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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만뢰산(萬賴山, 해발 611미터)

2024.5.31(금) 맑고 뜨거움나는 내일 아침부터 일을 해야하고 와이프는 친정 어머니 간병으로 대구에 가야하기에 오늘은 아쉽지만 이곳을 떠나야 할 사정이라 잘자고 아침에 일어나 어제 남은 찌개와 가져온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9시경 야영장을 나서 오늘 오르기로 한 진천의 최고봉인 만뢰산의 등산 들날머리로 생각한 그렇게 멀지않은 만뢰산 생태공원 주차장을 향하였다. 그리고 목적지 조금 못미친 곳에 위치한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 탄생지를 잠깐 들렸다가 목적지에 도착하여 10시경 시계반대방향으로 만뢰산을 한바퀴 돌기위하여 산으로 들어섰는데 들머리 초입에서는 지도와 달리 정상적인 트레일이 없어 조금 고생을 하고 곧이어 능선상의 정상적인 등산로에 들어선 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그늘을 ..

진천 무제산(무제봉)

2024.5.30(목) 약간 흐림어제 저녁 기분이 업되어 결국은 과음을 하게되었고 따라서 아침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니 조금은 숙취가 있으나 종일 텐트안에서 머물수는 없기에시원한 샤워를 하고 인스턴트 미역국등으로 아침을 하고난 뒤 오늘은 휴양림의 뒷산인 무제산을 가볍게 다녀오기로 하고 11시가 넘어서야 야영장을 나섰다. 그리고 약 2시간 반에 걸쳐 시계방향으로 휴양림내의 여러시설들을 둘러보며 무제산을 한바퀴 돌았는데 자연의 계절은 이미 성하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고 돌이켜 보니 실제로도 이미 한해의 반이 가까워 오고 있어 실로 세월의 흐름이 살같다는 말이 실감되었다. 야영장으로 돌아온 후에는 역시나 시원한 샤워를 하고 오후에는 꿀맛같은 낮잠을 즐기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는 반주없이 참치 김치찌개로..

진천 두타산

2024.5.29(수) 맑고 뜨거움이번주 후반 3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농다리로 유명한 그러나  그동안 제대로 가보지 못하였던 진천의 산들을 한번 둘러보기로 계획하고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의 야영장을 2박3일 예약 후 준비를 하여 첫번째 목적지인 진천군 초평면에 자리한 두타산 아래의 주차장을 향하였다.오전 11시경 강한 햇볕이 내려쪼이는 거의 텅빈 주차장에 도착하고 이어서 이정표를 보며 잠깐 걸어 능선에 오른 후 능선을 따라 정상쪽을 향하는데 갑자기 바로옆 계곡의 군부대 사격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사격 훈련으로 인한 총소리가 연이어 울리며 한순간에 고요한 분위기를 어지럽혀 놓아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 등등 여러가지로 마음까지 심란하게 되었다. 하지만 먼길을 온터라 돌아설수는 없어 한적하고 짙은 그늘로 덮..

남파랑길 75코스와 76코스 일부 (남양면 소재지에서 신기 수문동 버스정류장을 거쳐 장선포 마을까지)

2024.5.26(일) 잔뜩 흐리다가 오후부터 비어제 저녁에는 술을 마시지 않고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들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니 6시경이었는데 날씨는 예보대로 잔뜩 찌푸려 있었으나 부지런한 몇몇 사람들은 이미 일어나 산책을 하는 등 움직이고 있었다.나도 비비고 추어탕을 데워 간단히 아침을 하고 조용히 사이트를 철수하여 차량으로 어제의 종점이자 오늘의 출발점인 남양면 소재지에 도착하여 면사무소 부근의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75코스의 출발점에 서니 8시 반경이었다.일단은 오늘 걸을수 있는대로 걷고 서울집으로 가기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바닷가쪽으로 옮기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무지개 빛깔로 장식된 우도가 나타나는데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롯하여 도로 확포장등의 대대적인 개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후..

남파랑길 74코스 (내로마을에서 남양면 소재지까지)

2024.5.25(토) 맑고 더움어제밤에 저녁을 하며 이런저런 감정의 과잉으로 인하여 과음을 하는 바람에 아침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나게 되었으나 종일 야영장에서 보낼수는 없는 바 비교적 짧은 74코스 하나만 이라도 걸을 생각으로 시원한 참치 김치찌개를 끓여 아침을 한 후 어제 확인한대로 과역면에서 10시 반 출발의 내로마을행 군내버스 시간에 맞추어 야영장을 떠나 과역면 버스터미널을 향하였다. 과역면 버스터미널 맞은편의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버스에 올라 10시 50분이 채못된 시각에 출발점인 내로마을에 내려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는데 마을을 통과한 트레일은 바로 바닷가로 이어지고 이어서 죽도란 작은 섬을 바라다 보며 방조제를 따르다가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외로마을과 도야 마을을 거쳐 북으로 이어지..

