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17(월) 잔뜩 흐리고 가랑비오늘은 이번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마음 같아서야 여행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어디 세상사가 마냥 내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오래전에 몸과 머리로 알아버렸기에 이른 아침 5시 조금 넘어 일어나 간단히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고 어제 저녁에 패킹해 둔 작은 캐리어 하나와 배낭을 둘러메고 룸 카드를 보관통에 투입하고 숙소를 나와 어슴프레 여명이 밝아오는 거리로 나왔다.그리고 삼십여 년 전 처음 해외여행을 할 때는 상상하지도 못하였던 디지털과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로 편안히 손바닥 안에서 공항 가는 방법과 시간을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휴대폰이 시키는 대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인 중산역에서 06시 2분 출발의 그린라인(松山新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