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1(월) 맑음
지난주 화요일에 이어서 다시 해파랑길을 걷고자 새벽같이 부지런을 떨어 서울 경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06:40분 출발의 포항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졸다가 깨다가 하는 사이에 11시가 조금 못된 시각 포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터미널 맞은편의 최근에 문을 연듯 한 순두부 전문식당에서 비교적 괜찮은 맛의 순두부로 브런치를 하고 조금 기다려 9000번 버스를 타고 오늘의 출발점인 호미곶에 내리니 오후 1시 경이 되어 가는데 부근은 지난주보다 더욱 강렬하게 피어난 노란 유채꽃의 향연이 멋지게 펼쳐지고 있어 잠깐 구경 후 남으로 14코스를 시작하였다.
바다를 바로 옆으로 끼고 가는 트레일은 대보1리 마을과 항을 지나고 다무포 고래마을이란 예쁜 이름과 그에 걸맞은 고래 장식이 서있는 마을도 지난 후에는 석병리 마을과 해변을 지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흰 포말을 일으키는 삼정리 마을앞의 삼정섬과 아마도 그 섬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관풍대를 가려고 하니 섬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폐쇄되어 있어 아쉽기만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삼정항과 해변 그리고 주상절리 지대를 지나 구룡표 해수욕장을 거쳐 겨울철음식으로 유명한 과메기의 고장인 구룡포항에 들어서니 바로 옆에 오늘의 종점이자 14 코스의 시점인 구일본인 가옥거리가 나타나 전망대와 부근을 둘러보고 나서 확인하니 거리는 약 16 킬로에 시간은 약 4시간 여가 지난 오후 5시가 되었다.
하여 오늘 머물 숙소를 찾아 보았으나 마땅한 곳을 찾을 수 없어 지난번에 기분 좋게 머물렀던 포항 죽도 어시장 부근의 피어26 호텔?을 예약 후 조금 기다려 다시 9000번 버스를 타고 다시 포항 시내로 나와 숙소를 찾았다.
그리고 샤워 후 숙소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포항에서 유명하다는 물회 집인 "새포항물회"집을 찾아 소주 한 병을 곁들여 저녁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대단한 맛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간단한 탕도 덤으로 나와 그런대로 만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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