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94

남파랑길 57 코스 잔여부와 58 코스 -여수 구미 마을에서 서촌 마을을 거쳐 관기 방조제까지)

2024.3.16(토) 비교적 좋은 날씨이나 강한 바람역시나 아침 일찍 일어나니 어제의 늦은 저녁 식사 때문인지 크게 식욕이 없어 숙소의 지하 주방에 내려가 간단히 계란 프라이와 인스턴트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갈음하고  26번 버스를 이용하여 출발점인 구미 마을을 향하였다.8시경 마지막 손님으로 나를 구미 마을에 내려준 버스의 뒷모습을 보면서 북쪽 방향으로 57 코스의 종점인 서촌 마을을 향하여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잠깐 도로를 따르던 트레일은 위험한 해안도로를 벗어나 곳곳에 매화가 피어난 이목 마을을 통과하는데 멀리 좌측의 고흥반도 쪽으로는 고흥의 진산인 팔영산의 실루엣이 뚜렷하였고  이어서 다시 도로를 횡단하여 해변을 따라 서연 마을과 소서이 마을을 거친 후에는 서이산 자락의 오르막 도로와 임도를..

남파랑길 56 코스와 57 코스 일부(약 삼분의 이정도)및 여수 봉화산, 고동산 등정-여수 소호 요트장에서 화양면 원포마을을 거쳐 구미마을까지)

2024.3.15(금) 비교적 무난한 날씨조용한 숙소에서 잘 자고 오늘은 걸어야 할 거리가 상당하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여 7시경 숙소를 나와 부근의 콩시루란 식당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어제와 같이 87번 버스를 타고 56 코스의 출발점인 소호 요트장에 서니 시계는 8시 반경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한 식당 한적한 해변길을 따라 뒤로는 웅천 신시가지의 마천루들을 정면으로는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나아가다가 크게 휘면서 언덕을 오르니 작은 만들로 이루어진 바닷가의 봄 풍경이 나타나고 이어서 용주리라는 비교적 큰 마을을  지난 후에는 다시  큰길을 따라  화양면 소재지인..

남파랑길 55 코스(여수 해양공원에서 여수 소호 요트장까지)

2024.3.14(목) 맑으나 약간의 박무오전에는 오동도를 들렸다가 55 코스의 출발점인 해양공원에 도착하니 정오가 넘은 시간이라 바로 이어서 55 코스를 시작하였다.이런저런 여수를 소개하고 상징하는 안내판들 특히 섬섬여수라는 여수를 상징하는 기발한 조어와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진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은 중앙 선어시장과 더불어 이곳 여수 바닷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거북선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는 이순신 광장으로 이어지고 이후에도 계속 바닷가를 따라 연안 여객선 터미널과  수산물 특화시장을 지나 돌산대교 아래로 연결되고 있었다.주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돌산대교 아래를 지나  비싼 장어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작은 선창가 골목을 통과하여 과..

남파랑길 53, 54 코스(소라 초등학교에서 여수 종합버스 터미널을 거쳐 여수 해양공원까지)

2024.3.8(금) 맑으나 강한 바람으로 상당히 추움오늘도 어제 만큼의 거리는 아니지만 두 코스 합계 약 20여 킬로의  거리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나 좌측 새끼발가락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7시 조금 넘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일어나 숙소 지하의 자율 식당 공간에서 계란 프라이와 인스턴트커피 한잔을 하고 숙소를 나오니 날씨는 어제에 비하여 청명해졌으나 강한 바람으로 상당히 추운 느낌이다.앱으로 검색하여 숙소 근처의 여수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출발점인 소라 초등학교 앞에 내리니 9시 정도가 되었고 바로 53 코스를 따라 잠깐 마을을 통과한 후에는 폐선된 과거 전라선 철길을 이용하여 조성한 멋진 공원을 따라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남동쪽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였..

남파랑길 51, 52 코스(광양 공영 버스터미널에서 여수 율촌 파출소를 거쳐 소라 초등학교까지)

2024.3.7(목) 잔뜩 흐리고 강한 바람으로 쌀쌀함.이번주 후반에 시간이 있어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훌쩍 넘고 작년인 2023년 12월 하순에 중단한 코리아 트레일 그중에서도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어제저녁 용산역에서 18:47분발 순천행 KTX에 올라 저녁 9시 반경 강한 바람 속에 미약한 빗줄기가 내리는 순천역에 내렸다.사실 51 코스의 종점인 여수시 율촌면 소재지가 들고나는 대중교통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숙소도 없기에 51과 52 두 코스를 한꺼번에 연결하려다 보니 순천에서 전날 하루를 자는 방향으로 계획하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나 오랜만이라 낯설기만 한 야심한 밤의 순천역 광장을 벗어나 일금 만이천원으로 오늘 하루밤을 보내기 위하여 부근에 위치한 24시 사우나 겸 찜질방인 지오스파를 향하였..

남파랑길 50코스(중동 근린공원에서 광양 공영 버스터미널까지)와 광양 구봉산 등정.

