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5.14(수) 흐린 날씨차츰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곽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머니를 뵈러 2주 만에 오전 근무를 마치고 오후에 열차에 올랐다.다행히도 호전중인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저녁에는 친구 두 사람과 희미한 옛 추억들을 더듬으며 종로 거리의 종로횟집이란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여 술 한잔을 하면서 이런저런 옛 얘기를 나누었는데 역시나 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과잉 등으로 대취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무도 없는 어머님 댁에서 홀로 자고 일어나 다시 병원에 잠깐 들렸다가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사오십 년 전의 기억들이 오롯이 남아있는 골목들을 거치며 경상감영공원을 지나고 부근의 오래된 따로국밥 식당에서 점심을 한 후 중앙로 지하철 역에서 동대구역을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