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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데라둔 시내 산책(1)-티벳탄 콜로니 지역 방문

2023.9.27(수) 맑고 뜨거움 약 2시간 정도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 샤워 후 숙소 밖으로 나가보니 이미 이곳은 위도가 30도로 낮을 뿐만 아니라 해발 또한 400 미터대로 낮아 기온이 최소 30도는 넘어 보이고 또한 인도 대도시 특유의 먼지와 매연이 예상보다 심하여 바로 숙소 안으로 들어와 옥상의 식당 겸 공용공간에서 짜이 한잔을 시켜놓고 앉아 있으니 10살 전후의 두 사내아이와 부부를 포함한 가족 여행객이 말을 걸어왔다. 하여 얘기를 해본 결과 그들은 뭄바이에 사는 가족들인데 오늘 데라둔의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티벳탄 커뮤니티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하여 함께 하기로 하고 다섯명이 오토 릭샤를 이용하여 티벳탄 콜로니 지역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예상보다는 광대한 크기에 여러개의 사원과 학교를 비..

22. 히마찰 프라데쉬주의 마날리에서 우타라칸트 주의 수도 데라둔(Dehradun)까지

2023.9.26(화) 비교적 맑음 평소와 같이 이른 아침 기상과 온천 그리고 방 앞 베란다에서의 망중한을 보내고 10시경 단골 식당에서의 브런치 후 이제는 남은 생애에 더 이상은 다시 못 올 가능성이 높은 바쉬싯 마을을 아쉬운 생각으로 잠시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하다가 오후 2시경 배낭을 챙기고 지난 7박 8일 동안 잘 머물렀던 숙소 주인 라나에게 굉장히 싸다고 느껴지는 숙소비(2800 루피)를 지불하고 아쉬운 작별 후 오토 릭샤(200루피)를 타고 뉴마날리의 버스 스탠드를 향하였다. 그리고 역시나 나름 유명 관광지이기에 늘 붐비는 버스 스탠드에 도착하여 창구를 찾아가 티켓을 보여주니 주차장의 한편에 서있는 작은 로칼 버스로 안내하여 2시 50분경 이버스를 타고 남으로 약 17 킬로 떨어진 파트리..

21. 마날리 근처 일일 트레킹(4)-라마두(Lamadugh) 왕복

2023.9.25(월) 구름 상당 이제 이곳 마날리에서의 유유자적한 시간이 아쉽게도 끝나가고 있는데 이번 주말인 9.30(토, 추석 연휴)일 우타라칸트주의 수도인 데라둔에서 시작되는 7박 8일간의 발리 패스(Bali Pass) 트레킹이 워낙에 오래전부터 원하였던 것이고 또한 이번에 어렵게 예약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 지불한 비용도 상당? 하였기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하루 이틀정도 일찍 데라둔에 도착하려고 내일 밤 야간 버스를 이용하여 데라둔으로 떠나기로 하였다. 하여 오늘 마지막으로 뉴 마날리 뒷산인 해발 삼천미터대의 라마들의 작은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라마두 탑을 왕복 트레킹하려고 평소와 같이 단단히 준비를 하여 7시경 숙소를 나서 비아스 강을 건너 뉴 마날리에서 램블러와 맵스 미 앱에 의존하여 마..

19. 마날리 근처 일일 트레킹(3)-판두 로파(Pandu Ropa) 왕복 트레킹

2023.9.23(토) 구름 상당 지난 이틀간의 연속적인 트레킹으로 인하여 약간의 피로감이 있었고 또한 앞으로도 많은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기에 어제 하루동안은 온천과 휴식 그리고 식당을 오가면서 온전히 재충전으로 시간을 보내었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이른 아침 일어나 어제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테이크 아웃 해온 알루 파라타와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토스트 도시락을 비롯하여 간식과 물 등을 넉넉히 담은 배낭을 챙겨 6시 반경 숙소를 나서 머물고 있는 바쉬싯 마을의 뒷산을 향하여 과수원 사잇길로 들어섰는데 떠나기 전 숙소 주인인 라니가 그곳은 야생 곰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니 조심하라고 얘기하여 약간은 당황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오늘의 목적지는 인도의 고대 힌두교 신화속에 ..