남파랑길 72코스 잔여부와 73코스(풍류마을에서 대전 해수욕장을 거쳐 내로마을까지)

2024.5.24(금) 역시나 맑고 뜨거움시끄러울 정도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 7시 넘어 일어나니 날씨는 역시 어제와 같이 맑고 청명하나 상당히 뜨거울것 같은 느낌이다. 라면과 햇반 그리고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차량으로 고흥읍으로 가서 역시나 늘 하던대로 차량을 부근에 주차후 버스터미널에서 어제 알아둔 고흥읍에서 풍류마을로 가는 9시 반 출발의 군내버스에 올라 9시 45분경 오늘의 출발점인 풍류마을에 내려 떠나는 버스의 뒷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마을의 끝부분에 자리한 오래된 듯한 효열부비각을 지나는데 사실 지나치디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곳곳에 선정비 공덕비 효자비 열부비 등등이  많이 보여 약간은 식상해 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사라져가는 가치들이어서 한번쯤은..

남파랑길 71코스와 72코스 일부(녹동 공용 버스터미널에서 고흥만 방조제 공원을 거쳐 풍류마을까지)

2024.5.23(목) 맑고 뜨거움오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4주만에 다시 남파랑길을 이어 걷고자 새벽 3시경 일어나 3박4일의 야영 준비를 하여 서울집을 나섰다.당연히 전혀 막히지 않은 고속도로에 올라 7시 반경 순천-완주 고속도로상의 황전 휴게소에서 다슬기 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9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고흥 공용 버스터미널 부근의 고흥천변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9시 출발의 녹동행 군내버스에 올라 9시 반경 71코스의 출발점인 녹동 공용 버스터미널에 내렸다. 그리고 맑고 뜨거워서 마치 한여름같은 날씨아래 다양한 종류의 남파랑길을 안내하는 표식과 램블러 앱을 참고로 하여 길을 나아가는데 처음에는 큰 대로변을 피하여 작은 마을들과 푸르름으로 가득한 들판을 가로지르다..

고양, 양주시 노고산

2024.5.17(금) 약간 흐림오늘 오전에는 차량 수리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최근 수일간 건강 문제로 인하여 마음고생을 한 와이프와 같이 북한산 전망이 대단한 곳 중의 하나인 고양시와 양주시의 경계에 위치한 노고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들머리로 생각한 고양시의 흥국사를 향하였다.오후 2시경 흥국사 입구의 도로변에 내려 흥국사를 거쳐 신록이 반기는 숲속 트레일을 따라 비록 박무가 끼었지만 예상대로 남쪽으로 북한산 쪽의 조망이 대단한 능선길을 따라 노고산 정상에 오른 후 하산 시에는 과거 유명 티브이 드라마 "전원일기"를 촬영하여 일명 전원일기 마을이라 불리는 북쪽의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로 하산하였는데 중간에 대단한 독립운동가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묘소를 잠시 둘러 참배를 할 기회를 갖..

서울 신당동 박정희 가옥

2024.5.17(금) 약간 흐림최근 수일간 와이프의 건강 문제로 긴장을 하다가 어제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도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어서 한숨을 돌리게 되어 오늘 오전에는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어 두었던 차량 정비를 하러 신당동 쪽에 가게 되었다.헌데 처음에는 타이어만 교환하려던 것이  휠얼라인먼트 그리고 브레이크 패드 교환까지 하게 되면서 예상보다 비용이 상당하였으나 어쩔수없이 수리를 부탁하고 난 뒤 좁은 사무실에서 기다리기가 답답하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쿠데타(혁명?)를 일으킬 당시 살았던 가옥을 둘러보았다.소박한 느낌의 집을 둘러보면서 영욕으로 점철되고 결국은 본인 뿐만아니라 부인도 비운으로 삶을 마감하고  남은 가족들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되는 운명을 잉태한 곳이..

서울시내 산책(낙산공원과 대학로를 거쳐 서울대병원까지)

2024.5.16(목) 맑으나 강한 바람어제 오후부터 휘몰아치던 비바람이 오늘새벽부터 그쳤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고 있었다.오늘은 십수 년 전에 부인과적인  암으로 크게 고생한 와이프에게 지난주 검진에서 췌장에 혹이 생겼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추가로 대학로 근처의 영상의학과에서 예약한 정밀검사를 하는 날이다.와이프는 병원에서 보낸 차량으로 먼저 검사를 받으러 가고 나는 이런저런 상념속에 걸어서 낙산공원을 거쳐 대학로를 지나 병원까지 갔는데 주변은 우리들의 걱정과 우울함과는 달리 봄은 그 절정을 향하고 있었다.천만다행으로 결과는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는 따라서 현재로서는 별다른 특별한 조치는 필요 없고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 요하는 양성 혹으로 밝혀져 가슴을 쓸어내리..

