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23(수) 약간 흐리고 박무평소와는 달리 지난밤에는 실로 오랜만에 비교적 잘 자고 7시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점심 먹을 상황이 안 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어제저녁에 편의점에서 준비한 컵라면과 햇반 그리고 김치로 단출한 아침을 한 후 8시 반쯤 숙소를 나섰다.그리고 지척의 묵호역에 위치한 33코스 종착점을 거쳐 칠팔십년대의 아련한 모습들을 간직하고 있는 역 뒷골목과 동해선 철길을 따라 남으로 향하였다.봄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하는 트레일을 따라 아름다운 해변들도 지난 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동해역을 지나고 이어서 아직도 정상부에 흰 눈을 이고 있는 두타산과 청옥산의 무릉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전천을 따라 바닷가로 나온 후 바로 33코스의 시발점이자 촛대바위로 유명한 추암해변에 도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