2023.12.23(토) 구름 약간 그리고 조금 누그러진 추위아침 7시경 일어나 준비를 하여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을 한 후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50 코스의 출발점인 중동 근린공원에 서니 8시가 조금 넘었고 이어서 추위가 상당히 누구러진 날씨 아래 힘차게 이정표를 따라 서쪽으로 걷기 시작하였다.그리고 트레일은 시가지를 벗어나자마자 구봉산 자락에 들어서고 임도길을 따라 고도를 높이니 동광양의 진산인 가야산과 이순신 대교 쪽의 전망이 서쪽으로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무언가 사방으로의 조망이 대단할 것 같은 구봉산 정상의 전망대가 눈앞에 보이고 있었다.하지만 구봉산 정상은 남파랑길 트레일을 벗어난 곳이기에 그냥 임도길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였으나 계속 눈앞에 구봉산 정상의 전망대가 유혹하듯이 나..

남파랑길 49코스(진월 초등학교에서 중동 근린공원까지)

2023.12.22(금) 맑고 청명하나 여전히 한파특보 상황오늘은 어차피 약 5시간 걸리는 49 코스 하나만 계획하고 있기에  비교적 잘 자고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 티브이를 켜니 온통 한파 소식인데 오늘이 올겨울 최강 한파의 절정이라고 한다.하여 숙소 부근에는 식당이 없기에 어제 숙소에 들어오면서 사온 컵밥과 숙소에 비치된 컵라면으로 티브이를 보면서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인스턴트커피도 한잔 하며 느긋이 시간을 보내다가 10시 반이 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밖으로 나오니 이곳은 그래도 한반도의 최남단이라 방송에서 얘기하는 만큼의 추위는 아니나 바닷 바람이 상당히 매서운 가운데 약 1 킬로 정도를 걸어 진월 초등학교 앞의 49 코스 출발점으로 가서 윤동주 시인의 가슴 아려오는 얘기들을 생각하며 바닷가를..

남파랑길 48코스(하동 섬진교에서 광양 진월 초등학교까지)

2023.12.21(목) 맑고 청명하나 한파특보 상황어제는 상당한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중부지방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내렸으나 반대급부로 공기질이 좋아서 계획하고 있던 남파랑길 걷기를 위하여 이른 아침 남부 터미널에서 06:40분 출발의 하동행 첫차에 올라 10:30분경 하동읍내의 교통쉼터 정류장에 내렸다.그리고 찬바람이 부는 거리를 가로질러 48 코스의 출발점인 섬진교를 건너 남도의 광양땅에 들어선 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진강을 따라 하류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는데 아무도 없는 한적한 겨울 강변길을 휘적휘적 걷는 맛이 그만이었다.한파 특보가 내려 살을 에이는 매서운 겨울 강바람이 부는 가운데 강건너편 하동땅으로는 금오산이 시야에 가득하고 뒤쪽으로는 어제 내린 눈으..

남파랑길 47코스( 남해대교 교차로에서 섬진교까지)

2023.12.9(토) 구름 많고 포근하나 미세먼지 약간?아침 7시경 숙소에서 일어나 바닷가 풍경을 감상하며 다시 구노량 마을을 거쳐 노량대교 북단 교차로에 와서 부근의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비빔밥으로 아침 후 다시 해변으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에서 47 코스를 시작하였다.바닷가를 따르던 트레일은 노량대교 아래를 지난 후 하동군 금남면 소재지인 정겨운 느낌의 신노량항과 마을을 지나고 이어서 자그마한 산 하나를 넘어 잠시 해변가를 걷다가 내륙의 사등 마을에 당도하였는데 이곳에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앱상이나 이정표에서 트레일이 불분명하여 잠시 트레일을 놓쳤으나 금남농협 연합 미곡처리장에서 다시 트레일을 만나 진행방향 뒤쪽으로 하동의 진산인 금오산을 두고 서쪽으로 섬진강을 향하여 들판을 가로질러 나아가기 시작하..

남파랑길 46코스( 중현 하나로 마트에서 남해대교 교차로까지)

2023.12.8(금) 맑고 포근하나 미세먼지 약간?아침 7시경에 일어나 친절한 숙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토스트와 아메리카노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서상 마을 삼거리 부근의 어제 저녁식사를 한 차송송 식당에서 김밥을 구입한 후 08:42분경 101번 버스를 타고 어제의 출발점이었고 오늘의 출발점 이기도 한 중현 하나로마트에 내리니 9시가 채 못된 시각이었다.출발점에서 트레일은 바닷가가 아니라 바로 내륙으로 들어서 회룡마을과 중현마을 그리고 우물마을을 거친후에는 바다 경치를 내려다보며 자그마한 산기슭을 따라 올라 이름마저도 정겨운 백년곡 고개를 넘고 나서는 고려대장경을 판각했다고 하는 백련암지와 선원사지를 지나 포상마을을 거쳐 고현면 소재지에 들어서게 되었다.면소재지를 지난 트레일은 잘 꾸며진 대사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