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94

남파랑길 12코스와 13코스 일부(반정도),(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암아 교차로에서 고성군 회화면 배둔 시외버스 터미널을 거쳐 거류면 소재지까지)

222.5.11(수) 비교적 맑다가 오후 늦게부터 서서히 흐려짐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진동 환승센터에서 환승을 하여 출발점인 암아 교차로에 서니 아침 8시 반경이었다.그리고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처음에는 간척지로 보이는 평지를 지나는데 마침 오늘의 목적지로 생각하는 거류면 까지가 28 킬로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이어서 아기자기한 장식이 되어있는 작은 해안가 소공원과 창포항을 지나니 좌측으로 당항만 입구를 가로지르며 고성군 동해면으로 연결되는 동진대교라는 아름다운 다리가 나타났다.동진대교의 입구를 지나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 중의 하나인 좁고 길쭉하고 호수처럼 잔잔한 당항만에 들어서 그 북쪽 해안을 따라 소포, 시락등의 정겨운 이름을 가진 작은 어촌들을 지나며 중간의 바닷가에서 준비한 브런치도..

남파랑길 11코스(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서분교앞 사거리에서 진전면 암아 교차로까지)

202.5.10(화) 맑고 더움서서히 더워지는 날씨에 이번 주에 다시 3박 4일의 일정으로 남파랑길을 걷기 위하여 새벽같이 일어나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06:50분 출발의 마산행 고속버스에 올랐다.그리고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도착하여 김밥과 컵라면 등등을 산 후 11:45분 경 터미널 건너편에서 오늘의 출발점인 구서 분교 앞 마전행 65번 버스를 타고 정오가 지난 12시 반경 도착하여 바로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였다.사실 걷기 트레일을 조성하면서 백프로 차량 도로를 배제할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 차량도로를 걸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보행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운전자들로 인하여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무조건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

남파랑길 10코스(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 입구에서 구산면 구서분교앞 사거리까지)

2022.4.28(목) 맑음아침에 일어나니 오늘도 날씨는 역시나 조금 더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쾌청한데 한 가지 걱정은 수일 전부터 시작된 좌측 새끼발가락 쪽에 통증과 약간의 물집이 잡히는 증상이 생겼으나 일단은 조심하여 출발하기로 하고 숙소를 나와 8시경 출발점에 섰다.그리고 마산항 해안가에 최근에 조성이 돤 것으로 보이는 "3.15 해양공원"이란 이름의 멋진 공원을 지나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에서 남동쪽으로 연결되는 청량산 자락을 통과하는 길에 중간중간의 전망 포인트에서는 마산만과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마창대교를 조망하며 숲길 임도를 따라 구산면으로 넘어가게 되었다.또한 중간의 숲향기 그득한 한적한 벤치에서 간식도 즐기며 천천히 걸었으나 좌측 발가락이 갈수록 말썽을 부려 어제 사둔 연고를 바르고 ..

남파랑길 7코스 잔여부(약 팔분의일)와 8코스 그리고 9코스, (창원시 진해구 장천 초등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상리마을과 드림로드 입구를 거쳐 마산항 입구 까지)

2022.4.27(수) 비교적 맑음잘 자고 일어나 오늘의 시점인 장천 초등학교 입구 사거리에 서니 7시 반경이고 이어서 진해만을 내려다보며 약 20여 분간의 오르막을 올라 산 중턱에 위치한 상리마을에 도착함으로써 7코스를 끝내었다.그리고 난 후 진해만을 둘러싸고 있는 천자봉에서 장복산에 이르는 산줄기의 서쪽 중턱에 위치한 임도를 걷기 트레일로 만들어 진해 드림로드라 명명한 그늘도 좋고 봄을 맞이하여 꽃들도 만개하고 뿐만 아니라 진해만의 조망도 훌륭한 한마디로 걷기에 딱 좋은 트레일을 따라 8코스를 시작하였다.시작점인 드림로드의 동쪽 끄트머리 부근에는 사람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은 상태이다가 서서히 트레일이 서쪽으로 가면서 많은 진해 시민들이 삼삼오오 자연을 즐기고 있었는데 짙은 숲 그늘이고 좌측으로는 진해..

남파랑길 6코스와 7코스 일부(약 팔분의칠), (부산시 강서구 송정공원에서 창원시 진해구 제덕사거리를 거쳐 장천 초등학교 입구 사거리까지)

2022.4.26(화) 지난밤부터 약한 비 오락가락 낮엔 강한 비 그리고 늦은 오후부터 서서히 개임약간은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잠자리였지만 그런대로 자고 일어나 컵라면으로 속을 달래고 숙소를 나와 다시 6코스의 출발점에 서니 아주 약한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있었고 시간은 9시경이었다.출발하자마자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과 얽힌 얘기를 간직한 망산도와 유주암을 지나 과거 30여 년 전 가족들과 가덕도로 가는 배를 탄 기억이 남아있는 용원항을 지나는데 너무나 변하여 과거의 기억을 온전히 찾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시절을 한번 추억해본다는 느낌만은 나쁘지 않았다.그리고 용원항 주변은 주위에 거대한 부산 신항과 공업단지가 있어서인지 엄청난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는 등 활기차고 번화한 느낌을 주었고 용원항..

