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3년

양평 용문산(함왕봉, 장군봉)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6. 23. 23:23

2023.6.19(월) 맑고 뜨거움, 올해 첫 폭염 특보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내리고 화요일 밤부터는 비 예보가 있는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자연 속에서의 편안함을 잊을 수 없어 양평의 용문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의 3번 데크를 화요일은 정기 휴일이기에 하는 수없이 오늘 하루만 예약을 하고 7시 반경 집을 나서 오늘의 숙소와 멀지 않은 용문산의 서남쪽 계곡에 위치한 사나사(舍那寺)를 향하였다.

천호대교를 건너 올림픽 대로로 진입하는 램프 구간에 난 교통사고로 인한 지체로 10시가 가까운 시각이 되어서야 목적지인 사나사에 도착하여 용문산의 정상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장군봉 능선 산행 준비를 한 후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잡한 주말과는 달리 한적하고 수려한 사나사 계곡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였다.

폭염 특보가 내린 시내와는 달리 상당한 수량과 우거진 숲으로 인하여 청량함을 느끼며 계곡을 따르다가 깜박하는 사이에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지나쳐 버려 하는 수없이 계곡 상류에서 바로 날등을 치고 능선으로 오르는 수고를 하기도 하며 아무도 없는 호젓한 트레일을 따라 함왕봉에 오른 후 오늘의 최고봉인 장군봉을 왕복하고 이어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조망의 능선을 따라 하산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백운봉에 약간 못미친 능선상에서 우측 사나사 계곡 쪽으로 내려가다가 고려시대의 성인 함왕성지에서는 천년의 세월을 느끼기도 하며 또한 마지막 계곡에서는 시원한 탁족의 즐거움도 맛보고 원점인 사나사 주차장으로 회귀하니 스피드가 없어서 인지 6시간이나 걸려 오후 4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다.

이후 멀지않은 용문산 자연휴양림의 야영장으로 가서 작년 여름에 와이프와 같이 한번 왔었던 3번 데크에서 반주와 음악을 곁들여 고독을 즐기며 나름 흡족한 자연속에서의 밤을 보내었다.

사나사 계곡으로 들기전 보이는 용문산 정상 일대와 장군봉에서 백운봉으로 뻗어내린 장쾌한 능선

 

사나사에서

 

백운봉 일대

 

사나사 계곡을 따르며 

 

백운봉

 

함왕봉

 

 

장군봉에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함왕성지 갈림길

 

 

사나사 계곡에서의 시원한 탁족

 

용문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3번 데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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