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서해랑길 12

서해랑길 17코스와 18코스 일부(약1/2)-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에서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을 거쳐 목포항까지)

2025.5.25(일) 맑고 더운 날씨오늘은 아쉽지만 개인 사정상 아직도 생업에 종사해야 하기에 이곳을 떠나야 하는 날이라서 일찍 일어나 어제저녁에 남겨둔 찌개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화칭한 날씨 아래 사흘 동안 잘 머물렀던 사이트를 정리 후 9시 반경 차량에 올라 17코스의 출발점인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를 향하였다.10시경 도착하여 한적한 대학내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서해랑길의 표식을 보며 영암호와 영산호를 연결하는 수로의 좌안을 따라 북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레일은 영산강의 하구에 형성된 광활한 영산호의 남안에 당도하고 이후 강건너로 전라남도 도청이 있는 무안군 남악 신도시의 거대한 아파트 군들을 조망하며 서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11시 반경 상당한 크기의 면적에 자리한 "..

서해랑길 15코스 잔여부(약1/2)와 16코스(저상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달도교차로를 거쳐 세한대학교 영암 캠퍼스까지)

2025.5.23(금) 역시나 잔뜩 흐림지난밤에는 약간의 이슬비도 내리고 밤새 소쩍새도 시끄러울 정도로 울어댔으나 나 홀로 전세 낸 캠핑장에서 비교적 잘 자고 7시경 일어나 라면을 끓여 햇반과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09:40분 목포에서 출발하여 해남으로 향하는 버스를 삼호중공업 남문 정류장에서 10시경 탈 생각으로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야영장을 나섰으나 의외로 거리가 있고 또한 공단지대라 예상보다 차량 통행이 많아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하여 하는수 없이 차량으로 출발점인 저상 마을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부근의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10시 반경이 되어가는 시각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여 아름다운 별암 포구를 거쳐 금호 방조제를 지나 금호도에 들어서고 정겨운 느낌의 금호 마을을 통과하..

서해랑길 13코스 잔여부(약3/4)와 14코스 그리고 15코스 일부(약1/2)-해남 우수영 마을에서 학상 마을과 당포 마을을 거쳐 저상 마을 버스정류장까지

2025.5.22(목) 흐리고 종일 짙은 운무시간은 참으로 빨리 지나가 지난번 서해랑길을 걸은지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고 마음은 조급한데 서울에서 남도땅 먼 길을 오고 가는 일 또한 만만치 않은 가운데 다행히 이번 주 후반에 사 일간의 시간을 낼 수 있어 숙소로 해남의 흑석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운 좋게 예약하고 차량 회수와 들날머리를 들고나는 대중교통 등등을 고려하여 긴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한숨만 자고 새벽 1시경 일어나 준비해 둔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경부, 천안논산, 당진영덕, 서천공주, 서해안 고속도로를 차례롤 통과하고 해무로 가득한 목포대교와 영암 방조제를 건너 아침 6시가 채 못된 시각 지난번에 마무리한 지점인 13코스 중간의 우수영 마을에 도착하여 문내면 사무소에 차량을 주차..

서해랑길 12코스와 13코스 일부(진도 쉬미항에서 해남 우수영 국민관광지를 거쳐 우수영 마을까지)

2025.4.13(일) 흐리고 강한 바람오늘은 이번 일정의 마지막 날로 길 따라 북으로 갈 수 있는 한 가서 서울 집으로 가면 되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배낭을 챙겨 어제 길에서 인연을 맺은 지인을 아침 6시경 청진동 해장국 집에서 만나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12코스의 출발점인 수미항 행 06:40분발 농어촌 버스 첫차에 올랐다. 7시가 채못되어 쉬미항에 도착하고 이어서 한적한 해안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을 음미하며 청용마을까지 나아갔는데 이곳에서 잠시 길을 놓쳐 약간 당황스러운 상황이 되었으나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서 길을 찾은 후 유채꽃이 피어나는 간척지 들판 중간을 지나 군내호라는 거대한 간척지 호수를 오른쪽으로 끼고 길이가 수키로에 이르는 나리 방조제에 들어서니..

서해랑길 11코스(진도 가치마을에서 쉬미항까지)

2025.4.12(토) 잔뜩 흐리고 간헐적으로 비바람 불다가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강한 비바람사실 어제 저녁 늦게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 두캔을 마셨기 때문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별로 아침 식욕이 없어 근처 편의점에서 김밥과 컵라면을 구입하여 6시 20분발 오늘의 출발지인 가치마을로 가는 첫 버스에 오르니 뒤이어 복장 등등으로 보아 목적이 같아 보이는 한분이 차에 올라 함께 가게 되었다.6시 40분경 가치마을에서 하차하여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는데 60대의 비슷한 연배로 미국 교포이신데 일년에 두번 정도 한두달씩 시간을 내어 고국의 아름다운 산천을 두루 누비고 다닌다는 대단하신 분으로 어차피 코스도 같고 아무도 없으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함께 해안을 따라 11코스를 걷기 시작하였다. 잔뜩 흐린 날씨에 강한 ..

