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93

홍천 남산

2024.10.16(수) 아침에 안개 자욱하다가 차츰 개임이번주 수목금은 가을이 깊어가는 설악산 쪽으로 가기로 계획하고 수주전에 국립 용대 자연휴양림 야영장의 구석진 곳인 107번 데크를 예약해 두었다.또한 내일은 이번 여행의 주목적인 설악산에서 가을이 이쁜 곳 중의 하나인 12 선녀탕 계곡 탐방을 계획하고 있기에 오늘은 가는 길에 위치한 홍천 시가지의 남쪽에 자리하여 홍천 시가지 조망이 멋진 그러나 높지 않은 남산이란 자그마한 산을 올랐다가 야영장으로 가기로 하고 아침에 떠나는데 안개가 짙게 끼어 조심하여 운전을 하여야 하였다.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들날머리로 생각해 둔 44번 국도변에 위치한 홍천 문화예술회관의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는..

파주 삼릉(三陵)

2024.10.13(일) 서서히 구름연천의 전곡 선사 유적지 탐방을 마치고 다시 차량에 올라 서남쪽으로 문산읍을 거친 후 통일로를 따라 남으로 다음 목적지인 파주 삼릉을 향하는데 곳곳에 나타나는 익숙한 지명이 무려 사십 년 가까이나 지난 80년대 후반 이 지역에서 군생활을 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였다.당시와 비교하여 더 복잡해지고 더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전혀 몰라보게 변한 이름도 익숙한 봉일천에서통일로를 벗어나 좌회전하여 목적지인 삼릉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2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고 주차장은 많은 탐방객들의 차량으로 가득하였다. 이후 공릉을 시작으로 순릉 영릉의 순으로 능도 둘러보고 아울러 올해 특별히 일정 시기(5월부터 11월까지)에만 개방된 릉 뒷쪽의 짙은 숲길을 걸으며 약 2시간의 걸쳐 ..

연천 전곡 선사(구석기) 유적지 탐방

2024.10.13(일) 서서히 구름 약간오전 일찍 포천의 한탄강 지역을 약 2시간에 걸쳐 둘러보고 난 뒤 두 번째로 계획하였던 파주의 삼릉을 가려고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니 연천군 전곡읍 지역을 지나게 되었는데 아직 시간이 정오가 채 못된 시간이라서 전곡읍의 명소인 선사 유적지를 둘러보려 주차장을 향하였다.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임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요란한 소리가 나는 유적지 입구 쪽으로 다가가니 입구 쪽의 광장에서는 "제8회 세계 밀리터리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군대를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 그리고 군 장비 체험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고 역시나 남자아이들을 위주로 상당한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들러보고 있었는데 전쟁보다는 평화가 더 절실한 시대라는 생각과 더불어 유비무환 등등의 잡..

포천 한탄강(하늘다리, 가든페스타, Y자형 출렁다리, 가람누리 전망대, 비둘기낭 폭포)

2024.10.13(일) 약간 흐리고 박무어지러운 세상이지만 가을날의 중간 그런대로 괜찮은 일요일을 종일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어 와이프와 같이 집을 나서 일차 목적지로 생각한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한탄강 하늘다리와 비둘기낭 지역을 향하였다.사실 이지역은 이미 수차례 왔었지만 지난 9월에 기존의 하늘다리 하류 쪽에 "Y자형 출렁다리"와 한탄강 건너 서쪽으로  "가든 페스타"란 거창한 이름의 생태공원이 새로 조성되어 순환할 수 있는 코스가 되었다고 언론에 나와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인 9시경 주차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탐방객들이 몰려들고 있었다.우리도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려고 간단히 준비를 하여 지난 8월에 올랐던 종자산을 뒷배경으로 우뚝 서있는 기존의 하늘다리를 건너 ..

서울 시내 산책(낙산공원, 동대문,훈련원 공원,광희문,숭인근린공원과 동망봉)

2024.10.12(토) 비교적 좋은 가을 날씨한창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고 날씨 또한 괜찮은 주말로 전국 곳곳이 수많은 사람들과 차량으로 붐빌 것이 명약관화하여 오늘은 서울 시내 산책이나 하기로 하였다.10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느지막이 집을 나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낙산공원을 들렸는데 미세먼지는 아니나 대기가 뿌옇게 박무로 덮여 약간은 아쉬움을 안고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흥인지문을 거치고 청계천을 건너 일차적인 목표인 큰 외손자 윤우의 어린이집 운동회가 열리고 있는 훈련원 공원을 향하였다.  그리고 잠깐 머물며 격려를 하고 훈련원 공원을 나와 중앙아시아 골목을 거쳐 광희문을 지나 신당역 사거리의 파리바케트에서 빵을 좀 산 다음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둘째 딸네를 방문하여 이제 백일을 넘어서며..

