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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천등산

2023.8.14(월) 지속되는 폭염 특보 연일 지속되는 폭염 특보 아래지만 아침에 일어나 이것저것 2박 3일간의 야영 준비를 하여 러시 아워가 지난 10시경 집을 나서 예약해 놓은 충북 제천시의 박달재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천등산을 가장 짧은 코스로 올랐다 가기로 계획하고 들날머리로 생각한 다릿재를 향하였다. 정오가 지난 12시 40분경 행정구역상으로는 충주시에 속하는 다릿재 입구에 도착한 후 비교적 편안한 트레일을 따라 한여름의 정취를 대표하는 매미들의 시끄러운 울음속에 단 한 사람의 산객만을 마주치며 한적하고도 유유자적하게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천등산을 난생처음 올랐는데 정상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트레일상에서도 크게 조망이 없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워낙에 날씨가 무더워 그렇게 힘들지 ..

인천 종주길 10코스(송도 지역, 마지막 코스)

2023.8.13(일) 계속되는 무더위 지나간 주중에는 화수요일날에 걸쳐 비도 오는 등 날씨도 좋지 않고 또한 여러 가지로 신변에 신경 쓰일 일들이 많아 파트타임으로 야간 일을 하며 집에서 조용히 지냈다. 하여 나 자신도 조금은 답답하고 또한 와이프가 심심하기도 하여 인천 종주길의 마지막 구간인 송도 지역을 걷고자 이른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10 코스 시작점에서 가까운 인천 지하철 1호선의 동막역에 내리니 아침 9시 반경이었다. 이어서 송도 국제교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 송도 지역에 들어선 후에는 약 2시간 반에 걸쳐 무더위 아래지만 잘 계획된 도시와 그 사이사이에 아름답게 조성된 호수와 바다 물길들 그리고 많은 공원들을 지나고 마지막에는 서해바다 해변길을 따라 정오경 솔찬 공원에 이르는 트레일을 잘..

인천 종주길 9코스(청량산, 봉제산 지역)

2023.8.6(일) 폭염 특보 지속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세상은 여전히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는 한여름이다. 하지만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른 오전에 와이프와 같이 인천 종주길을 이어 걷고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거의 두 시간 가까이 걸려 수인선의 송도역에 내리니 10시가 되었고 이어서 청량산 자락으로 들어섰다. 상당한 땀을 흘리며 고도를 높여 11시가 조금 못된 시각 청량산 정상에 당도하니 의외로 상당한 사람들이 이미 올라와 있었으나 박무가 끼어서 송도 쪽으로의 조망이 별로여서 많이 아쉬웠다. 헌데 부근의 그늘에서는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직접 뜨게질하여 만든 여름용 덧버선과 아이스 박스에 담긴 시원한 음료수를 팔고 있어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와이프와 같이 물건을 산 후 길을 이어 청봉교를 건너 봉제산..

홍천 가령폭포

2023.8.2(수) 역시나 구름 많고 무더위 지속 아쉽지만 오늘은 폭염 경보 속에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라 아침에 일어나 와이프와 일정을 의논해 본 결과 이곳까지 왔으니 강원도 막국수를 한 그릇 먹고 가자고 하여 원통의 "다들림 막국수"에서 브런치를 먹고 홍천 9경의 하나인 가령폭포를 들렸다가 집으로 가기로 하고 간단히 커피 한잔을 하고 땀을 흘리며 뒷정리를 한 후 샤워까지 하고 식당의 문 여는 시간인 11시에 맞추어 야영장을 떠났다. 그리고 막국수와 칭찬이 자자한? 편육 한접시로 브런치를 한 후 그저께 들렸던 용소계곡의 상류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 가령 폭포를 향하였는데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간 451번 지방도변의 주차장이 현재는 버스 주차장이고 최근에는 폭포 바로 아래에 새로운 소형 주차장을 만들어 ..

