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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85코스(강진 사내방조제 북측에서 해남 남창 시외버스터미널까지)

2025.1.2(목) 박무가 낀 겨울날씨2024년 중으로 남파링길을 끝내고자 하였건만 결국은 이런저런 연유로 못하게 되었다.그리고 이제 해가 바뀌어 2025년이 되어 새해 벽두부터 다시 용기를 내어 실로 오랜만에 집사람과 같이 남은 남파랑길을 걷기 위하여 새벽 3시경 집을 나와 먼 남도땅을 향하였는데 겨울 야영은 도저히 못한다는 와이프를 고려하여 첫날은 강진 "주작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을 금요일과 토요일은 완도항의 두바이 모텔을 예약해 두었다.경부와 호남 고속도로를 따라가면서 중간에 두 차례 정도 쉬고 광주외곽순환도로를 거쳐 영암과 강진을 지나 목적지로 생각해 둔 해남군 북일면 소재지가 가까워 올 즈음 좌측 창밖으로는 강진만을 건너 아침해가 떠오르고 시간은 이미 8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북일면 사무소..

겨울 양평 용문사와 상원사

2024.12.31(화) 맑고 추운 겨울 날씨전 세계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들이 많았던 그야말로 말 그대로 多事多難하였던  2024년이 속절없이 흘러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다.하지만 다가오는 2025년 새해에도 현재 진행형인 다방면의 어려움은 오히려 더 힐 것 같은 불안과 두려움이 가슴을 기득 채우고 있어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전철을 이용하여 경의중앙선 용문역에 내리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곳 용문사에 마지막으로 온 것도 기억상으로는 벌써 십여 년이나 지나 새삼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는 생각과 더불어 우리 모두 언젠가는 이같이 빠른 시간의 수레바퀴에 깔려 사라질 존재라는 생각도 들며 가슴이 서늘해져 왔다. 찬바람이 부는 용문역 광장의..

남파랑길 84코스(강진 도암 농협에서 사내방조제 북측 교차로까지)

2024.12.22(일) 차츰 좋아지는 날씨어제의 요란하였던 날씨도 아침이 밝아오면서 서서히 평온을 되찾고 있으나 이번에는 강풍특보가 내릴 정도로 바람이 강하여 햇반을 데워 남은 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철수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10시가 넘어서야 야영장을 떠나 84코스의 출발점인 도암 농협에 차량을 주차하고 시그널과 앱을 참고로 바닷가 쪽으로 항촌마을과 신기마을을 거쳐 84코스를 이어나가 정오가 가까워오는 시각 다시 강진만 서쪽의 해안도로로 나오게 되었다. 이후에는 줄곧 강진만을 좌측에 두고 강한 바닷바람을 헤치고 남쪽으로 나아가는 나름 거친 느낌의 걷기가 되었지만 이런 예상하지 못하였던 변화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다.또한 좌측으로 보이는 강진만 가운데 떠있는 듯한 가우도와..

님파랑길 83코스(강진 구 목리교에서 도암농협까지)

2024.12.21(토) 새벽부터 종일 간헐적인 비바람에 간헐적인 눈발까지.....새벽 5시경부터 상당한 바람을 동반한 비와 진눈깨비가 내렸으나 탁월한 암막 기능으로 겨울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잘 자고 7시경 일어나 햇반을 데워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8시가 넘은 시각 야영장을 나와 약 7킬로 정도 떨어진 83코스의 종점인 도암면 도암 농협을 향하다가 도로상에서 강진읍에서 8시 10분 출발하여 해남 북일면과 강진 사초마을 그리고 신전면을 거쳐 다시 강진읍으로 돌아가는 버스와 마주쳤는데 바로 내가 9시 조금 넘은 시각에 도암농협에서 탈 버스였다.도암농협 부근에 차량을 주차하고 따뜻한 난방이 작동하는 의자가 설치된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9시 5분경 예의 농어촌버스를 타고 강진읍 초입에서 내려..

남파랑길 82코스(강진 가우도 입구에서 구 목리교까지)

2024.12.20(금) 잔뜩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날씨쿠파 쉘터의 암막 기능이 워낙에 좋고 야영장이 너무나 조용하여  비교적 잘 자고 아침 7시경에 일어나니 크게 식욕이 없어 계란을 푼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커피 한잔을 한 후 배낭을 챙겨 오늘 걷고자 하는 남파랑길 82코스의 종점인 강진읍내의 구 목리교 부근의 목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0시 정각 강진 버스터미널 출발의  가우도 입구행 농어촌 버스를  타기로 계획하고 9시가 넘은 시각 야영장을 떠났다.9시 40분경 구 목리교에 도착하여 지척의 강진교회에 차량을 주차하고 근처의 목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0시 5분 전후로 오리라 예상되는 농어촌버스를 기다리다가 멀리서 일차선으로 빠르게 달려오는 버스를 보고 열심히 손을 흔들었으나 카카오맵에는 분명히 표..