광주 앵자봉(해발 약 670미터)

2024.10.9(수) 비교적 좋은 가을 날씨오늘은 한글날로 다시 생각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한글은 놀라운 문자이고 또한 이를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한 존경심이 솟는다.날씨도 괜찮고 하여 홀로 오랜만에 공휴일 산행을 나서게 되었는데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인파로 북적일 것이 뻔한 유명산을 피하여 오늘은 경기도 광주시와 여주시에 걸쳐 있는 앵자봉이란 약간은 특이한 이름의 산을 가기로 하고 양평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9시 정각 양평 버스터미널 출발의 4-9번 시내버스를 타고 회차지인 강하면 항금리에 9시 35분경 내려 생각보다 많은 전원주택들로 상당히 규모가 있는 마을길을 따라 계곡 쪽으로 주어재란 여주시 산북면 주어리를 잇는 안부를 향하였다.헌데 마을의 끝부분에서 시멘트 임도길을 벗어나..

남양주 백봉산과 홍유릉 그리고 흥원

2024.10.4(금) 좋은 가을 날씨오늘은 좋은 날씨를 맞이하여 평소에 염두에 두었던 남양주의 홍유릉(고종과 순종 그리고 그 직계 후손들의 묘소)에서 백봉산 줄기를 타고 화도읍까지 그리고 화도읍에 위치한 고종의 부친인 흥선대원군(후에 왕으로 추존되어 흥선대원왕)과 그 일가들의 묘소인 흥원을 둘러보는 등산과 역사를 동시에 경험할 코스를 계획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사실 홍유릉과 백봉산은 이미 가본 곳이지만 흥원은 처음이라 일단은 전철을 이용하여 아침 8시 반경 경춘선 금곡역에 내려 가을 햇살 아래를 걸어 멀지 않은 홍유릉을 지나 좌측으로 능원의 경계를 따라 짙은 숲 속의 백봉산 자락으로 들어서 서서히 동쪽으로 정상을 향하여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였다.그리고 수리봉을 거치며 짙은 숲길을 걸어 11시 20..

포항 비학산 산행과 대구를 거쳐 서울로 귀가

2024.9.29(일) 잔뜩 흐렸다가 서서히 개임오늘은 이곳 야영장에 머문 지도 벌써 닷새째로 떠나야 할 날이다.또한 지난 추석 연휴에 일을 하느라 고향 대구를 방문하지 못하여 오늘 대구를 들러 본가와 처가 그리고 숙부님 댁 등 세 군데나 찾아봐야 하고 이후 다시 서울까지 가야 하는 고단한? 일정이지만 이곳 야영장이 자리한 비학산 산행도 빼놓을 수 없기에  새벽같이 일어나 물과 커피 한통만 챙겨 6시경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각 야영장을 떠나 자연휴양림이 자리한 계곡을 따라 비학산을 향하였다.헌데 날씨가 좋아진다는 예보와는 달리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정상 능선상의 안부에 올라서자 오히려 운무가 자욱해지기 시작하여 정상에서는 기대하였던 시원한 동해 조망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

포항 비학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의 유유자적

2024.9.28(토) 종일 오락가락 비아침에 일어나니 어젯밤부터 심상치 않던 날씨는 기어이 비를 뿌리기 시작하였다.그리고 사실 나 자신도 삼일간의 연속적인 음주와 어제의 약간은 무리하였던 산행으로 인하여 꼭 비가 안 내렸더라도 오늘 하루는 야영장에서 유유자적하면서 쉬려고 생각하였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어제저녁에 먹고 남았던 삼계탕을 데워 아침을 하고 그쳤다 내리기를 종일 반복하는 빗소리 속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잠깐이지만 낮잠도 두 차례나 자는 등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었다.또한 중간중간에 밤과 감자를 삶아 먹거나 라면을 끓여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저녁에는 반주없이 참치 김치찌개를 주메뉴로 간단히 저녁을 하고 온갖 종류의 자연의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였다.

포항 내연산(매봉,향로봉,삼지봉)과 영덕 동대산

2024.9.27(금) 잔뜩 흐리고 짙은 운무어제는 멀지 않은 청송의 선영에 벌초와 성묘를 하느라 하루를 보내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아침부터 잔뜩 흐리고 갈수록 더 나빠진다는 예보지만 다행히도 큰 비 예보는 없어 이번 일정의 주목적 중의 하나인 포항 내연산과 영덕 동대산 연결 산행을 진행하기로 하고 비비고 추어탕으로 든든히 아침을 하고 준비를 단단히 하여 8시가 채 못된 시각 야영장을 나섰다.다시 북으로 성법령을 넘어 8시 반경 해발 600미터 정도의 포항시 청하면과 죽장면을 잇는 샘재 부근에 위치한 경상북도 수목원(입장료, 주차료 무료)에 도착하여 차량을 주차하고 산중턱에 걸린 운무를 바라보며 수목원을 천천히 둘러보고 북으로 첫 번째 봉우리인 매봉을 향하여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였다.여러 가지 재미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