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93

단양(제천) 금수산

2024.11.1(금) 아침부터 느닷없이 비 내리다 오후부터 서서히 비는 그쳤으니 구름 잔뜩쉘터의 암막 기능 덕분에 지난밤도 비교적 잘 자고 7시 반경 일어나니 그저께 확인한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고 곧 비기 올듯한 분위기이어서 서둘러 짬뽕면을 끓여 햇반과 남은 밑반찬을 곁들여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철수하기 시작하였는데 도중에 큰비는 아니지만 결국은 비를 맞으면서 철수를 하게 되었다.내일부터는 주말을 포함하여 연속적으로 4일 동안 일을 하여야 하기에 원래는 오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능하면 역시나 오래전에 부모님과 같이 올랐던 금수산에 올라 충주호의 수려한 풍광을 구경하고 가려고 생각하였는데 비가 내려 어떡할까 망설여졌으나  오후부터 비가 그친다는 예보가 있어 이런 날에만 볼 수 있는..

단양 황정산(석화봉, 남봉, 정상, 영인봉)

2024.10.31(목) 좋은 가을 날씨쉘터의 내부가 블랙 코팅이 되어있어 비교적 잘 자고 7시가 넘어서 일어나 바깥을 살펴보니 날씨도 괜찮아 라면을 끓여 햇반으로 아침을 하고 오늘은 이곳 황정산을 크게 한 바퀴 도는 등산을 하고자 9시경 야영장에서 바로 남쪽 계곡으로 이어지는 석화봉 A코스를 따라 가을색으로 짙게 물든 계곡으로 들어서니 크게 사람의 흔적이 없어 바로 적막강산의 느낌이었다.  사실 이코스는 과거 수년전에 이곳에 머물며 한차례 올랐던 곳이나 그사이에 산천은 크게 변하지 않았을 터인데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인지 초반에 길 찾기가 조금 힘들어 잠깐 헤매다가 제대로 길을 찾아 트레일을 따르는데 군데군데 약간은 위험한 암벽의 로프 구간에는 암벽 전문가와 안전 장비를 갖추고 가라는 등의 위험..

제천(원주) 감악산

2024.10.30(수) 좋은 가을 날씨이번주 후반 2박 3일은 사이트가 8개로 조용하고 깊은 산속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토캠핑이 가능하고 또한 주변에 수려한 많은 산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면에서 내가 좋아하는 야영장중의 하나인  단양군 대강면에 위치한 국립 황정산 자연휴양림을 예약해 두었다.그리고 오늘 가는 길에는 제천과 원주의 경계에 위치한 감악산을 잠깐 들렀다가 가기로 하고 최단거리 산행의 들날머리인 제천사 쪽의 산 8부 능선에 자리한 백련사를 향하였는데 11시 반경 백련사에서 산아래로 약 2 킬로 정도 못 미친 지점에 이르자 길이 차단되어 있고 옆에는 백련사 경내의 공사로 인하여 당분간 일반 차량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이 서있었다.하여 다행히 이곳에 있던 공터에 차량을 주차 후 ..

문경(괴산) 조령산

2024.10.27(일) 잔뜩 흐림삼일간의 조금은 무리한 연속적인 산행으로 약간의 근육통과 피곤감은 있지만 큰 불편감은 없어 찜질방에서 새벽 5시경 일어나 20분간 안마의자 사용과 뜨거운 샤워로 기분을 새롭게 하여 6시경 찜질방을 나왔는데 특별히 배가 고프지 않아 바로 최단거리 조령산 산행의 들날머리로 계획한 과거 3번 국도상의  이화령 휴게소를 향하였고 7시경 흐린 날씨 아래 두세 대의 차량만이 주차되어 있는 한적한 이화령 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한 후 괴산 쪽 들머리로 들어섰다.그리고 지난 삼일간과 비교하여 좋지 않은 잔뜩 흐린 날씨 아래 조령산을 향하여 서서히 고도를 높여 나가는데 그래도 좌우로 가끔씩 나타나는 백두대간과 발아래 구름띠를 거느린 그저께 올랐던 주흘산 쪽의 산그리메들이 정겨운 ..

문경 수리봉과 성주봉

2024.10.26(토) 약간의 구름 오락가락어제의 약간은 무리하였던 주흘산 산행과 저녁 반주로 인하여 정신없이 잘 자고 눈을 뜨니 벌써 8시가 되었는데 날씨는 역시나 나쁘지 않고 단풍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느낌이었다.하지만 처음 예약시 주말인 토요일은 이미 만원이라 예약이 불가하여 오늘은 이곳을 떠나야 하기에 비록 인스턴트식품이지만 오뚜기 우거지 갈비탕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한 후 10시경   이곳에서 멀지 않은 문경읍 당포리에 위치한 오늘의 산행지인 성주봉 아래의 공영 주차장을 향하였다.  그리고 내비게이션에 의존하여 10시 반경 문경읍을 통과하는 순간 길 좌측에 오래전에 한번 방문였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약관의 나이로 이곳 문경의 소학교 교사로  첫 부임하였을 때 삼 ..

