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111

해파랑길 6코스, 역방향으로 (울산 태화강 전망대에서 덕하역까지)

2022.4.16(토) 맑고 더움오늘 아침은 간단히 해결하고 숙소를 나오니 일반버스는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 택시(약 7천 원 정도)를 타고 6코스의 종점이자 오늘의 출발점인 태화강 전망대에 도착하니 7시 반경이 되었고 바로 태화강 남안의 산으로 오르는 상당한 경사의 트레일을 따르기 시작하였다.양 옆으로 앙증맞은 고래의 형상을 한 안내 조명등이 서있는 트레일은 처음부터 바로 급격한 오르막으로 시작되어 약간은 숨을 몰아쉬며 고도를 높이니 태화강 주변과 울산 시내의 모습이 내려다 보이며 가슴이 시원한 느낌이다.고래와 솔마루정이라는 두 개의 전망대를 거쳐 계속 산 정상부 능선길을 따라 삼호산을 지나고 울산대공원 지역을 통과한 후 잠깐 고도를 낮추어 31번 국도를 건넌 후에는 다시 산길로 들어서 선암 호수공원을 ..

해파랑길 8코스와 7코스 , 역방향으로 (울산 일산 해수욕장에서 염포 삼거리를 거쳐 태화강 전망대까지)

2022.4.15(금) 흐리다가 오후 들어 서서히 개임습관처럼 6시에 일어나 어제저녁에 준비해둔 컵라면과 김밥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숙소를 나와 아직도 하늘엔 잔뜩 먹구름이 낀 지척의 오늘 출발점인 일산 해수욕장에 서니 7시 경이다.그리고 한적한 트레일을 따라 이미 그저께 거쳐온 경주 양남면 봉길리 해안의 문무대왕릉의 주인공인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용이 되어 아래에 묻혀 있다는 전설을 가진 울산 대왕암 공원을 향하는데 아쉽게도 가는 도중에 있는 출렁다리는 시간이 일러서인지 통제되고 있었고 기암괴석으로 대단한 풍광을 가진 해안가 트레일을 거쳐 도착한 대왕암은 심한 바람과 그로 인하여 다리 위를 넘치며 몰아치는 파도로 말미암아 접근이 어려울 지경이었다.대단한 광경의 대왕암을 지나 방어진에 들어선 후 ..

해파랑길 10코스 잔여부(약 삼분의이)와 9코스 , 역방향으로 (경주 양남면 소재지에서 울산 정자항을 거쳐 일산 해수욕장까지)

2022.4.14(목) 아침부터 비 그러나 오후부터 개이기 시작아침 6시경에 일어나니 예보와 같이 약한 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그야말로 옛날씩 여관방에 마냥 앉아 있을 수는 없는 법이라 커피와 쿠키로 간단히 요기 후 우의를 걸치고 숙소를 나서 마침 장날인 시가지를 지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해안도로를 따라 남으로 10 코스의 기점인 울산 정자항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그리고 곧이어 수렴리 마을과 관성 해변을 지나 울산광역시에 들어서니 진행방향으로 우측 해안가에 거대한 마천루들이 보이고 있어 처음에는 벌써 울산 시내인가라고 생각될 정도였으나 지역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그곳이 울산시 북구 강동면?이라고 하여 2000년대 초반 이런저런 좋지 않은 일들로 인하여 그동안 살아오던 대구를 떠나 경상남도 일대에서 직장 생..

해파랑길 11코스와 10코스 일부(약 삼분의일 정도), 역방향으로 (경주 감포항에서 나아해변을 거쳐 양남면 소재지까지)

2022.4.13(수) 잔뜩 흐리고 강한 바람비교적 잘 자고 두 사람 모두 크게 잠이 없어서 6시경 일어나 어제저녁 편의점에서 준비해둔 컵라면과 김밥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곧 비가 올 듯이 잔뜩 찌푸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 아래 7시경 숙소를 나와 11 코스를 남으로 걷기 시작하였다.한굽이 크게 해안을 돈 트레일은 전촌리 경계에 들어서고 이어서 사룡굴 단용굴이라는 두 개의 멋있는 해식동굴을 지나 전촌항과 소나무 숲이 울창한 전촌 해변을 지난 후 나정 마을을 거쳐 심한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에서 그 파도를 이용하여 미역 채취를 하는 신기한 모습도 보며 9시 반경 감은사지로 가는 삼거리길에 위치한 대본항에 도착하였다.이어서 이지역의 중요 유적인 신라 문무대왕의 수중릉 확인과 감은사지와의 연관성 등을 밝..

해파랑길 13코스와 12코스, 역방향으로 (포항시 구룡포항에서 양포항을 거쳐 경주 감포항까지)

2022.4.12(화) 맑았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고 바람이 강해짐오늘은 내심 두 개의 코스를 걸으려고 생각하고 있기에 당연히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저녁에 준비해둔 샌드위치와 커피 그리고 과일 등으로 아침을 하고 숙소에서 멀지 않은 어시장 버스 정거장에서 9000번 버스를 타고 오늘의 출발점인 구룡포항에 서니 아침 8시 경이다.벚꽃이 만개하고 있는 구룡포항을 지나 해안로를 따라 남으로 향하는데 길가에는 사나운 바다를 상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안녕과 무사함 그리고 풍어에 대한 소망을 담은  사낭당들이 눈에 많이 뜨인다.트레일은 오래지 않아 낚시로 유명해 보이는 장길리를 지나며 잠시 트레일을 놓쳤으나 이내 제자리로 돌아와 모포항을 지나고 이어서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영암항에 도착하여 마을의 정자에서 컵라면..

