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12(목) 종일 흐리고 구름 많음
그런대로 자고 07시경 숙소를 나와 부근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샌드위치로 요기를 한 후 통영으로 넘어가는 13코스의 잔여부를 출발하는데 날씨가 잔뜩 흐리고 산 쪽으로는 짙은 구름이 걸려있어 걱정스러웠으나 다행히 비예보는 없었다.
면 소재지인 당동 마을을 벗어나 해안으로 나간 후 그림같은 풍광을 보여주는 다도해를 바라보며 면화산이라 불리는 사백 미터대의 산을 크게 남으로 한 바퀴 돌며 거대한 조선소를 지나 다시 도로 쪽으로 나가니 바로 통영시로 들어서게 되고 이어서 13코스의 종점인 황도 사거리에 당도하였는데 시간은 이제 갓 10시를 조금 지나고 있었다.
이어서 14코스에 들어서 이지역의 명산인 벽방산 자락의 우측에 개설된 77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통영을 향하다가 내륙 쪽으로 들어가 산길 임도를 따라 나지막한 산을 하나 넘어 다시 해안으로 나온 후 구집과 손덕 등의 어촌 마을들을 지나며 이곳이 새삼 우리나라 최대의 굴 산지임을 깨닫기도 하였다.
이후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광도면의 신시가지를 향하여 부지런히 걸어 많은 산책객들이 보이는 죽림 해안로를 통과한 후 예상보다 이른 오후 3시경 오늘의 목적지이자 14코스의 종점인 통영시립 충무도서관에 도착하였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아니면 연일 마시는 술 때문인지 상당한 피곤이 밀려왔다.
하여 서둘러 예약해둔 통영 종합버스터미널 근처의 W모텔(앱할인가 이만 이천 원, 가성비 최상급)에 투숙하여 샤워 후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니 컨디션이 회복되는 느낌이라 저녁에는 근처의 횟집에서 역시나 반주를 곁들여 물회로 저녁을 하였는데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캔맥주 한 병과 간식거리를 사들고 들어와 이후에는 숙소에서 티브이를 보면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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