설악산 성인대

2023.8.1(화) 역시나 구름 많고 박무속에 무더위 지속 이제 8월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한여름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어 무리한 산행은 안 하기로 하였기에 아침에 느긋이 일어나 커피와 우유 그리고 쿠키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데크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며 뒹굴다가 울산바위 조망처로 유명한 성인대를 올랐다가 속초 시내에서 물회나 한 그릇 먹고 오려고 10시경 야영장을 나서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물을 쏟는 용대 삼거리와 미시령 옛길을 따라 미시령을 거쳐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화암사(禾巖寺)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가다가 수암 갈림길에서 시계방향으로 산길을 따라 수암을 지나고 난 뒤 성인대에 올라 대단한 조망을 기대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박무가 끼여 특히 처음 온 와이프의 아쉬움이 컸..

홍천 용소계곡

2023.7.31(월) 상당한 구름이 낀 가운데 무더위 이번주 초 2박 3일간 설악산 쪽의 국립 용대 자연 휴양림 야영장의 성수기 추첨에 와이프가 당첨되어 지난 7월 초 소백산 남천 야영장 이후로 거의 한 달 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아침 간단히 우유 한잔을 하고 집을 나섰다. 허나 출발한 지 이십여분이 지나서야 휴대폰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알고 다시 집까지 되돌아갔다 오느라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고 난 뒤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를 통하여 동홍천 톨게이트에서 내려 용대 자연 휴양림 가는 길에 들리려고 하였던 홍천 9경의 하나라는 용소계곡 트레킹의 들날머리인 홍천군 두촌면의 경수마을 입구에 위치한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비록 날씨는 상당한 구름이 낀 가운데 무더웠지만 굴하지 ..

서울시내 산책(천장산 한바퀴)

2023.7.26(수) 역시나 간헐적인 소나기 예보와 무더위 속에 역시나 어제와 비슷하게 브런치 후 집을 나서 상월곡역을 들날머리로 시계반대방향으로 크게 천장산을 한바퀴 돌면서 나름의 조망과 조선 20대왕이자 숙종과 장희빈 사이의 태생으로 비운의 삶을 산 경종과 왕후의 능인 의릉(懿陵)을 관람하고 의릉 구석에 위치한 이제는 종이조각이 된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 발표의 현장인 중앙정보부 강당을 둘러본 후 한예종안을 지나며 나름 뜻있는 시간을 보내었다. 하지만 역시나 정상부의 군부대와 홍릉 시험림으로 인한 통제 그리고 천장산 기슭 곳곳을 파고드는 아파트 건설등으로 인하여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용마, 아차산과 롯데 타워 북한산과 도봉산 불암산과 천마지맥 칠팔년전에 한번 들렸던 식당인데 아직도 영업중..

서울시내 산책(봉화산 둘레길)

2023.7.25(화) 간헐적인 소나기 예보와 무더위 간헐적인 소나기 예보와 어제와 비슷한 무더위 속에서 브런치 후 집을 나와 중랑구에 위치한 봉화산 둘레길이나 한 바퀴 돌려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봉화산역에 내렸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 사이를 지나 봉화산 북쪽 기슭의 옹기테마공원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에 있는 물놀이장을 가득 메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시계방향으로 짙은 숲내음 속에 둘레길을 따랐다. 그리고 중간에 일기예보대로 가벼운 소나기를 만났지만 약 2시간 반에 걸쳐 기분좋은 산책 시간을 가졌는데 트레일 중간에서 뜬금없이 나타난 문인석상과 몇 군데 골짜기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과수원과 멀리 북으로 보이는 불암산과 수락산 쪽의 구름 낀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시내 산책(개운산, 고려대역에서 길음역까지)

2023.7.24(월) 잠깐 장마가 소강상태이고 대신에 무더위가... 느지막이 일어나 브런치 후 상황을 살펴보니 장마가 소강상태여서 종일 집안에만 있기도 지겨울 것 같아 오랜만에 멀지 않은 고려대 뒷산인 개운산이나 간단히 산책하려 무더위 속에서 집을 나섰다. 그리고 고려대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개운산 자락을 따라 길음역까지 가벼운 등산?을 하였는데 역시나 한 봉우리에는 우리만의 특별한 환경으로 인한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 마음을 어둡게 하였는데 언제나 이러한 상황이 해소될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이 세상의 모든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적개심?이 일어났다.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도 느껴지는 짙은 숲향기는 거대한 도심속에서도 이렇게나마 자연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들게 하였고 정상부..