18. 마날리 근처 일일 트레킹(2)-비아스 쿤드(Beas Kund) 왕복 트레킹

2023.9.21(목) 구름 조금 끼었다가 차츰 많아짐. 어제의 트레킹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눈이 뜨여 역시나 온천욕을 하고 아직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어제와 같이 간단히 아침 식사 후 직접 도시락을 만들고 간식과 물을 넉넉히 챙겨 7시가 되기 전에 숙소를 나서 비아스 강변의 3번 국도(NH03)로 내려갔다. 그리고 오늘 계획하고 있는 마날리를 관통하여 펀잡주에서 수트레지강에 합류한 후 결국은 인더스와 합쳐지는 비아스 강의 발원지 부근에 위치한 신성한 호수인 비아스 쿤드 왕복 트레킹의 들날머리인 둔디(Dhundi)로 가기 위하여 7시 뉴 마날리 버스 스탠드 출발의 로칼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쉽게도 도로변에 도착하기 직전에 버스가 뒷모습을 보이고 사라져 버려 난감하던 차에 별다른 기대없이 시도한 히..

17.마날리 부근 일일 트레킹(1)-숙소인 바쉬싯 마을에서 조기니(Jogini) 폭포를 거쳐 솔랑(Solang) 마을까지

2023.9.20(수) 구름 상당 어젯밤 혼자서 와인과 분위기에 취하여 쉽게 잠에 들 수 있었고 따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 온천욕을 한 후 8시도 되기 전이라서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준비해 둔 토스트 빵과 땅콩버터 그리고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물과 간식 특히 숙소의 주인집이 과수원을 가지고 있어 얻은 사과 등등을 넉넉히 챙겨 9시가 채 못된 시각 숙소를 나섰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많은 러시아 인들이 이곳에 장기체류하는 바람에 곳곳에 씌여진 키릴 문자에 이상한 느낌을 받으며 비록 최상의 날씨는 아니지만 정겹고 아름다운 마을들과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수많은 과수원들 사이를 지나 2015년도에 이미 한번 다녀왔던 조기니 폭포를 향하였는데 역시나 나 혼자뿐이었다. 9시 반경에 Lower ..

16. 마날리(Manali) 바쉬싯(Vashisht) 마을에서의 휴식

2023.9.19(화) 잔뜩 흐림 사실 이곳 마날리는 이미 여러 차례 온 곳이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자고 일어나니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각이었으나 더 이상 잠이 올 것 같지도 않아 숙소를 나와 마날리에서도 이곳 바쉬싯에 숙소를 정한 첫 번째 이유인 온천을 들려 뜨끈한 자연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그동안의 피로를 씻어내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방 발코니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거친 소리를 내면서 흘러가는 비아스강과 그너머 짙은 숲으로 둘러싸인 올드 마날리의 전경을 감상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계획해 보았는데 이곳 마날리에서 휴식과 근처로의 일일 트레킹을 하며 앞으로 일주일 정도를 머물기로 결정하였다. 하여 머물고 있는 "La vaca India Manali "란 이름의 숙소가 나쁘지는 않으나 코로나..

14. 라닥에서의 마지막 날

2023.9.17(일) 구름 상당 이제 이곳 라닥에 온 지도 어언 2주가 되었고 9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밤에는 조금씩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고 그동안 좋던 날씨도 최근 들어서는 구름도 많이 끼고 중기 일기예보도 비 예보가 자주 보이고 있다. 또한 이곳의 건조함과 심한 먼지로 인하여 힘이 들어 녹색의 자연이 그리울 뿐만 아니라 9월 30(토)에는 우타라칸트주의 주도인 데라둔에서 인도 히말라야를 크로스 오버하는 7박 8일간의 발리 패스(Bali Pass)야영 트레킹을 예약해 둔 상태라서 이곳에서 다음으로 고려하고 있던 카르길과 잔스카르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을 포기하고 내일 일단 히말라야 산맥을 남으로 넘어 히마찰 프라데쉬주의 마날리(Manali)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오늘 하루는 레 시..

