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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67 코스(고흥 남열리에서 해창만 오토캠핑장까지)

2024.4.25(목) 맑고 청명하나 이미 약간 더움지난 일주일간의 비와 중국발 황사등이 어제부터 물러나고 좋은 날씨 예보 속에 3박  4일간 남파링길을 이어서 걷고자 새벽 4시경 일어나 짐을 챙겨 2주일 만에 다시 고속도로에 올랐다.다행히 이른 시간이어서 막히지 않는 경부,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지나 순천-완주 간오수 휴게소에서 호박 된장찌개로 아침을 한 후 동순천 IC 그리고 다시 순천-영암 간 남해고속도로에 오른 후 고흥 IC에서 나와 고흥반도로 들어서 오늘 걷고자 하는 67 코스의 종점인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 오토캠핑장에 차량을 주차하니 10시경이 되었다.그리고 67 코스의 시점인 남열리로 가고자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북쪽으로 방조제 약 2 킬로 정도를 걸어 가장 가까운 능정 마을의 농어촌..

남파랑길 66 코스(고흥 간천 마을에서 남열 마을까지)

2024.4.14(일) 맑고 더움오늘은 이곳 고흥에서 남파랑길 66 코스를 걸은 후 장모님 문병을 위하여 대구를 거쳐 서울 집으로 가야 하는 긴 일정이라서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라면과 햇반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조용히 서둘러 사이트를 정리한 후 차량을 운전하여 66 코스의 출발점인 간천 마을에 도착하니 9시가 채 못된 시각이 되었다.헌데 출발 하자마자 대구에 사는 친한 친구의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이 와서 갑자기 마음이 헝클어져 버렸으나 어차피 문상은 오후가 되어서야 가능하리라 생각되기에 우미산 자락을 넘어가는 트레일을 따라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였다.한반도의 최남쪽이라 이미 초여름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임도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니 뒷쪽으로는 역시나 팔영산 자락이 그 아름다운 자태..

남파랑길 65 코스(고흥 독대 마을에서 간천 마을까지)

2024.4.13(토) 맑고 더움오늘은 남파랑길 65 코스를 이어서 걷기로 하고 느긋이 비비고 인스턴트 추어탕으로 아침을 한 후 9시 넘어서 야영장을 떠나 차량 회수를 쉽게 하기 위하여 과역면 소재지의  버스 터미널 맞은편의 공용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버스 터미널에서 09:40분발 65 코스의 시작점인 독대 마을행 버스에 올랐다.10시가 채 못된 시각 독대 마을에 도착하고 이어서 떨어진 벚꽃잎들이 흩날리고 있는 도로길을 따라 65 코스를 시작하였는데 트레일은 길가에 이미 뱀도 나타나는 등 봄이 완연한 남도의 들녘을 이리저리 돌아 화덕 마을을 지나고 작은 산고개를 넘어 다시 바닷가에 이르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남으로 이어지다가 오후 1시경 예동 마을에 이르러 멀리 서쪽으로 고흥반도의 진산이자 내..

여수 낭도(狼島) 상산과 낭도 둘레길 일부

2024.4.12(금) 아침에는 짙은 해무 그러나 전체적으로 맑고 이른 더위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야영장에서 느긋이 일어나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 본 결과 이어서 걸어야 할 남파랑길 65 코스도 거의 25 킬로에 이르고 또한 어제의 무리한 일정으로 몸 컨디션도 별로라서 오늘은 이곳 고흥에서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고 또한 최근 수년간에 유명해진 여수의 낭도를 트레킹하기로 하고 참치 김치찌개로 아침을 한 후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 캠핑장을 나섰다.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느긋이 운전하여 팔영대교를 지나는데 이곳 바다는 산속의 야영장과는 달리 아직도 짙은 해무로 둘러싸여 있었고 이는 다리를 건너 여수시 경내에 들어서고 적금도의 휴게소를 겸한 조망공원에서도 다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나 이 또한 나..

남파랑길 63., 64 코스(보성군 벌교읍 부용교에서 고흥 농협 망주지소를 거쳐 독대 마을까지)

2024.4.11(목) 잔뜩 흐리다가 낮에는 비도 오락가락하고 늦은 오후부터 서서히 개임.이번 주 후반 3박 4일을 이용하여 남파랑길을 이어서 걷기 위한 계획을 세워보았는데 들날머리를 들고나는 교통편 등등의 문제 때문에 오늘은 약간의 무리임에도 두 코스를 걷기로 하고 이른 새벽인 3시경 서울 집을 떠났다.이른 새벽이기에 막히지 않는 어둠에 묻힌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출발한 지 약 5시간 만인 아침 8시경 무료인 발교역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량을 주차하고 역 앞의 벌교시장 입구 대로변에 있는 "할매 밥집"에서 일금 4000원짜리 백반으로 아침을 하고 부근의 편의점에서 커피 한통을 사서 남파랑길 63 코스의 출발점인 부용교 동쪽 벌교천변에 서니 8시 반이 되었다. 그리고 벚꽃이 만개하였던 지난주와  달리 ..