안양 수리산

2023.7.19(수) 비교적 맑고 무더위 오늘은 그동안 십 수일동안 연이어 내리며 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주었던 장맛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햇살이 비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하여 오늘은 안양과 안산 그리고 군포시에 걸쳐있는 경기도 도립공원인 수리산을 가려 생각하고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하고 직장인들의 출근 러시아워를 피하여 대중교통으로 안양역에 내려 수리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역앞의 수암천변에 내려선 후 최근의 많은 비로 인하여 맑고도 많은 수량의 물길을 거슬러 걷기 시작하였다. 성하로 들어서며 더욱 짙어지는 녹색의 숲을 바라보며 병목안 시민공원과 캠핑장을 지나 돌탑 부근에서 시계방향으로 능선에 올라선 후 사방의 훌륭한 조망을 감상하며 관모봉, 태을봉을 지나고 군부대로 인하여 막혀있는 슬..

서울시내 산책(배봉산 둘레길)

2023.7.17(월) 장맛비는 소강상태이나 잔뜩 흐림 어제 이른 새벽부터 빗속에 고향을 다녀오는 무리한 일정으로 몸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으나 연일 내리던 장맛비가 오늘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오후 늦게 집을 나서 대중교통으로 회기역으로 가서 이후 도보로 동대문구의 배봉산 둘레길을 약 두 시간에 걸쳐 걸었는데 낮은 산임에도 숲이 울창하고 모든 길이 무장애의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아주 그만이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실로 오랜만에 치킨을 테이크 아웃해 와서 저녁삼아 술 한잔을 하였는데 모처럼 북악산 너머로 붉은 석양도 볼 수 있는 하루였다. 트레일에서 보이는 좌측의 불암산과 우측의 봉화산 트레일에서 보이는 용마산과 아차산쪽 트레일에서 보이는 천장산과 그너머 구름에 휩싸인 북한산쪽 ..

2023년 초복날 집에서.......

2023.7.11(화) 종일 오락가락 장맛비 종일 장맛비가 오락가락하였지만 대전 쪽의 과거 수년간 치료받았던 치과에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대전을 갔다 온 후 저녁에는 초복을 맞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와이프와 둘이서 간단히 반주를 곁들여 삼계탕?을 한 그릇 하면서 하루를 보내었다. 티시 히노요사의 돈데보이 https://youtu.be/lZKJ1MiZ0Yw

인천종주길 8코스(문학산 지역)

2023.7.9(일) 오락가락하는 장맛비 오락가락하는 장맛비가 지속적으로 예보되고 있으나 와이프가 평일에는 시간을 낼 수 없기에 약간은 비를 각오하고 간단하게나마 인천종주길을 한 코스라도 이어서 걷기 위하여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인천 지하철 1호선 선학역 4번 출구를 향하였다. 오전 11시경 선학역 4번 출구를 나오니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으나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있어 선학 근린공원을 지나 바로 인천의 진산인 문학산쪽을 향하여 숲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어두운 숲길을 따라 고도를 높여 나가 질마재를 통과한 후 선유봉에 올라 비록 약간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북쪽으로 문학경기장과 인천 시내 그리고 서해 바다의 조망을 즐기며 정자 안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였다. 이후 ..

단양 소백산

2023.7.4(화) 비교적 괜찮다가 오후부터 상당한 비바람이 심해짐 아침 7시 반경 일어나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오늘 저녁 7시경부터 상당한 장맛비가 바람을 동반하여 내린다고 하여 등산하는 낮동안은 괜찮겠구나 생각하고 재첩국으로 아침을 한 후 9시경 역시나 펄펄 끓는 청춘의 20대 여서인지 반바지 차림의 세명의 친구들을 태우고 들날머리로 생각한 어의곡에 도착하여 10시가 채 못된 시각 시계방향으로 을전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짙은 숲내음 속에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고도를 높여 나갈 때만 하여도 날씨가 해도 비치고 더워서 땀을 흘릴 정도였으나 12시 반경 늦은맥이재에 올라서자 날씨가 갑자기 변하며 운무가 끼고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작년 7월 18일에 올랐을 때 보이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