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108

남파랑길 84코스(강진 도암 농협에서 사내방조제 북측 교차로까지)

2024.12.22(일) 차츰 좋아지는 날씨어제의 요란하였던 날씨도 아침이 밝아오면서 서서히 평온을 되찾고 있으나 이번에는 강풍특보가 내릴 정도로 바람이 강하여 햇반을 데워 남은 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철수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10시가 넘어서야 야영장을 떠나 84코스의 출발점인 도암 농협에 차량을 주차하고 시그널과 앱을 참고로 바닷가 쪽으로 항촌마을과 신기마을을 거쳐 84코스를 이어나가 정오가 가까워오는 시각 다시 강진만 서쪽의 해안도로로 나오게 되었다. 이후에는 줄곧 강진만을 좌측에 두고 강한 바닷바람을 헤치고 남쪽으로 나아가는 나름 거친 느낌의 걷기가 되었지만 이런 예상하지 못하였던 변화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다.또한 좌측으로 보이는 강진만 가운데 떠있는 듯한 가우도와..

님파랑길 83코스(강진 구 목리교에서 도암농협까지)

2024.12.21(토) 새벽부터 종일 간헐적인 비바람에 간헐적인 눈발까지.....새벽 5시경부터 상당한 바람을 동반한 비와 진눈깨비가 내렸으나 탁월한 암막 기능으로 겨울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잘 자고 7시경 일어나 햇반을 데워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8시가 넘은 시각 야영장을 나와 약 7킬로 정도 떨어진 83코스의 종점인 도암면 도암 농협을 향하다가 도로상에서 강진읍에서 8시 10분 출발하여 해남 북일면과 강진 사초마을 그리고 신전면을 거쳐 다시 강진읍으로 돌아가는 버스와 마주쳤는데 바로 내가 9시 조금 넘은 시각에 도암농협에서 탈 버스였다.도암농협 부근에 차량을 주차하고 따뜻한 난방이 작동하는 의자가 설치된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9시 5분경 예의 농어촌버스를 타고 강진읍 초입에서 내려..

남파랑길 82코스(강진 가우도 입구에서 구 목리교까지)

2024.12.20(금) 잔뜩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날씨쿠파 쉘터의 암막 기능이 워낙에 좋고 야영장이 너무나 조용하여  비교적 잘 자고 아침 7시경에 일어나니 크게 식욕이 없어 계란을 푼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커피 한잔을 한 후 배낭을 챙겨 오늘 걷고자 하는 남파랑길 82코스의 종점인 강진읍내의 구 목리교 부근의 목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0시 정각 강진 버스터미널 출발의  가우도 입구행 농어촌 버스를  타기로 계획하고 9시가 넘은 시각 야영장을 떠났다.9시 40분경 구 목리교에 도착하여 지척의 강진교회에 차량을 주차하고 근처의 목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0시 5분 전후로 오리라 예상되는 농어촌버스를 기다리다가 멀리서 일차선으로 빠르게 달려오는 버스를 보고 열심히 손을 흔들었으나 카카오맵에는 분명히 표..

남파랑길 81코스(강진 마량항에서 가우도 입구까지)

2024.12.19(목) 맑고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시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이른 새벽 4시가 채 못된 시각 집을 나와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아침 7시 반경 호남고속도로상의 백양사 휴게소에서 맛이 없으면 환불해 준다고 붙여둔 문구가 개인적으로 무색하게 생각되는 부대찌개로 아침을 하고 광주시의 서쪽과 월출산의 동쪽을 지나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81코스의 종점인 가우도 입구에 도착하였다. 부근에 치량을 주차 후 도로변의 농어촌 버스정류장에서 9시 23분경 사전에 알아둔 대로 9시에 강진읍의 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마량을 거쳐 완도군 고금도를 향하는 버스에 올라 마량 버스터미널에 내려 잠깐 걸어서 81코스의 출발점에 서니 9시 45분경이 되었다. 맑으나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에 바람까지..

남파랑길 80코스(장흥 회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진 마량항까지)

2024.11.24(일)  잔뜩 흐린 날씨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매일 상당한 거리를 걸으면서 야영 생활을 하고 또한 약간은 과음을 하니 몸의 피곤함이 더해짐을 느낀다.또한 내일모레는 일을 하여야 하기에 오늘은 80 코스를 걸은 후 서울 집을 가야 하는데 약 이 년 전부터 얻게 된 허리 디스크로 인하여 장거리 운전도 갈수록 힘들어져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지만 중꺽마의  정신으로 아침 6시경 일어나 해수녹차탕으로 가서 약 한 시간 동안 뜨끈한 사우나와 목욕으로 활력을 얻고 칼국수면울 끓여 햇반과 남은 밑반찬으로 든든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정리한 후 9시가 훌쩍 넘어선 시각 야영장을 나섰다.그리고 전체적으로 차량 회수와 운전 거리 등등을 고려하여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본 결과 어차피 서울로 갈때 수도권에서의 정체..

