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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다시 강 건너 타포반으로 숙소 이동 및 휴식

2023.10.12(목) 맑음 다음으로 계획하고 있는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인 "Deoriatal & Chandrashila Trek"의 픽업이 10.13(금)일 이른 아침 7시이고 또한 장소가 처음 이곳에 와서 머물렀던 타포반의 숙소 근처인데 이른 아침에는 강을 건너는 배가 운행하지 않기에 오늘 오전 중 머물던 숙소를 체크 아웃하고 강을 건너기 위하여 선착장으로 나왔으나 여행객들이 거의 없어 큰 배는 운행을 하지 않아 잠시 어떡하나 생각하고 있자니 마침 어떤 사람이 자기들이 작은 모터보트를 빌렸으니 백 루피에 태워주겠다고 제의하여 흔쾌히 승낙하고 강을 건너 다시 타포반 지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전에 머물렀던 숙소로 가는길에 브런치를 하고 숙소에 투숙한 후 저녁때까지 낮잠도 자고 루프탑 휴게실에서 리쉬케..

37.리쉬케시 부근의 일일트레킹(2)-숙소 뒷산 전망 포인트와 산중턱의 도티야 마을을 거쳐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바퀴

2023.10.11(수) 맑음 기분 좋게 일어나니 역시나 날씨가 좋아서 오늘은 리쉬케시 전체의 조망이 훌륭할 것으로 생각되는 숙소의 뒷산을 오르기로 하고 준비를 하였는데 특별한 정보가 없어 구글 맵과 램블러 앱에 의존하기로 하고 스틱 그리고 물과 간식등을 넉넉히 준비하여 8시 반경 숙소를 나섰다. 그리고 새로운 다리 공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락쉬만 줄라 부근의 산록을 지나는 도로길 부근에서 들머리를 찾은 후 근처의 길가 가게에서 짜이 한잔과 빵으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고 짙은 숲 속으로 들어서 길흔적을 따라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였다. 헌데 길흔적은 뚜렸하나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한 시간 이상을 열심히 오르니 시야가 터지며 리쉬케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포인트에 도착하여 잠시 ..

36.리쉬케시 부근의 일일 트레킹(1)-숙소에서 람줄라를 거쳐 비틀즈 아쉬람까지 왕복

2023.10.10(화) 맑음 지난 이틀간의 유유자적으로 재충전을 하였기에 오늘은 이른 아침 일어나 한적함을 즐기며 숙소에서 강가를 따라 남으로 즉 하류 쪽으로 가다가 길가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노점 식당에서 짜이도 한잔하고 바람이 상당한 람줄라 지역을 거치는데 예상보다 많은 현지 참배객과 여행객들이 보여 이제 인도도 명실상부한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람줄라 부근의 한 식당에서 도사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길을 이어 가자니 수많은 아쉬람들이 있었는데 코로나 시절을 지나면서 과거에 비하여 많은 곳들이 폐허화 되어 있었으나 일부는 특히 Swarg Ashram은 다시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힌두 전통문화의 강인한 생명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헌데 목적지로 생각한 현재는 폐허지만 과거..

35. 리쉬케시에서의 숙소 이동 및 휴식

2023.10.9(월) 맑음 오늘은 강가 건너로 숙소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기에 8시경 숙소에서 알루파라타와 짜이를 주문하여 아침을 한 후 10시경 체크 아웃을 하고 숙소를 나와 강가로 내려갔는데 일정한 규모의 관광객들이 모이지 않아 약 30 여분을 강가를 바라보며 기다리는 도중 우리와 같은 외양의 멀리 북동부 미얀마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니푸르주에서 온 가족 관광객들이 말을 걸어와 지겹지 않게 시간을 보내다가 배에 올라 강을 건넜다. 그리고 선착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어제 예약해 둔 숙소에 체크인하고 3박 4일 동안 머무를 예정이라 일단은 짐을 정리하고 간단한 빨래를 몇 가지 한 후 일부는 세탁과 수선도 맡기고 난 뒤 강 건너 타포반 지역과 강가의 조망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점심 ..