대구시 청룡산과 삼필봉

2024.5.11(토) 흐리고 강한 바람아침에 일어나니 오늘은 어제와 달리 짠뜩 흐리고 강한 바람에 밤부터는 많은 비도 예상되는 등 날씨가 돌변하고 있었다.또한 오늘은 서울로 돌아가야 하기에  이른 아침 식사후 어머님과 작별하고 집을 나와 두군데 정도 간단한 일을 보고난 뒤 앞산 밑에 위치한 역시나 연세 90이 넘은 막내 고모님을 잠깐 뵙고 나오니 눈앞에 앞산이 가득하여 앞산 자락이 연결되는 청룡산이나 한번 올랐다가 서울로 가기로 하고 도원지 부근의 월광 수변공원 주차장을 향하였다.그리고 오래전 이곳 대구에 살때 자주 왔었던 아직도 생생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시계방향으로 보훈병원 뒤로 올라 대단한 조망의 청룡바위와 청룡산 정상을 거쳐 수밭고개와 삼필봉을 지나는 루트를 따라 비록 스산한 비비람이 몰아치는 가..

대구광역시 두리봉과 무학산 그리고 국립 대구박물관

2024.5.10(금) 맑고 화창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기 위하여 어제 2박 3일의 일정으로 래구하여 어머님 댁에 머무르며 볼일들을 보다가 오늘 오후 마침 시간이 비어 좋은 날씨 아래 아카시아 꽃이 이미 지고 있고 찔레꽃들도 짙은 향기를 뿜어내는 가운데 어머님 댁 주변의 두리봉과 무학산을 거치며 기분 좋은 산행을 하였는데 중간에 잠깐 들른 국립 대구박물관도 처음이어서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집 앞의 작은 동산에 오른 후 짙은 숲 그늘로 이루어진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나아가다가 우측으로 산을 내려가 국립 대구박물관을 잠시 둘러보고 큰 도로를 건너 동쪽으로 두리봉 자락으로 들어선 후에는 평일이라 한가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길을 걸어 서서히 고도를 올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두리봉..

남파랑길 70 코스(고흥 백석 마을에서 녹동 버스 공용정류장까지)

2024.4.28(일) 흐림오늘은 70 코스를 걸은 후 이곳 고흥을 떠나야 하는 날로 고흥읍에서 70 코스의 출발점인 백석 마을로 가는 버스의 첫 시간이 공휴일이라 10시 40분으로 늦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남은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정리 후 10시가 조금 못된 시각 야영장을 떠났다.그리고 역시나 삼일째 연속 고흥천변의 같은 곳에 차량을 주차한 후 버스를 타고 백석 마을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고 바로 마을을 관통하여 바닷가 해안도로로 나가 서쪽으로 도로를 따라 작은 언덕을 넘은 후 주도로를 벗어나 작은 방조제옆 한적한 길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였다.잠시 후 바닷가 길을 벗어나 전원주택들이 자리하고 멀리 서쪽으로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가 보이기 시작하는 나지막한 언덕길을 따라 작은 고개..

남파랑길 69 코스(고흥 도화 버스터미널에서 백석 마을까지)와 고흥 천등산

2024.4.27(토) 맑음역시나 어제와 같이 일찍 일어나니 주말이라서인지 지난밤에 상당한 야영객들이 추가로 들어왔으나 내가 머물고 있는 B-15번 사이트의 독립성이 좋아 크게 번잡스럽지 않아 조용히 어제저녁 남은 찌개와 기본 반찬으로 아침을 하고 8시 가까운 시각 야영장을 떠났다.그리고 역시 어제 주차한 고흥 공용버스터미널 부근의 고흥천변에 차량을 주차하고 부근의 오래된 정자를 둘러보고 고흥천변을 따라 터미널로 와서 8시 40분 출발의 도화행 버스에 올라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69 코스의 출발점인 도화 버스터미널에 섰다.어제와 달리 구름 한점없는 청명하고 덥기까지 한 날씨아래 정겨운 느낌의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골 면소재지를 관통하여 들판을 따라 서서히 이 지역의 명산인 천등산의 북쪽 기슭으로..

남파랑길 68 코스(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에서 도화 버스터미널까지)

2024.4.26(금) 낮 시간 잠깐을 제외하고 종일 잔뜩 흐림그저께 잠을 설친데 더하여 어제 장시간의 운전과 트레킹으로 지난밤에는 정신없이 곯아떨어져 잘 자고 눈을 뜨니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고 주위는 싱그러운 녹색의 숲과 더불어 여러 가지 새들의 지저귐으로 요란한데 이런 순간이 너무 좋아 오랜만에 입가에는 미소가 피어올랐다.어제저녁에 남은 찌개를 데워 준비해 온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이디야 드립 커피를 한잔하고 오늘도 남파랑길 68 코스를 이어서 걷기 위하여 7시 반경 차량을 운전하여 야영장을 나섰다.남파랑길의 이곳 고흥 구간은 각 구간의 들날머리로 들고나는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바 오늘은 그래도 가장 대중교통편이 많은 고흥읍내의 공영 버스터미널 부근의 고흥천변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