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6(토) 비교적 좋은 날씨이나 강한 바람역시나 아침 일찍 일어나니 어제의 늦은 저녁 식사 때문인지 크게 식욕이 없어 숙소의 지하 주방에 내려가 간단히 계란 프라이와 인스턴트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갈음하고 26번 버스를 이용하여 출발점인 구미 마을을 향하였다.8시경 마지막 손님으로 나를 구미 마을에 내려준 버스의 뒷모습을 보면서 북쪽 방향으로 57 코스의 종점인 서촌 마을을 향하여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잠깐 도로를 따르던 트레일은 위험한 해안도로를 벗어나 곳곳에 매화가 피어난 이목 마을을 통과하는데 멀리 좌측의 고흥반도 쪽으로는 고흥의 진산인 팔영산의 실루엣이 뚜렷하였고 이어서 다시 도로를 횡단하여 해변을 따라 서연 마을과 소서이 마을을 거친 후에는 서이산 자락의 오르막 도로와 임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