34.인도 우타라칸트(Uttarakhant) 주의 데라둔에서 리쉬케시(Rishikesh)까지 버스 이동

2023.10.8(일) 맑음 사실 데라둔에서도 아직 한두 군데 가볼 만한 곳이 있고 다음 트레킹 출발일인 10.13(금)까지 시간도 있으나 밤에 모기가 설칠 정도로 예상보다 너무 덥고 또한 나름 대도시라서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시끄럽고 따라서 매연과 먼지가 심하여 오늘은 이곳을 떠나 다음 트레킹의 출발지이자 히말라야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발원한 여러갈래의 물줄기가 모두 합쳐지면서 인도 평원으로 접어들어 실질적으로 강가란 이름을 가지게 되는 곳이고 따라서 조금 하류의 하리드와르와 더불어 종교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1968년 인도에 심취한 Beatles 멤버들이 방문하여 잠시 머물게 되면서 명상과 요가의 도시로도 널리 알려진 나에게는 이미 2007년도에 한번 와본 곳이라서 낯설지 않은 리쉬케시로..

33. 인도 히말라야 Bali Pass Trekking(8)-Lower Dhamni 캠프지에서 야무노트리 사원과 쟌키채티(Jaanki Chatti) 마을까지 트레킹 후 데라둔까지 차량 이동

2023.10.7(토) 맑음 오늘도 갈길이 멀기에 새벽 3시 반경 일어나 준비를 하고 간단히 요기 후 새벽 4시 반경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캠프지를 나서 헤드 랜턴을 밝히고 짙은 로도덴드론 숲 속을 헤치며 내리막길을 따라가다가 5시 반경 여명이 어슴프레 밝아오기 시작하는 무렵 산길을 벗어나 야무노트리 사원과 사원 아래 일종의 사하촌인 쟌키채티 마을을 연결하는 대중적인 순례길의 중간에 들어서게 되고 이어서 다시 사원 쪽으로 고도를 높이며 나아가 6시 반경 막 순례객들이 오기 시작하는 야무노트리 사원에 당도하니 과거 2007년도 이곳을 오려다 사정상 오지 못하였던 기억이 되살아나며 감개무량하였다. 강가의 주요 지류 중 하나인 야무나 강의 발원지로 야무나 여신을 모시고 있는 힌두교 4대 성지중의 하나인 이곳..

32. 인도 히말라야 Bali Pass Trekking(7)-Bali Pass 베이스 캠프에서 발리 패스(해발 약 4860 미터)를 넘어 Yamunotri쪽의 Lower Dhamni 캠프지(해발 약 3300 미터)까지

2023.10.6(금) 맑음 한숨 자고 새벽 3시경에 일어나 주방 팀이 만들어준 마지막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각자 지참하고 있는 도시락에 점심을 담은 후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고 헤드랜턴을 밝히고 새벽 4시경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캠프지를 떠나 얼음과 눈으로 덮인 트레일을 따라 고도를 높이며 조심스럽게 나아갔다. 그리고 새벽 5시경 희미한 여명이 밝아오는 가운데 급경사의 너덜지대에 들어서고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고도를 높여 6시경 수일전부터 심한 고산증으로 고생한 한 명을 포함하여 팀원 모두 발리 패스에 올라설 수 있었고 이어서 한참을 머물며 같이 사진도 찍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즐거움을 나눈 뒤 거친 트레일을 따라 긴 하산길에 들어섰다. 몇 군데 낙석이 위험한 지대를 통과하여 사방으로 광대하게 펼쳐지는 인..