남파랑길 5코스(부산시 사하구 신평 교차로에서 강서구 송정공원까지)

2022.4.25(월) 구름 상당히사실은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나 여러 가지 내외부적으로 고민스러운 상항이 지속되고 있고 따라서 일단은 이번 주중에도 특별한 일이 없어 비록 일기예보상 주중에 비 예보가 있음에도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아침 일찍 일어나 07시 수서 출발의 SRT 열차를 이용하여 부산역 그리고 부산지하철을 이용하여 5코스의 출발점인 신평 교차로에 서니 10시 반경이 되었다.그리고 구름이 상당히 낀 날씨이지만 오히려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어 좋게 생각하고 낙동강 하구둑을 건너는데 지척에 있는 김해 국제공항에서 상당한 수의 비행기들이 이착륙을 하고 있어 마음은 비행기 마냥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았다.이어서 이십 대 시절 추억의 조각들이 조금 있는 을숙도에 진입하여 철새공원 일대를..

남파랑길 3코스 일부(약 오분의삼 정도)와 4코스 (부산시 서구 송도 해변에서 사하구 감천 사거리를 거쳐 신평 교차로까지)

2022.4.22(금) 맑고 더움아침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커피와 쿠키로 간단히 요기 후 7시 반경 송도 해변으로 나오니 벌써 해는 상당히 올라와 있고 햇살이 뜨거워지고 있어 서둘러 가로수 그늘이 좋은 해안도로를 따라 암남공원을 향하였다.해상 케이블카 정류장이 위치한 암남공원 일대는 상당히 규모도 크고 트레일도 숲으로 덮여 있어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맡으며 좌측으로는 멀리 어제 거쳐온 영도 일대를 조망하며 걷는 기분이 그만이었다.그리고 공원 끝 부분에 위치한 두도 전망대를 거친 후 이직도 봄기운이 가득한 숲길을 따라 감천항쪽으로 내려와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 3코스의 종점인 감천 사거리에 도착하였다.이어서 4코스에 들어선 후 처음에는 소음과 먼지로 상당히 걷기에 적합하지 않은 거대한 규모의 감천항 외곽도..

남파랑길 2코스와 3코스 일부(약 오분의이 정도),부산역 광장에서 영도대교 입구를 거쳐 송도 해변까지

2022.4.21(목) 잔뜩 흐리다가 낮부터 종일 비 내림숙소의 환경이 좋아서 비교적 잘 자고 일어나 커피 한잔을 하고 오늘의 출발점인 부산역 광장으로 내려가니 오전 8 시경이고 이어서 부산항 연안길을 따라 영도 쪽으로 걷다가 어느 순간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허름한 외관의 자그마한 식당이 보여 들어가니 이곳 부산에서 간단한 식사로 많이 먹는다는 시락국이 있어 일금 삼천 원이라는 약간은 어이없기도 한 착한 가격에 간단히 한 그릇 하고 부산대교를 건너 영도에 진입하였다.그리고 영도의 중심부에 우뚝 자리하고 아직도 겹벚꽃과 영산홍등의 봄꽃들이 만개한 봉래산 기슭으로 난 트레일을 따라 급격히 고도를 높이니 부산항 일대 특히나 지나온 오륙도 쪽 까지도 훤히 내려다 보이는 시원한 광경이나 날씨가 예보와 같이 급격히 ..

남파랑길 1코스(부산시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부산역까지)

2022.4.20(수) 맑고 더움또다시 남파랑길이라는 새로운 시작의 첫날이라는 설렘으로 숙소를 나와 버스를 타고 어제의 종점이자 오늘의 시작점인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 서니 오늘도 찬란한 태양은 세상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다.그리고 다시 힘차게 서쪽의 신선대 쪽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는데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오늘 하루도 힘들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뒤돌아 보이는 오륙도의 아스라한 모습들을 뒤로하고 신선대 입구의 휴게소를 지나 엄청난 규모의 컨테이너들이 적재되어 있는 부두들을 보며 과거 유엔묘지라고 불렸던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한 일부 유엔군 장병들의 묘지가 조성되어 있는 재한 유엔기념공원과 평화공원을 향하였다.그리고 아직 9시가 되지 않아 주변의 평화공원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다가..

해파랑길을 마무리하며

지난 2022.2.10일부터 2022.4.19일에 걸쳐 틈틈이 33일 동안 해파랑길 50코스를 걸으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 마무리 삼아 적어보려고 한다.첫째, 우리나라의 해안 경관이 세계 어느곳과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둘째, 하지만 멀리서 보기와는 달리 가까이서 보니 길가 특히 차량 도로변과 바닷가에는 엄청난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로 덮여 있음을 보았는데 그 정도가 상상 이상이어서 충격적이었고 무언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 트레일의 아름다움에 비하여 이정표라던지 편의 시설 등에 있어서 그 관리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점이다. 넷째, 사람 사는 세상 모든 곳에 갈등이 있지만 이번 트레일을 걸으면서도 곳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