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다시 대구 방문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2. 25. 07:34

2024.2.21(수) 비와 눈

지난주에 설을 맞이하여 대구를 다녀왔음에도 그사이에 연로하신 장모님께서 낙상으로 다리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하게 되어 서울역에서 11:57분 기차를 타고 다시 래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장모님 병문안을 하였는데 경과가 좋아서 불행중 다행으로 여기며 본가의 홀로 계신 어머님께 잠시 들렸다가 저녁에는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며 막내 여동생 부부와 몇 가지 중요한 얘기를 나누고 늦은 밤 다시 서울 집으로 향하였다.

헌데 밤 11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강하지는 않지만 지루하게 내리던 비가 눈으로 돌변하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함박눈이 내리는데 최근의 이런저런 우울한 마음과 눈이 내린 뒤 예상되는 일상의 불편함도 잊고 잠시 탄성이 나왔고 또한 올 겨울은 기후변화의 영향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눈이 참으로 잦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여 대구에서 저녁을 먹으며 소주를 두병이나 마셨음에도 창문 너머로 눈 내리는 겨울밤 풍경을 보며 다시 막걸리 한병을 마시고 소파에서 졸다가 잠이 들어 와이프의 재촉을 받고서야 방으로 들어와 길고도 피곤하였던 하루를 마감하고 잠에 골아떨어졌다.

비내리는 서울역
대구 본가
비내리는 대구 황금네거리
저녁 식사

 

함박눈이 내리는 야심한 시각의 집부근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