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94

해파랑길 17코스, 역방향으로 (포항시 칠포 해변에서 송도 해변까지)

2022.4.4(월) 맑으나 꽃가루로 인한 박무? 와 강한 바람편안한 숙소 환경으로 약간 늦은 시간인 7시경까지비교적 잘 자고 일어나 숙소 부근의 일찍 문을 연 식당에서 과거 한번 먹어본 적이 있는 뜨끈한 고등어 추어탕으로 아침을 하고 오늘의 출발점이자 17코스의 종점인 칠포 해변을 가기 위하여 버스를 타고 흥해읍 환승 센터를 향하였다.허나 환승 센터에 도착하기 직전에 배차 간격이 긴 칠포행 버스가 막 떠나버리고 시간도 이미 9시를 넘어가고 있어 하는 수 없이 택시(요금 9900원)를 이용하여 칠포 해변의 출발점에 서니 시간은 9시 반경이었다.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은 칠포 해변을 뒤로하고 정면으로는 포항 영일만항을 마주하고 해변을 따라 나아가 영일만항을 돌아서 본격적으로 포항시 경계에 들어서니 일..

해파랑길 19코스 잔여부(약 삼분의이 정도)와 18코스, 역방향으로 (영덕군 남호 해변에서 포항시 화진 해변을 거쳐 칠포 해변까지)

2022.4.3(일) 맑음어제는 점심을 늦게 먹었기에 저녁은 별 생각이 없어 건너뛰었기에 아침에 일어나 어제 저녁으로 준비해둔 샌드위치와 컵라면 그리고 커피 등등으로 비교적 든든히 아침을 하고 8시경 숙소를 나섰다.그리고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구계와 부구 해변을 지나며 다양한 형태의 바닷가 성황당들을 감상하기도 하면서 남하하다가 9시 반경 한국전쟁시 장사 상륙작전으로 알려지고 나 또한 개인적으로 삼사십년전에 많은 추억들이 서려있는 장사 해변에 당도하여 옛 기억들을 반추하며 한참을 머물다가 다시 길을 떠났다.이어서 영덕의 마지막 마을인 부경리 마을과 지경천을 건너 포항시에 들어서고 곧이어 화진 휴게소를 지나 화진 해변의 19코스 시점 스탬프함에 도착하였다.사실 이곳 화진 해변도 오래전 군 복무 당시 이곳..

해파랑길 21코스 잔여부(약 십분의일 정도)와 20코스 그리고 19코스 일부(약 삼분의일 정도), 역방향으로 (영덕군 대탄 해변에서 해맞이 공원과강구항을 거쳐 남호 해변까지)

2022.4.2(토) 맑음 역시나 이른 아침 일어나 이젠 식상해 버린 일출은 생략하고 간단히 햇반을 데우고 몇 가지 반찬으로 아침을 한 후 8시경 숙소를 나와 주말을 맞이하여 낚시꾼들로 가득한 바위 해안의 데크길을 약 30여 분 걸어 영덕 해맞이 공원에 있는 스탬프함에 도착함으로써 21코스를 끝내게 되었다.이어서 20코스를 시작하여 창포말 등대를 둘러보고 영덕 풍력발전단지 사이로 난 산등성이 도로를 따라 내륙으로 향하는데 주변에는 벚꽃들이 개화 직전의 모습이어서 상당히 아쉽기도 하였다.이후 트레일은 산의 팔구부 능선에 개설된 임도를 따라 영덕읍을 조망할 수 있는 고불봉을 지나 계속 산길로 강구항까지 연결되고 있었는데 고불봉 정상에는 이곳 영덕의 고불봉 아래에서 한때 유배생활을 하였다는 고산 윤선도 선생의..

해파랑길 22코스와 21코스 대부분(약 십분의구 정도), 역방향으로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 해변에서 축산항을 거쳐 대탄 해변까지)

2022.4.1(금) 차츰 개임아침 6시경 눈을 뜨니 날씨가 개이고 있어 방 안에서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었다.그리고 어제저녁에 끓여둔 꽁치 통조림 김치찌개를 주메뉴로 아침을 하고 7시 반경 숙소를 나서 남으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약 16 킬로의 22코스를 따라 싱그러운 공기를 호흡하며 걷기 시작하였다.처음 대진 해변까지의 트레일은 평지로 해솔 숲 사이의 길을 따르는데 이미 완연히 봄이 온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계속 이어져 지루함을 느낄 사이도 없이 송천을 건너 대진 해변에 다다르고 이어서 구한말 우국지사의 순국을 애도하는 도해단을 지난 후에는 해변을 벗어나 목은 이색 선생의 출생지이자 외가이고 영양 남 씨의 집성촌인 유명한 괴시 전통마을을 향하였다.봄이 무르익어 가는 괴시 마을을 지나 마을..

해파랑길 24코스 잔여부(약 반정도)와 23코스, 역방향으로 (울진군 평해읍 구산마을에서 후포항을 거쳐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 해변까지)

2022.3.31(목) 흐리다가 낮 동안에는 상당한 비 지난밤에 약간의 비가 내렸고 아침에 일어나니 그쳐있었지만 잔뜩 찌푸린 상태로 일기예보는 오늘 낮에 상당한 양의 비를 예보하고 있었지만 커피와 쿠키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7시 반경 숙소를 나와 다시 길 위에 섰다.그리고 바로 앞의 구산 해수욕장과 거대한 규모의 해송 숲 사이에 조성된 캠핑장을 지나 해변을 따라 남하하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관동팔경의 하나이자 이곳의 명소인 짙은 해송 숲 속에 자리한 월송정을 지나고 다시 해변을 따르는데 날씨가 나빠지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고 따라서 바다는 더욱 거칠어지고 있었다.하여 결국은 우의를 착용하고 계속 진행하다가 직산 2리 마을을 지나는데 바람까지 더욱 심해지고 약간의 추위도 느껴져 마을의 정자에서 준비..

