서 아침을 하니 비록 초라한 아침상이지만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고 느껴졌고 또한 식사 도중에 아마도 밤새워 야간 경계를 끝내고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복귀하는 듯한 군 장병들도 보여 그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기도 하였다. 사실 오늘은 가능하면 조금 일찍 서둘러 49, 48의 두코스를 걷기..

해파랑길 50코스 역방향으로 (통일 전망대에서 통일 안보공원까지)

2022.2.10(목) 맑고 비교적 포근지난밤에는 아직도 열정이 조금이나마 남아서인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약간의 설렘으로 잠을 설치고 6시가 못되어 일어나 어제 이미 준비해둔 사항을 간단히 체크 후 우유 한잔을 하고 서울을 벗어나 서울양양간 고속도로에 올랐다. 우선은 통일전망대 출입신고를 위하여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의 통일전망대 출입 신고소를 내비에 입력하니 속초를 통해서가 아니라 동홍천 IC에서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를 이용하여 인제 원통을 거쳐 진부령을 넘어가는 길을 가리키는데 아마도 위치가 아주 북쪽이라 그런 것 같았다.평일의 이른 아침이라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열심히 달려 인제의 합강정 휴게소에서 잠시 내려 커피 한잔을 하고 용대리의 황태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고성..

코리아 둘레길의 개요 및 개인적인 원대한?계획

2022년을 맞이 하였으나 세상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대립과 분열 그리고 정치과잉으로 인하여 어수선하고 거기에 더해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비드-19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안하고 여러 가지로 고통받고 있는 바  말 그대로 난세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인생은 계속될 수밖에 없고 아직도 60대 중반이기에 무언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결과 최근 들어 더욱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한반도 남쪽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둘러싸는 "코리아 둘레길" 완주라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고 계획을 세워보았다.사실 코리아 둘레길은 2016년 5월에 개통된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해파랑길(부산~강원 고성 750㎞)과 2020년 10월에 개통된 남해안을 따라 서진하는 남파랑길(부산∼전남 해남 1470㎞) 그리고 ..

코리아 둘레길 202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