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11(수) 비교적 맑다가 오후 늦게부터 서서히 흐려짐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진동 환승센터에서 환승을 하여 출발점인 암아 교차로에 서니 아침 8시 반경이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처음에는 간척지로 보이는 평지를 지나는데 마침 오늘의 목적지로 생각하는 거류면 까지가 28 킬로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이어서 아기자기한 장식이 되어있는 작은 해안가 소공원과 창포항을 지나니 좌측으로 당항만 입구를 가로지르며 고성군 동해면으로 연결되는 동진대교라는 아름다운 다리가 나타났다.
동진대교의 입구를 지나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 중의 하나인 좁고 길쭉하고 호수처럼 잔잔한 당항만에 들어서 그 북쪽 해안을 따라 소포, 시락등의 정겨운 이름을 가진 작은 어촌들을 지나며 중간의 바닷가에서 준비한 브런치도 하고 계속 진행하여 오전 11시 반경 작은 언덕을 넘으며 창원시를 벗어나 고성군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후 골프장과 마리나 리조트를 지나고 이어서 고성 공룡엑스포와 당항포 관광지 외곽을 경유하여 당항포(당포) 항과 마을의 당항만 둘레길을 거쳐 오후 2시가 채 못된 시각
12코스의 종점인 고성군 회화면 소재지인 배둔리의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터미널 앞의 시원한 그늘막에서 한참을 휴식 후 다시 길을 떠나 13코스에 접어들고 이어서 계속 시원한 바닷가 길을 따라 조성된 당항만 둘레길을 나아가 당항만을 가로지르는 제방길을 건너 거류면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이후 모내기가 한창인 거류산과 동해면의 구절산 사이의 산록에 아름답게 자리한 작은 마을들 사이를 통과하여 오후 4시 반경 거류면 소재지에 도착하였는데 이때쯤 부터 날씨가 나빠지고 있고 또한 오늘 이미 30여 킬로 걸었기에 이곳에서 오늘의 일정을 끝내고 유일하기에 별다른 선택이 없고 이름이 상당히 특이한 으아리 모텔(현금가 삼만 원, 최악은 아님)에 투숙하였다.
샤워 후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에는 당동이라 불리는 작은 면소재지 마을도 잠깐 둘러보고 숙소 부근의 삼계탕 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하루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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