서울 시내 산책(낙산과 동대분 그리고 청계천 일대)

2024.4.10(수) 비교적 맑음 오늘은 22대 총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이라서 어제 야간 근무 후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오후 들어서 갑자기 와이프가 동대문 종합시장쪽 상가에 볼일이 있다고 하여 봄맞이나 하자면서 함께 집을 나서 조금 떨어진 낙산공원과 서울 성곽길 그리고 동대문과 청계천을 거닐며 동묘 쪽을 거쳐 거리의 모습들을 보면서 한 바퀴 돌았는데 이미 서울도 봄이 막바지에 이른 것 같아 참으로 세월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절실하게 느꼈다.

남파랑길 62 코스(순천시 별량면 화포 마을에서 보성군 벌교읍 부용교까지)

2024.4.5(금) 잔뜩 흐렸다가 오후부터 차츰 맑아짐어제저녁 비교적 이른 시간에 찜질방에 와서 목욕하면서 그저께의 과음과 어제의 무리로 인한 피로감을 씻어내고 이른 시간에 잠을 청하여 한숨 자고 일어나니 새벽 4시쯤이 되었는데 더 이상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다.사실 오늘 걸어야 할 남파랑길 62 코스가 약 25 킬로로 상당히 길고 또한 종착점인 벌교에서 17:34분 출발의 순천행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와 이후 순천에서  용산까지의 기차표를 예매해둔 상황이라 새벽 5시가 채 못된 시각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간단히 샤워를 하고 찜질방을 나와 아직 어둠이 기시지 않은 역광장을 지나 부근의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아침을 하고 순천역 서측 버스 정류장에서 6시 15분경 어제의 81번 첫차에 올라 6시 40분경 다시 ..

남파랑길 61 코스(와온 마을에서 별량면 화포 마을까지)

2024.4.4(목) 종일 간헐적인 가랑비이번주에는 1박 2일의 시간밖에 낼 수 없어 멀리 남도까지 오고 가는 수고로움이 너무 크고 또한 날씨 예보마저 그렇게 좋지가 않아 남파랑길 걷기를 포기할까 하다가 봄날의 남도 풍광을 잊지 못하여 원래 생각대로 실행키로 하고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 후 용산역에서 07:09분 출발의 여수 엑스포역행 KTX에 몸을 실었다.기차는 큰 연착없이 10시가 조금 못된 시각 최근 들어 벌써 몇 차례 왔었기에 낯설지 않은 느낌의 순천역에 도착하여 와온 마을로 가는 각각 반대방향으로 순환하는 97번과 98번 버스를 검색해 보니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있는 버스임에도 운 좋게 약 10여분 뒤에 역 맞은편의 정류장에서 97번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버스안은 정겨운 느낌 들었다.붉은색..

순천시 동천변 산책과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꽃 축제

2024.3.31(일) 비교적 맑으나 약간의 미세먼지 예약한 숙소가 시내 중심가와 조금 떨어져 있었으나 시설이 나름대로 괜찮아 잘 쉬었다. 그리고 오늘은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계신 대구를 들렸다가 서울까지 가야 하는 먼 길이기에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어제와 같이 아랫장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약 2시간 반에 걸쳐 동천변을 ㅁ자 꼴로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걸었는데 죽도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순천 시내의 전경이 일품이었고 또한 봄이 완연한 동천변의 풍광도 아름다웠으며 내일부터 새 단장하여 개장한다는 국가정원도 과거에 비하여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도 더욱 알찬 것 같았으나 이미 과거에 한번 와본 곳이라 아쉽게도 이번에는 건너뛰기로 하였다. 이후 11시경 순천에서 유명하다는 벽오동이라는 이름의 보리밥 전..

남파랑길 60코스(여수 궁항마을에서 순천 와온해변까지)

2024.3.30(토) 비교적 맑으나 약간의 박무어제 저녁에 특별히 할 일도 없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일찍 일어났고 또한 와이프가 숙소가 별로라고 하고 배도 전혀 고프지 않아 따뜻한 커피 한잔만을 하고 짐을 챙겨 7시가 채 못된 이른 시간 숙소를 나섰다.그리고 벚꽃이 만개한 여수 시가지를 서쪽으로 가로질러 우선 그저께 이곳 여수에 처음 온 날 맛있게 먹었던 여진식당으로 가서 주변에 선물로 줄 간장게장(3KG짜리 46,000원*3개)을 구입 후 남파랑길의 마지막 여수 구간인  60 코스를 이어서 걷고자 출발점인 궁항 마을을 향하였다. 아침 8시가 채못된 시각 궁항 마을의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북으로 향하였는데 이제는 봄이 완연하여 곳곳에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또한 주말을 맞아 많..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

