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4(일) 구름 약간 지난 수일동안도 공기질이 좋지 않아 나가지 않고 집에서 지내다가 오늘은 그래도 날씨 상황이 조금 나아져 작년 연말경에 둘째 사위가 와이프에게 사준 등산화를 테스트한다는 핑계를 내세워 와이프와 같이 작년 4월 꽃피는 시절에 두 번째 걷다가 중단한 서울 둘레길을 이어서 걷고자 오후 1시가 넘은 시각 느지막이 집을 나섰다. 그리고 지하철 광나루역에서 고덕역까지의 약 10여 킬로에 이르는 6코스(과거 3-1코스)를 약 3시간 반에 걸쳐 천천히 앳 추억을 더듬으며 걸었는데 비교적 포근한 날씨 아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휴일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또한 강동구 일대에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는 아파트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커지는 서울과 수도권의 도시가 마치 무한 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