31. 인도 히말라야 Bali Pass Trekking(6)-Odari 캠프지에서 Bali Pass 베이스 캠프(해발 약 4600 미터)까지

2023.10.5(목) 맑음 오늘은 발리 패스 트레킹 6일째로 막바지를 향해서 가고 있는 가운데 초반에는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었지만 큰 탈 없이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어 다행으로 여기며 6시에 일어나 식사 후 준비하여 맑은 날씨 아래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우리와 같은 일정의 다른 에이전시에서 추진하는 한팀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다시 길위에 섰다. 오늘의 트레일도 어제와 같이 거리는 약 3.5 킬로에 고도를 약 칠팔백미터 올려야 하고 역시나 뒤로는 스와르가로히니 봉의 위엄을 보며 정면으로는 빙하 모레인 지대의 옆 둔덕을 따라 조금은 미끄럽고 급경사의 따라서 약간은 위험하기도 한 오르막 길이다. 또한 오늘의 캠프지가 해발 4600 미터를 넘는 곳이라 가이드들이 천천히 가도록 쉼없이 이야기하는데 안..

30. 인도 히말라야 Bali Pass Trekking(5)-Ruinsara Tal 근처의 강변 캠프지에서 Odari 캠프지(해발 약 4000 미터)까지

2023.10.4(수) 맑음 지난밤엔 상당히 추위가 느껴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가 얼어붙어 있어 물가이고 고도가 높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늘은 거리 약 3킬로에 해발을 약 오백미터 정도 올리는 비교적 쉬운 여정이라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은 아침 9시경에 캠프지를 출발하여 주변에 작은 동굴이 있어 동굴을 뜻하는 오다리라고 명명된 오늘의 캠프지를 향하는데 가이드들이 고산병에 대비하여 가능하면 천천히 안내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급경사의 언덕을 올라 계곡의 우측으로 올라서 좋은 날씨 아래 천천히 진행을 하는데 정면으로는 상당한 경사의 모레인 지대가 그리고 뒤쪽으로는 계곡 건너 물이 거의 말라버린 루인사라 호수가 그리고 그 뒤로는 역시나 스와르가로히니 봉이 그 거대하고 기묘한 자태를 서서..

29. 인도 히말라야 Bali Pass Trekking(4)-Devsu Bugyal 캠프지에서 Ruinsara Tal 근처의 강변 캠프지(해발 약 3600 미터)까지

2023.10.3(화) 비교적 맑은 날씨 캠프지 바닥에 경사도가 조금 있어 불편하였지만 그런대로 자고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7시 반경 캠프지를 떠나 4일째의 일정을 시작하였는데 처음에는 정면으로 하르키 둔 계곡을 바라보며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온 후 우측에서 내려오는 큰 계류를 건넌 다음 동남쪽으로 루인사라 호수를 향하여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바로 저멀리 계곡의 끝부분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설산을 바라보며 일행들과 함께 간간이 휴식을 취하며 트레일을 따르다가 정오경 비리야니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하고 길을 이어가니 드디어 좌측으로 이 지역의 맹주이자 고대 힌두교 신화의 중요 인물인 판다바 오 형제가 이 세상을 떠나 하늘(천국)로 올라간 곳이라는 미등정봉인..

28. 인도 히말라야 Bali Pass Trekking(3)-Seema 캠프지에서 Devsu Bugyal 캠프지(해발 약 3000미터)까지

2023.10.2(월) 간헐적인 약간의 비등 매우 변덕스러운 날씨 날씨가 기대만큼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이 아닌 것으로 마음을 달래고 6시 기상 7시 아침 식사 그리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8시 출발의 스케줄대로 실행하였는데 우리 주변에는 하르키 둔 계곡 왕복 트레킹을 간다는 다른 두세 팀의 트레커들도 보였다. 우리 팀 대부분의 트레커들이 젊은 청춘이라 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 나가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삼천미터대로 올라간다고 하여 가이드가 가능하면 천천히 운행하라고 연신 당부하나 나는 이미 고산 적응이 충분히 되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걸었고 또 한 가지 오늘은 트레킹 거리가 짧아 점심은 캠프지에서 하기에 도시락도 필요치 않았다. 산중턱과 계곡..

