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12(월) 무더운 날씨
이번주 초 2박 3일간은 지난 5월 초에 이어 오랜만에 미뤄둔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고자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07:10분 출발의 남해행 버스에 올랐다.
서울 시내를 빠져 나오는데 시간이 걸려 예상보다 조금 늦은 11:50분경 남해 공용 터미널에 도착하여 시간이 촉박하기에 구내의 터미널 기사식당에서 가성비가 괜찮은 육천 원짜리 한식 뷔페로 점심을 한 후 12:25분 출발의 가천 다랭이 마을행 402번 버스에 올라 13:30분경 43 코스의 출발점인 가천 다랭이 마을에 도착하여 시원한 바다 조망을 벗 삼아 길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무더운 날씨임에도 시원한 바다 조망을 즐기며 항촌 마을과 몽돌 해변 그리고 선구 마을과 사촌 마을을 지나 정겹고 아름다운 해안 언덕들을 오르내리며 유구 마을을 지나 43 코스의 종점인 평산항의 남해 바래길 작은 미술관에 도착하니 출발한지 약 4시간 반 정도 지난 오후 6시 정도가 되었고 서쪽으로는 석양이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바닷가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해보니 이틀 동안 예약해 둔 숙소가 44 코스의 종점인 서상 마을에 있는 서상 게스트하우스인데 그곳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확인해 보니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오후 7시 출발의 406번 버스가 44 코스를 따라 약 3 키로 지점인 아난티 남해의 입구에서 가까운 덕월리 마을을 오후 7시 25분 전후에 지날 예정이라 충분히 시간을 맞출 수 있기에 다시 일어나 44 코스로 길을 이어 나갔다.
일몰이 진행되는 서쪽의 평산항을 내려다 보며 언덕과 작은 산록을 돌아 나간 후 도로길을 따라 아난티 남해 입구를 지나 오후 7시경 덕월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저녁 7시 반경 서상 마을의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부근의 친절하고 맛갈나는 음식의 "닥치고"란 약간은 재미있는 이름의 식당에서 맛있게 저녁을 한 후 근처의 GS 25 편의점을 들러 캔맥주 두 개를 사서 지척의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에 투숙하여 시원한 샤워를 하고 난 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길었던 하루 일정을 끝내고 나 홀로 12인용 도미토리 숙소에서 꿈결 같은 잠에 빠져들었다.
남해 공용 터미널내의 실비 식당과 농어촌 버스 시간표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항촌 마을에 이르는 길
항촌 마을과 인접한 선구 마을 사이의 몽돌 해변과 수국이 활짝 핀 선구마을 그리고 동구밖 당산나무
아름다운 백사장과 야영장도 있는 사촌 마을
한적한 유구마을 일대를 지나며
43 코스의 종점인 평산항의 남해 바래길 작은 미술관
석양에 물들어 가는 평산항을 보며 아난티 남해 입구에 이르는 44 코스의 일부
숙소로 가는 버스를 탄 아난티 남해 입구에서 지척인 덕월리 버스 정류장
서상 삼거리 부근에 위치한 닥치고 식당
나홀로 배낭 여행장에게는 여러가지 면에서 최상의 숙소인 서상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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