12. 마카 밸리(Markha Valley) 홈스테이 트레킹 3일차-한카르(Hankar) 마을에서 니말링(Nimaling) 캠핑 그라운드까지

2023.9.15(금) 차츰 흐려져 결국 늦은 밤에는 약간의 눈 그리고 그길에서 만난 엄청난 숫자의 아이백스 무리들과 기묘한 침식 지형들 타충체를 지난 후 급격한 오르막을 올라 캉야체 아래의 티구 쌍둥이 호수에 이루기까지 그리고 잔뜩 흐려진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에서도 홈스테이에서 싸준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하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날씨가 나빠져 결국운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11. 마카 밸리(Markha Valley) 홈스테이 트레킹 2일차-마카 마을에서 한카르(Hankar) 마을까지

2023.9.14(목) 맑고 청명 피곤함 때문이었는지 정신없이 잘 자고 6시 반경 일어나 민박집 주위와 곰파를 한 바퀴 돌고 8시경 간결한 아침 식사를 하고 점심 도시락을 받은 후 주인 아들과 기념 셀카도 한 장 찍고 1박 3식에 1500 루피라는 적절하게 생각되는 가격의 요금을 지불하고 9시경 다시 길 위에 섰다. 처음에는 어제와 비슷한 경관을 보여주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상류쪽으로 올라가면서 더욱 경관이 거칠고 드라마틱해지면서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 트레일 좌측편의 까마득하고 날카로운 바위산 꼭대기에 자리한 타차 곰파(Tacha Monastery)에 올랐는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대단한 조망이었으나 이곳도 역시나 스님들도 없고 출입구는 큼지막한 열쇠로 잠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서서히 퇴락해 기는 느낌..

10. 마카 밸리(Markha Valley) 홈스테이 트레킹 1일차-레에서 마카 마을까지

2023.9.13(수) 맑고 청명숙소에서 평소보다 이른 7시경 아침을 하고 체크 아웃을 하면서 일부 짐을 숙소에 맡긴 후 숙소로 찾아온 기사와 같이 차량에 올라 레 시내를 벗어나 서쪽으로 인더스 강을 옆에 두고 잠무 카쉬미르 주의 스리나가르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하였다.그리고 멀리 니무(Nimmu or Nimoo) 마을이 보이는 고개 위에서 상감이라고 불리는 흙탕물의 잔스카르 강이 옥색의 인더스 강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인더스 강을 벗어나 잔스카르 강을 따라 남서쪽으로 칠링(Chilling)이란 마을을 향하는데 그야말로 거칠고 황량함이 압권이었으며 조만간에 이 길이 잔스카르의 중심지 파둠을 거쳐 레와 마날리를 연결하는 도로상의 다르차로 바로 연결된다니 그때쯤이면 이 지역도 더욱 발전? 될 것을 ..

9. 마카 밸리(Markha Valley) 홈스테이 트레킹 준비

2023.9.12(화) 맑고 청명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도 역시나 날씨는 한국의 전형적인 가을같이 아주 좋아서 기분 좋게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하고 휴식하다가 정오경 숙소를 나와 다시 한번 에이전시들을 들려봤으나 좋은 소식이 없어 결국은 내일 아침 일찍 혼자서 홈스테이를 이용한 3박 4일의 마카 밸리 트레킹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우선 출발점인 스키우(SKIU)까지의 교통편을 알아보기 위하여 뉴버스 스탠드를 향하였다. 그리고 스키우까지 가는 대중교통은 확실히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니무(NIMMU)까지의 버스 이용과 그 이후 스키우까지 히치 등등의 여러 가지 옵션을 생각해 보았으나 변수가 많아 포기하고 하는 수 없이 그곳에서 에이전시의 비용보다는 500 루피가 싼 3000 루피에 이노바 차량 한 대를 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