해파랑길 25코스 잔여부(약십분의 구정도)와 24코스 일부(약 반정도) , 역방향으로 (울진군 망양정 아래의 산포마을에서 기성버스터미널을 거쳐 구산마을까지)

2022.3.30(수) 맑았다가 흐려짐숙소가 워낙에 바로 바닷가에 있다 보니 아침 일출을 보지 않으래야 않을 수 없어 6시 15분 정도의 일출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 아무도 없는 숙소 앞에서 혼자 고즈넉한 동해 일출을 감상 후 어제 남은 음식들로 든든히 아침을 하고 7시 반경 길을 나섰다.25코스의 길이가 원래 약 23 킬로 정도로 긴 편이라 우선 오늘 남은 약 20여 킬로를 걸은 후 역시나 약 20여 킬로로 이 또한 상당히 긴 24코스를 갈 수 있는 한 가기로 생각하고 이른 아침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동해안을 따라 남행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진복 오산 덕신등의 아름다운 해변과 마을을 지나 10시 반경 과거 이 지역에서 전망이 훌륭하여 유명 휴게소였던 구 7번 국도상의 망양 휴게소에 다달았는데  과거와 ..

해파랑길 27.26코스와 25코스 일부(약십분의 일정도) , 역방향으로 (울진군 북면 부구 삼거리에서 죽변해변과 울진읍내의 수산교를 거쳐 망양정 아래의 산포마을까지)

2022.3.29(화) 맑음아침 7시경 일어나 근처의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간식거리를 넉넉히 준비 후 어제 크게 힘들지 않았기에 약 10여 킬로 거리의 27코스를 걷기 위하여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그리고 주위에 산불의 흔적이 생생한 원전 단지를 지나 위험하고도 지루한 도로를 따라 남으로 향하다가 해변 쪽으로 방향을 틀어 죽변 지역에 들어서고 이후 등대공원 지역을 올라 한 바퀴 돌아보고 동해안에서 큰 항구 중의 하나인 죽변항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서고 있었다.사실 아침도 부실하였고 또한 앞으로 걷는 도중에 점심을 먹을 적당한 식당이 있다는 보장도 없어 나름 큰 규모인 이곳 죽변에서 브런치 삼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식당을 찾았으나 모두들 혼자라서 인지 이런저런 핑계로 거절을 하여 혼자의..

해파랑길 28코스 , 역방향으로 ( 삼척시 원덕읍 호산 버스터미날에서 울진군 북면 부구 삼거리까지)

2022.3.28(월) 맑고 포근한번 시작한 일이라 부지런히 하기로 작정하고 다시 월요일 이른 아침 동서울에서 7시 10분발 호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그리고 차량은 10시 50분경 호산에 도착하고 이어서 남으로 28코스 길을 걷기 시작하여 도로 한굽이를 돌아서니 이번 울진 대형산불의 피해가 가장 큰 응봉산 골짜기에서 흘러온 가곡천을 만나고 가곡천을 건너 월천 1리 마을을 지난 뒤 마을 뒷산을 통하여 트레일을 따르니 이번 산불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산림과 중간의 농장 등의 피해가 상당한 규모여서 마음이 아파왔다.이후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도계인 갈령재라 불리는 산고개 마루에 경상북도의 도화인 배롱나무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에 도착하여 혼자 적막감을 즐기며 둘러보는데 이 부근은 화마의 피해가 더욱 심하..

해파랑길 29코스 , 역방향으로 ( 용화 레일바이크역에서 호산 버스터미날까지)

2022.3.25(금) 비교적 맑음역시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실질적으로 강원도에서의 마지막 구간인 29코스를 걷고자 7시 반경 다시 길 위에 서서 진행방향인 산 쪽을 쳐다보니 아직 산 정상 쪽에는 흰 눈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었다.출발하자마자 트레일은 바로 작은 마을들과 건설 중인 동해선 철로를 지나며 검봉산 자락의 고갯길을 향하는데 먼 곳에서 보기와는 달리 가까이서 보니 의외로 도로 주변에는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들과 생활 쓰레기들로 가득하여 우리 모두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트레일은 검봉산 자락의 목장승이 양쪽에 서있고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고개를 넘은 후 봄 향기가 물씬한 내리막을 따라 검봉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통과하여 10시 반경 동해안의 나름..

해파랑길 32코스 잔여부(약 반정도)와 31.30코스, 역방향으로 (삼척 시가지에서 맹방해변과 공양왕릉 입구를 거쳐 용화 레일바이크역까지)

2022.3.24(목) 맑은 편이나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어제 저녁에 사둔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8시경 숙소를 나와 지척에 위치한 해파랑길 32코스의 어제 끝낸 지점에서 오늘을 시작하였다.트레일은 시작하자마자 오십천을 건너 이 지역 최대의 명소인 죽서루(竹西樓)를 구경한 후 삼척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봄이 오는 모습이 가득한 오십천의 남측 산등성이와 천변을 따라 하류로 이어지고 있었다.오십천의 하류에서 길은 다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도로로 연결되는데 뒤로는 삼척항 앞으로는 해안 절벽들을 바라보며 오르내리다가 11시 반경 BTS의 앨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엄청난 크기의 맹방해변에 도착함으로써 32코스의 남은 잔여부를 마치게 되었다.그리고 이어서 31코스에 들어서 맹방해변과 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