남파랑길 79코스(장흥 원등 마을회관에서 회진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024.11.23(토) 아침에는 구름 상당하다가 차츰 좋아짐어제의 상당한 음주로 인하여 이른 아침에 일어나니 약간의 숙취가 남았으나 아주 심하지는 않아 라면을 끓여 햇반과 밑반찬으로 아침을 하고 7시가 조금 지난 시각  야영장을 떠나 좌측의 득량만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어제 오갔던 길을 달려 79 코스의 출발점인 원등 마을에 다시 서니 7시 40분 경이되었고 이어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후 79 코스를 출발하였다.  처음에 잠깐 차도를 따르던 트레일은 잠시 후 차도를 벗어나 이른 아침 풍광의 간척지 논밭 사잇길을 지나 다시 차도에 올라서고 이후 약 1시간 정도 소등섬 입구 부근에 이르기까지 계속 차도를 따르는데 차량 통행량이 그렇게 많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되었다.사실 소등섬은 원래의 남파랑길 코..

남파랑길 78코스(보성 율포 솔밭해변에서 장흥 원등마을 회관까지)

2024.11.22(금) 좋은 날씨노지 야영이지만 샤워를 제외하고 쓰레기 분리수거장과 화장실 그리고 개수대까지 구비되어 있는 상태이고 또한 좋은 침낭과 핫팩 덕분에 비교적 잘 자고 7시경 일어나 어제 남겨둔 찌개와 햇반 그리고 밑반찬으로 아침을 한 후 오늘은 78 코스 한 코스만 가능하면 일찍 끝내고 바로 옆의 다비치 콘도 내에 위치한 "녹차 해수탕"을 이용하려고 계획하였기에  8시가 채 못된 비교적 이른 시각 텐트를 나와 바로 앞의 78 코스 안내판에서 오늘의 일과를 시작하였다.좌측으로 율포 해수욕장 너머 득량만에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해안을 따라 "희천 생태공원"을 지나니 우측으로는 보성의 진산인 제암산에서 이어지는 사자산과 일림산을 잇는 멋진 능선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고 이어서 9시 반경..

남파랑길 76코스 잔여부와 77코스(고흥 장선포 마을에서 보성 비봉 공룡공원 입구를 거쳐 율포 솔밭해변까지)

2024.11.21(목) 흐리고 약간의 박무와 미세먼지2022년 4월에 시작하였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중간중간에 자주 일시 중단하였던 남파랑길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는 각오로 다시 이어가기 위하여 서너 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새벽 2시경 일어나 미리 준비해 둔 준비물을 챙겨 차량에 올라 서울 강북에 위치한 집에서 머나먼 남쪽 남도 땅 장선포를 향하여 한적한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기 시작하였다.중간중간 두세군데의 휴게소에서 쉬어가며 커피로 졸음을 쫓으며 순천을 거쳐 부지런히 달려 아침 6시 반경 장선포 마을에 도착하니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이고 마을은 새벽의 적막 속에 묻혀 있었다.한적한 마을 회관 앞 마당에 차량을 주차하고 쌀쌀한 날씨 속에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후 서둘러 길을 떠나 바로 조성천 하류..

남파랑길 37코스와 38 코스(남해 창선면 파출소에서 적량 마을을 거쳐 삼동면 지족리까지)

2024.9.13(금) 계속 폭염특보오늘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된다고 하나  요즘의 유행어처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지난 봄 고사리 채취기간으로 인하여 건너뛰게 되어 늘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였던 남파랑길 37, 38 코스를  연이어 걷고자 새벽 5시경 일어나 어제저녁 식사를 한 곳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하고 3 리터의 물과 넉넉한 간식등을 준비하여 차량에 올라  출발점인 남해군 창선면 소재지를 향하여 연속적으로 바다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는데 왼쪽으로는 오늘의 아침해가 찬란하게 솟아오르고 있었다.  면소재지의 무료 공영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후 동대만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가는데 초반부와 동대만에서도 시그널을 잘 찾지 못하여 약간의 헛수고를 한..

남파랑길 75코스와 76코스 일부 (남양면 소재지에서 신기 수문동 버스정류장을 거쳐 장선포 마을까지)

2024.5.26(일) 잔뜩 흐리다가 오후부터 비어제 저녁에는 술을 마시지 않고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니 6시경이었는데 날씨는 예보대로 잔뜩 찌푸려 있었으나 부지런한 몇몇 사람들은 이미 일어나 산책을 하는 등 움직이고 있었다.나도 비비고 추어탕을 데워 간단히 아침을 하고 조용히 사이트를 철수하여 차량으로 어제의 종점이자 오늘의 출발점인 남양면 소재지에 도착하여 면사무소 부근의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75코스의 출발점에 서니 8시 반경이었다.일단은 오늘 걸을수 있는대로 걷고 서울집으로 가기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바닷가쪽으로 옮기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무지개 빛깔로 장식된 우도가 나타나는데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롯하여 도로 확포장등의 대대적인 개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