서해랑길 9코스와 10코스(진도 귀성 삼거리에서 서망항을 거쳐 가치마을까지)

2025.4.11(금)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이나 강한 바람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오늘도 약 30여 킬로에 달하는 두 개의 코스를 걸으려고 계획하고 있기에 들머리로 가는 첫차 시간인 6시 40분에 맞추려고 5시 반경 일어나 터미널 가까운 곳에 위치한 24시간 운영한다는 청진동 해장국 식당에서 얼큰한 시래기 순댓국으로 든든히 아침을 하고 나 혼자 승객으로 버스에 올라 7시경 출발점인 귀성 삼거리에 내려 서해랑길의 표식을 따라 9코스의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벚꽃이 만발한 도로를 따르던 트레일은 남쪽으로 작은 야산을 넘어 고산 윤선도 선생이 약 400여년 전에 애민의 정신으로 쌓았다는 제방과 그 앞에 위치한 선생을 기리는 사당이 있는 굴포 마을에 다달아 잠시 선생의 五友歌 시구도 떠올리며 쉰 후 ..

서해랑길 7코스 잔여부 및 8코스(진도 고군면 오일시 사거리에서 운림산방주차장을 거쳐 귀성 삼거리까지)

2025.4.10(목)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으나 짙은 운무와 강한 바람이번에는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4박 5일의 일정으로 두 달여 전에 이어서 서해랑길을 걷고자 어제 서울 센트럴 시티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오후 5시 10분 출발의 마지막 진도행 고속버스에 올랐는데 승객이 4명뿐이고 무안과 목포 남악의 중간 기착지에 내리는 손님이 없어 들르지 않고 오느라 예정보다 약 20여분 빠른 밤 9시 40분경에 진도 공용터미널에 도착하였다.밤거리를 가로질러 멀지않는 진도읍 중심지에 위치한 대동모텔이라는 이름의 4박을 예약해 둔 숙소에 도착하여 나름 깔끔한 일인실에 투숙 후 부근의 편의점에서 사 온 샌드위치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샤워를 한 다음 내일 이른 아침 6시 40분 출발의 들머리인 오일시 사거리로 가는 무..

서해랑길 6코스와 7코스 일부(약 1/3)-(진도 녹진 국민관광지에서 용장성을 거쳐 고군면 오일시 사거리까지)

2025.2.16(일) 해무와 구름 많은 날씨 그리고 낮에는 박무까지나름 괜찮은 숙소 환경으로 비교적 잘 자고 7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니 와이프나 나나 어제저녁의 포식 때문인지 크게 배가 고프지 않아 아침을 건너뛰고 준비를 하여 숙소를 나와 오늘의 출발점인 진도대교 남단의 녹진 국민관광지 주차장의 6코스 시작을 가리키는 입간판 앞에 서니 8시 반경이 되었고 바로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진도 타워를 향하였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예상밖으로 한명의 탐방객도 보이지 않는 진도 타워를 들려 해무와 빛 내림으로 몽환적인 풍광을 보여주는 이순신 장군의 바다 울돌목 부근을 조망 후 망금산 강강술래터를 거쳐 약간은 이상한? 분위기의 잘 관리된 무궁화동산이란 곳을 거쳐 다시 바닷가로 내려와 남으로 진도 해안도로를 따라 역시..

서해랑길 5코스(해남 원문마을에서 진도 녹진 국민관광지까지)

2025.2.15(토) 잔뜩 흐리다가 오후에는 약한 빗방울도....오늘은 갑자기 비예보도 있을 뿐만 아니라 나도 와이프도 신체적인 컨디션이 최상도 아니고 또한 숙소 등등 코스 구성도 여의치 않아 비교적 쉬운 5코스 한 코스만을 하기로 결정하였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숙소를 나와 그저께 저녁을 먹었던 주막식당을 찾아 맛깔스러운 남도의 밑반찬을 맛보며 짱뚱어탕으로 든든히 아침을 하고 출발점인 원문마을을 향하였다. 10시경 원문마을에 도착하여 버스정류장 옆에 차량을 주차하고 잔뜩 찌푸린 날씨이지만 오후 2시 넘어서야 비 예보가 있어 그전에 트레일을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그러나 비에 대한 준비는 하여 이정표를 따라 걷기 시작하였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지금까지와 대동소이하였다. 사실 5코스는 마지막 일부 구간을 ..

서해랑길 3코스와 4코스(해남 영터 버스정류장에서 산소마을을 거쳐 원문마을까지)

2025.2.14(금) 비교적 좋은 날씨오늘은 2개의 코스를 계획하고 있기에 출발점인 영터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08시 30분 출발의 210번 버스 첫차를 타려고 7시쯤  일어나 친절하신 사장님의 안내로 숙소 지하에 준비된 커피와 구운 계란 그리고 토스트로 깔끔한 아침을 하고 숙소를 나와 역시나 어제와 같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터미널에서 버스에 올랐는데 손님은 나 혼자여서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였다. 9시경 반환점인 영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이어서 바닷가를 따라 북으로 3코스를 시작하였는데 트레일은 곧바로 바닷가를 벗어나 관두산이라 불리는 정상부에 멋진 바위가 있는 산의 산록을 따라 빙돌면서북으로 뻗어있었다. 아침 햇살에 긴 그림자를 만들며 한적한 임도길을 따라  바다 건너 진도 쪽의 풍광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