문경 주흘산(주봉과 영봉)과 부봉(제1봉에서 제6봉)

2024.10.25(금) 맑다가 차츰 구름 끼임피곤함과 음주로 평소와 달리 밤사이에 한 번만 깨고 푹 자고 7시경 일어나 일기를 확인하니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주고 있어 기분 좋게 어젯밤에 남은 삼계탕에 햇반을 더하여 죽으로 만들어 아침을 하고 오늘은 이곳 문경의 진산이자 야영장에서 새재 옛길 건너 바로 눈앞 정면에 우뚝 솟아있는 주흘산(主屹山, 해발 1106미터)을 오르기로 하고 9시가 넘어 느지막이 야영장을 나섰다. 야영장이 위치한 산중턱에서 내리막을 따라 문경새재 옛길쪽으로 내려오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열리고 있는 문경 사과축제로 인하여 많은 탐방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걸음을 빨리하여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가을이 깊어가는 계곡길을 따라 산으로 들어서니 다시 적막강산..

문경 공덕산(사불산)과 천주산

2024.10.24(목) 좋은 가을 날씨어제는 대구에 들려 점심때는 어머님을 모시고 막내 여동생 부부와 같이 점심을 하고 오후에는 개인적인 볼일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 무렵 상주시 은척면의 성주봉 자연휴양림 입구에 위치한 "성주봉 한방 사우나찜질방"을 향하였다.저녁 7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도착하여 상주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이라 엄청나게 싼 요금(경로 우대하여  사우나 사천 원 플러스 찜질복 천오백 원 도합 오천오백 원)을 지불하고 입장하니 사우나 내의 식당은 문을 닫아 찜질방 내부의 분식코너(저녁 9시까지 영업)에서 컵 떡국과 간식으로 저녁 요기를 하고 좋은 시설의 사우나와 찜질방을 즐기며 하루 저녁을 유하였는데 나중에 보니 동서울에서 하루에 세 차례 직행버스도 있는 등 나름 유명한 곳이었다. 그리..

국립 용대 자연휴양림 산책(가을)

2024.10.18(금) 잔뜩 흐리다 낮부터 강한 비어제의 산행과 약간의 음주로 잘자고 아침 7시경 일어나 일기를 확인하니 하늘이 잔뜩 흐려 당장이라도 비가 올 기세이다.원래도 오늘 오후부터 상당한 비 예보가 있었고 나 또한 내일부터 연속 4일 근무일뿐만 아니라 어제의 산행으로 약간은 피곤하기도 하여 오늘은 특별한 추가적인 산행을 하지 않고 이곳 용대 자연휴양림을산책이나 하고 떠나기로 결정하고 7시 반경 야영장을 나서 가을빛이 한창인 야영장 상류 계곡 쪽으로 약 한 시간에 걸쳐 기분 좋은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그리고 조금 쉬다가 어제 저녁에 남겨둔 참치 김치찌개를 데우고 계란 프라이와 남은 밑반찬 등등으로 아침을 하고 커피 한잔까지 한 후 늘 친구같이 생각하자고 다짐하는 귀찮음과 불편함을 무릅쓰고 여러 ..

설악산(장수대에서 대승령, 안산(한계산), 12선녀탕 계곡을 거쳐 남교리까지)과 "공립 인제 내설악 미술관" 탐방

2024.10.17(목) 아침 안개 그리고 구름 약간오늘은 이번 여행의 주목적인 설악산 장수대에서 대승폭포와 대승령을 지나고 12 선녀탕 계곡을 거쳐 남교리까지 넘어오는 산행을 계획하고 있기에 이른 아침 6시경 일어나 비비고 두부 청국장찌개를 데워 간단히 아침을 하고 토스트와 컵라면 그리고 넉넉한 물 등등을 준비하여 조용히 여명이 밝아오는 가운데 안개 낀 야영장을 나왔다.그리고 약 30여 킬로를 달려 7시경 장수대에 도착하니 안개낀  한계리 계곡 건너로 가리봉과 주걱봉 그리고 삼형제봉 능선이 짙은 안개로 인하여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운데 크지 않은 주차장은 이미 부지런한 탐방객들로 거의 만원이라 겨우 차량을 주차한 후 단단히 채비를 하고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처음부터 돌계단과 데크 계단의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