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2

래구일기(25.5.14-5.15)

2025.5.14(수) 흐린 날씨차츰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곽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머니를 뵈러 2주 만에 오전 근무를 마치고 오후에 열차에 올랐다.다행히도 호전중인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저녁에는 친구 두 사람과 희미한 옛 추억들을 더듬으며 종로 거리의 종로횟집이란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여 술 한잔을 하면서 이런저런 옛 얘기를 나누었는데 역시나 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과잉 등으로 대취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무도 없는 어머님 댁에서 홀로 자고 일어나 다시 병원에 잠깐 들렸다가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사오십 년 전의 기억들이 오롯이 남아있는 골목들을 거치며 경상감영공원을 지나고 부근의 오래된 따로국밥 식당에서 점심을 한 후 중앙로 지하철 역에서 동대구역을 향하였다.

남양주 다산(茶山)길

2025.5.13(화) 이른 더위지난주 후반 삼 일간의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가 지나고 어제부터 날씨가 조금씩 좋아졌지만 대신 이른 더위가 찾아오고 있는 등 올해 봄은 유난히 날씨가 대단히 변덕스럽고 좋지 않은 것 같다.양평에서 격주로 주말과 주초 야간에 주로 일하는 내 근무의 특성상 가끔 낮 시간이 비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어서 그동안 미루어 왔던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조선 후기의 대단한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의 유적지와 그 일대를 탐방하기로 하고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운길산 역에 내렸다.그리고 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다산 유적지 쪽으로 바로 갈려다가 시간도 비교적 넉넉하고 날씨도 그런대로 괜찮아 다산길, 북한강 자전거길, 경기옛길, 평해길 등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