남파랑길 81코스(강진 마량항에서 가우도 입구까지)

2024.12.19(목) 맑고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시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이른 새벽 4시가 채 못된 시각 집을 나와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아침 7시 반경 호남고속도로상의 백양사 휴게소에서 맛이 없으면 환불해 준다고 붙여둔 문구가 개인적으로 무색하게 생각되는 부대찌개로 아침을 하고 광주시의 서쪽과 월출산의 동쪽을 지나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81코스의 종점인 가우도 입구에 도착하였다. 부근에 치량을 주차 후 도로변의 농어촌 버스정류장에서 9시 23분경 사전에 알아둔 대로 9시에 강진읍의 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마량을 거쳐 완도군 고금도를 향하는 버스에 올라 마량 버스터미널에 내려 잠깐 걸어서 81코스의 출발점에 서니 9시 45분경이 되었다. 맑으나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에 바람까지..

겨울 양평 두물머리 일대 산책

2024.12.17(화)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겨울이 깊어가며 날씨는 조금씩 더 추워지고 있고 국민을 입에 달고 사는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국민을 볼모로 잡고 자기들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을 위한다며 오히려 국민을 괴롭힌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은 날씨보다 더욱 추워지고 있다.하지만 죽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오늘도 힘을 내어 야간에 일하기에 비는 낮시간을 이용하여 실로 오랜만에 겨울 두물머리를 보고자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양수역에 내려 가정천변을 따라 남서쪽으로 두물머리를 향하였다.일부가 얼어붙은 강변을 따라 어제 밤에 살짝 내린 눈이 아직도 하얗게 덮여있는 두물머리 물래길? 둘레길 경기옛길 등등 혼란스러운 이정표와 안내판을 보면서 겨울이라서 볼 것이 없는 세미..

서울시내 산책(매봉(산)과 금호산(응봉))

2024.12.13(금) 잔뜩 흐린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인적으로나 사회국가적으로 처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인하여 무언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울 중구와 용산구 그리고 성동구의 경계에 위치한 매봉산을 중심으로 산책 삼아 약 두 시간에 걸쳐 가벼운 산행을 하였다.헌데 마침 간 곳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관저 뒤쪽이라 지나고 나니 괜한 후회가 밀려왔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과거 즐겨갔었던 한남동의 동아냉면 식당의 모습에서는 옛날의 즐거웠던 기억들이 떠올라 입가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고 또한 트레일 군데군데의 조망처에서는 멋진 서울의 모습에 감탄하기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떠나지 못한 ..

예산 5산(금오산,관모산,용굴산(봉),토성산,안락산)

2024.12.12(목) 을씨년스러운 겨울날씨원래도 정치와 정치인들을 싫어하지만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조국의 정치 상황은 한마디로 참담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분노와 자포자기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심정이다.거기에 더하여 날씨마저 을씨년스러워 우울함을 더하니 종일 집안에만 틀어 박혀 있기에는 답답하여 오랜만에 기차 여행으로 충남 예산읍의 동쪽에 위치한 작은 다섯 개의 산들을 오르고자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부랴부랴 기차표를 예매하는 등 준비를 하여 용산역에서 10:33분 발의 장항선 무궁화호 열차에 오르니 장항선 열차는 실로 수십 년 만인 것 같아 감개가 무량하였다. 완행열차가 주는 무언가 모를 포근함을 오랜만에 느끼며 약 2시간여를 달려 그동안 많이 지나치기만 하였던 예..

천안 성거산(聖居山)과 천흥저수지 둘레길

2024.12.7(토) 변덕스럽고 을씨년스러운 겨울 날씨오늘은  이곳 야영장을 예약할 수 없었기에 이곳을 떠나 집으로 가는 길에 그저께 올랐던 태조산에서 북쪽으로 연결되는 성거산을 올랐다가 가기로 하고 8시경 느지막이 일어나  배탈로 인하여 간단히 계란 두 개를 프라이하고 커피 한 잔을 곁들여 아침을 한 후 천천히 사이트를 철수하여 오늘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천흥저수지 제방 아래의 천흥사지 부근의 공영주차장을 향하였다.11시경 아직도 발굴이 진행중인 고려시대의 고찰 천흥사지 부근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천년의 새월을 견디어온 오층석탑을 구경한 후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상당수의 시민들과 같이 나도 준비를 한 후 시계반대방향으로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저수지 상류에 도착하고 이어서 한적한 만일사를 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