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28(목) 맑음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도 날씨는 역시나 조금 더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쾌청한데 한 가지 걱정은 수일 전부터 시작된 좌측 새끼발가락 쪽에 통증과 약간의 물집이 잡히는 증상이 생겼으나 일단은 조심하여 출발하기로 하고 숙소를 나와 8시경 출발점에 섰다.
그리고 마산항 해안가에 최근에 조성이 돤 것으로 보이는 "3.15 해양공원"이란 이름의
멋진 공원을 지나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에서 남동쪽으로 연결되는 청량산 자락을 통과하는 길에 중간중간의 전망 포인트에서는 마산만과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마창대교를 조망하며 숲길 임도를 따라 구산면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또한 중간의 숲향기 그득한 한적한 벤치에서 간식도 즐기며 천천히 걸었으나 좌측 발가락이 갈수록 말썽을 부려 어제 사둔 연고를 바르고 발가락 사이에 완충제를 끼우고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천천히 나아갔다.
그리고 도로길을 따라 다시 한번 나지막한 산길을 넘어 낮 12시 50분경 10코스의 종점인 구산 초등학교 구서 분교 앞 사거리에 도착하여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해 보니 시간상으로는 11코스가 충분히 가능하나 발가락의 상황이 도저히 더 이상 무리하면 안 될 것 같아 이번에는 이쯤에서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마산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는 대중교통을 검색하니 운 좋게도 오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배차간격이 아주 긴 65번 버스를 타게 되었다.
또한 이버스가 고속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 정차하기에 부근의 돼지국밥 식당에서 섞어국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14:10분 발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