해파랑길 14코스, 역방향으로 (포항시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구룡포항까지)

2022.4.11(월) 맑음지난주 화요일에 이어서 다시 해파랑길을 걷고자 새벽같이 부지런을 떨어 서울 경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06:40분 출발의 포항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졸다가 깨다가 하는 사이에 11시가 조금 못된 시각 포항에 도착하였다.그리고 터미널 맞은편의 최근에 문을 연듯 한 순두부 전문식당에서 비교적 괜찮은 맛의 순두부로 브런치를 하고 조금 기다려 9000번 버스를 타고 오늘의 출발점인 호미곶에 내리니 오후 1시 경이 되어 가는데 부근은 지난주보다 더욱 강렬하게 피어난 노란 유채꽃의 향연이 멋지게 펼쳐지고 있어 잠깐 구경 후 남으로 14코스를 시작하였다.바다를 바로 옆으로 끼고 가는 트레일은 대보1리 마을과 항을 지나고 다무포 고래마을이란 예쁜 이름과 그에 걸맞은 고래 장식이 서있는 마을도..

해파랑길 16, 15코스, 역방향으로 (포항시 송도 해변에서 흥환 보건진료소를 거쳐 호미곶까지)

2022.4.5(화) 맑고 더움어젯밤에 상당한 양의 술을 마셨음에도 일찍 일어나 컵라면으로 일종의 해장을 겸해 간단히 요기를 하고 숙소를 나서니 버스 타기가 갑자기 귀찮기도 하고 또한 내심 오늘은 두 개의 코스를 걷고 서울 집으로 가고자 생각하였기에 출발점인 송도 해변까지 택시를 이용하여 7시 반경에 도착하였다.그리고 해변과 형산강 하구를 건너 마주 보이는 거대한 괴물같은 포항제철 공장의 위용과 제방을 따라 만개하고 있는 벚꽃을 보며 형산강 우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형산강을 건너 포항제철과 현대제철이 있는 공장지대를 수키로 통과한 후 다시 해변 쪽으로 방향을 틀어 해병대 훈련장으로 유명한 도구 해변에 들어섰다.수많은 젊은이들의 꿈과 땀과 눈물이 스며있을 도구 해안을 지나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의 무대라는 ..

해파랑길 17코스, 역방향으로 (포항시 칠포 해변에서 송도 해변까지)

2022.4.4(월) 맑으나 꽃가루로 인한 박무? 와 강한 바람편안한 숙소 환경으로 약간 늦은 시간인 7시경까지비교적 잘 자고 일어나 숙소 부근의 일찍 문을 연 식당에서 과거 한번 먹어본 적이 있는 뜨끈한 고등어 추어탕으로 아침을 하고 오늘의 출발점이자 17코스의 종점인 칠포 해변을 가기 위하여 버스를 타고 흥해읍 환승 센터를 향하였다.허나 환승 센터에 도착하기 직전에 배차 간격이 긴 칠포행 버스가 막 떠나버리고 시간도 이미 9시를 넘어가고 있어 하는 수 없이 택시(요금 9900원)를 이용하여 칠포 해변의 출발점에 서니 시간은 9시 반경이었다.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은 칠포 해변을 뒤로하고 정면으로는 포항 영일만항을 마주하고 해변을 따라 나아가 영일만항을 돌아서 본격적으로 포항시 경계에 들어서니 일..

해파랑길 19코스 잔여부(약 삼분의이 정도)와 18코스, 역방향으로 (영덕군 남호 해변에서 포항시 화진 해변을 거쳐 칠포 해변까지)

2022.4.3(일) 맑음어제는 점심을 늦게 먹었기에 저녁은 별 생각이 없어 건너뛰었기에 아침에 일어나 어제 저녁으로 준비해둔 샌드위치와 컵라면 그리고 커피 등등으로 비교적 든든히 아침을 하고 8시경 숙소를 나섰다.그리고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구계와 부구 해변을 지나며 다양한 형태의 바닷가 성황당들을 감상하기도 하면서 남하하다가 9시 반경 한국전쟁시 장사 상륙작전으로 알려지고 나 또한 개인적으로 삼사십년전에 많은 추억들이 서려있는 장사 해변에 당도하여 옛 기억들을 반추하며 한참을 머물다가 다시 길을 떠났다.이어서 영덕의 마지막 마을인 부경리 마을과 지경천을 건너 포항시에 들어서고 곧이어 화진 휴게소를 지나 화진 해변의 19코스 시점 스탬프함에 도착하였다.사실 이곳 화진 해변도 오래전 군 복무 당시 이곳..

해파랑길 21코스 잔여부(약 십분의일 정도)와 20코스 그리고 19코스 일부(약 삼분의일 정도), 역방향으로 (영덕군 대탄 해변에서 해맞이 공원과강구항을 거쳐 남호 해변까지)

2022.4.2(토) 맑음 역시나 이른 아침 일어나 이젠 식상해 버린 일출은 생략하고 간단히 햇반을 데우고 몇 가지 반찬으로 아침을 한 후 8시경 숙소를 나와 주말을 맞이하여 낚시꾼들로 가득한 바위 해안의 데크길을 약 30여 분 걸어 영덕 해맞이 공원에 있는 스탬프함에 도착함으로써 21코스를 끝내게 되었다.이어서 20코스를 시작하여 창포말 등대를 둘러보고 영덕 풍력발전단지 사이로 난 산등성이 도로를 따라 내륙으로 향하는데 주변에는 벚꽃들이 개화 직전의 모습이어서 상당히 아쉽기도 하였다.이후 트레일은 산의 팔구부 능선에 개설된 임도를 따라 영덕읍을 조망할 수 있는 고불봉을 지나 계속 산길로 강구항까지 연결되고 있었는데 고불봉 정상에는 이곳 영덕의 고불봉 아래에서 한때 유배생활을 하였다는 고산 윤선도 선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