2024.3.29(금) 약간 흐리고 미세먼지 어제 늦은 오후부터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또 저녁에는 일찍 잠에 들어서인지 아침 6시경 눈이 뜨여 일차적으로 날씨를 확인하니 비는 그쳤으나 황사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데 그래도 수도권과 다른 지역에 비하여는 심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하여 우선 호텔에서 연결된 계단을 통하여 해안으로 내려가 주변을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어제저녁에 이것저것 군것질을 많이 한 탓인지 배도 그렇게 고프지 않아 과일과 커피 한잔으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한 후 오늘 계획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진달래 명산 중의 하나인 영취산 등산을 위하여 8시경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서 산행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돌고개를 향하였다. 이른 아침의 숙소 주변 산책 09시경 도착한 돌고개 주차..

요란한 봄 비 내리는 구례 지리산 화엄사(홍매화와 효대)

2024.3.28(목) 종일 요란한 봄비역시나 올해 봄도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상황이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로 심란하여 마음만 어지러운 상태이다.또한 2월과 3월에 걸쳐 우리 부부의 생일과 결혼 기념일이 모여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냥 넘어가려다가 돌이켜 생각해 국내 여행이라도 한번 가야겠다고 결정하고 숙고해 본 결과 오랜만에 와이프와 같이 가니 교통은 자차로 기간은 이번 주말을 포함하여 3박 4일로 그리고 행선지는 남도의 여수와 순천 쪽으로 정하고 숙소를 예약하였다.그리고 떠나는 날인 오늘 서울 시내를 일찍 벗어나려고 나름 6시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하여 집을 나섰으나 한남대교에서 부터 고속도로가 막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날씨도 예보와 같이 서서히 빗방울이..

이천(利川) 백사 산수유 둘레길

2024.3.27(수) 비교적 맑으나 약간의 박무 오늘 오전 중에 경기도 이천시내에 중요한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차량을 운전하여 이천에 가서 약 1시간에 걸쳐 일을 처리하고 나니 더 이상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사실 이천은 십수년전에 약 2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서울에서 출퇴근한 곳으로 상당한 정이 든 곳이나 그때 이후로는 이상하게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실로 십여 년 만에 가게 되어 당시 이곳에 있으면서도 가보지 못하였던 지척의 백사면에 위치한 산수유 마을을 들러보기로 하였다. 백사면 도립 1리의 산수유 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이고 정오가 못된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꽃이 피는 최고의 계절을 맞아 찾아온 탐방객들로 주차장이 만원이라 부근의 임시 주차장에 차량을 ..

다시 서울 둘레길 7, 8 코스-명일 근린공원(고덕역)에서 오금1교를 거쳐 수서역까지)

2024.3.22(금) 흐리고 강한 바람 잔뜩 흐리고 강한 바람과 더불어 늦은 오후부터는 요란한 봄비가 예보된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삶의 활력을 잃지 않으려 브런치 후 집을 나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5호선의 고덕역을 향하였다. 오전 11시가 되어가는 시각 고덕역에서 내려 근처의 명일 근린공원을 출발하여 나지막한 도심 야산 숲 속을 관통하는 서울둘레길 트레일을 따르자니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중에서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맨발로 산책을 즐기고 있었고 주변의 수목 또한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 물이 오른 색을 띠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에서는 이미 산수유와 개나리 그리고 일부 진달래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천호대로를 건넌 트레일은 남서방향으로 길게 뻗어있는 일자산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는..

남파랑길 59 코스(관기 방조제의 가사리 생태공원에서 궁항 마을까지)

2024.3.17(일) 흐리고 강한 바람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약간은 피곤하기도 하고 또한 서울집으로 가야 하기에 무리하지 않고 약 8 키로 거리의 59 코스 하나만 걷기로 하였기에 약간 늦은 시간인 7시경 일어나 역시나 배가 그득한 것 같아 지하의 주방에서 토스트와 커피 한잔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출발점인 관기 방조제로 가는 대중교통을 검색하였으나 배차 시간이 잘 맞지 않아 한 시간 이상을 마냥 기다리기도 무엇하여 어제 날머리에서 이용하였던 26번 버스를 타고 출발점에서 약 3 킬로 떨어진 창무 마을 부근에서 내렸다.그리고 간척지의 드넓은 벌판을 바라보며 출발점으로 걸어가려니 창무 마을 입구에 뜬금없이 남파랑길 59 코스의 안내 입간판이 의연히? 서있어 당황스러웠는데 아마도 과거에는 남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