27. 인도 히말라야 Bali Pass Trekking(2)-Sankri 마을에서 Taluka 마을을 거쳐 Seema 캠프지(해발 약 2500 미터)까지

2023.10.1(일) 구름량이 변덕스러운 날씨 밤사이에 약간의 비가 내려 걱정이 되었으나 이른 아침 6시경 일어나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밖으로 나오니 구름은 많이 끼었으나 비는 오지 않아 다행으로 여기고 7시경 스텝들의 수고로움으로 만든 아침 식사를 하고 점심 도시락을 받아 든 뒤 8시경 비포장 도로가 건설되어 있고 또한 건설 중인 타루카 마을 조금 못 미친 곳까지는 차량으로 가기 위하여 픽업 차량에 올랐다. 차량에 오르기 전에 한국은 지금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이기에 겸사겸사 집으로 연락하여 안부를 전하고 앞으로 최소 1주 정도는 연락이 안 될 거라고 얘기를 하고 양 옆으로 원시림을 연상케 하는 아름드리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하였는데 너무나 자연이 신선하고 거대하여 약간..

26. 인도 히말라야 Bali Pass Trekking(1)-데라둔에서 트레킹의 실질적인 출발점인 고빈드 파수 비하르 국립공원의 상크리(Sankri) 마을까지 자동차 여행

2023.9.30(토) 구름 약간 끼었다가 늦은 오후에는 약간의 비 오래전부터 계획하였고 이번에도 어렵게 현지 트레킹 에이전시를 통하여 예약할 수 있었던 우타라칸트에 위치한 인도 히말라야의 해발 약 4900 미터의 고개를 넘는 발리 패스(Bali Pass) 트레킹의 첫날이라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집합 시간인 아침 6시에 늦지 않게 일어났다. 그리고 숙소에서 멀지 않은 프린스 쵸크(Prince Chowk)라 불리는 사거리에 도달하여 인도 전역에서 온 20여명의 남녀 참가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6시 반경 차량에 올라 상크리 마을을 향하였는데 나를 제외하고 모두들 비교적 젊은 인도인이었고 따라서 내가 가장 연장자였다. 사실 이길은 지난 2015년도 루핀 패스(Rupin Pass)라는 역시나 인도 히말라..

25. 데라둔에서의 하루 휴식

2023.9.29(금) 추석날, 맑고 뜨거움 아침에 일어나니 몸 컨디션이 아주 나쁘지는 않으나 여전히 감기 증상이 지속되고 있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발리 패스(Bali Pass) 트레킹 일정이 낭패가 될까 걱정이 되어 오늘 하루는 온전히 호텔에서 약 먹으면서 푹 쉬기로 결정하였다. 하여 아침은 호텔 식당에서 알루 파라타와 짜이로 하고 점심은 부근의 데라둔을 상징하는 단어인 둔(DOON)이 들어간 "둔 다바"란 이름의 나름 유명 식당에서 치킨 커리로 하고 저녁은 탈리로 하였는데 모두 괜찮았다.

24.데라둔 시내 산책(2)-크록 타워(Clock Tower)와 팔탄 바자르(Paltan Bazaar) 한바퀴

2023.9.28(목) 맑고 뜨거움 사실 어제저녁에 한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다름이 아니라 머물고 있는 숙소를 이틀 더 연장하려니 하필 오늘 하루 모든 방들이 꽉 차서 하는 수 없이 숙소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어 부랴부랴 앱으로 검색하여 데라둔 기차역 앞에 위치한 비쉬누 록(Vishnu Lok)이란 이름의 나름 괜찮은 숙소를 하룻밤에 약 1100 루피라는 비교적 괜찮은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의 바깥 길가 노점에서 10 루피짜리 짜이 한잔으로 아침을 깨우고 짐을 챙겨 체크 아웃을 하고 역시나 10 루피의 가격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데라둔 기차역 앞에 내리니 2015년도의 기억이 새롭게 떠올라 크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국 식민시대의 낡은 건물이 군데군데 보이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