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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백봉산과 홍유릉 그리고 흥원

2024.10.4(금) 좋은 가을 날씨오늘은 좋은 날씨를 맞이하여 평소에 염두에 두었던 남양주의 홍유릉(고종과 순종 그리고 그 직계 후손들의 묘소)에서 백봉산 줄기를 타고 화도읍까지 그리고 화도읍에 위치한 고종의 부친인 흥선대원군(후에 왕으로 추존되어 흥선대원왕)과 그 일가들의 묘소인 흥원을 둘러보는 등산과 역사를 동시에 경험할 코스를 계획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사실 홍유릉과 백봉산은 이미 가본 곳이지만 흥원은 처음이라 일단은 전철을 이용하여 아침 8시 반경 경춘선 금곡역에 내려 가을 햇살 아래를 걸어 멀지 않은 홍유릉을 지나 좌측으로 능원의 경계를 따라 짙은 숲 속의 백봉산 자락으로 들어서 서서히 동쪽으로 정상을 향하여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였다.그리고 수리봉을 거치며 짙은 숲길을 걸어 11시 20..

포항 비학산 산행과 대구를 거쳐 서울로 귀가

2024.9.29(일) 잔뜩 흐렸다가 서서히 개임오늘은 이곳 야영장에 머문 지도 벌써 닷새째로 떠나야 할 날이다.또한 지난 추석 연휴에 일을 하느라 고향 대구를 방문하지 못하여 오늘 대구를 들러 본가와 처가 그리고 숙부님 댁 등 세 군데나 찾아봐야 하고 이후 다시 서울까지 가야 하는 고단한? 일정이지만 이곳 야영장이 자리한 비학산 산행도 빼놓을 수 없기에  새벽같이 일어나 물과 커피 한통만 챙겨 6시경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각 야영장을 떠나 자연휴양림이 자리한 계곡을 따라 비학산을 향하였다.헌데 날씨가 좋아진다는 예보와는 달리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정상 능선상의 안부에 올라서자 오히려 운무가 자욱해지기 시작하여 정상에서는 기대하였던 시원한 동해 조망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

포항 비학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의 유유자적

2024.9.28(토) 종일 오락가락 비아침에 일어나니 어젯밤부터 심상치 않던 날씨는 기어이 비를 뿌리기 시작하였다.그리고 사실 나 자신도 삼일간의 연속적인 음주와 어제의 약간은 무리하였던 산행으로 인하여 꼭 비가 안 내렸더라도 오늘 하루는 야영장에서 유유자적하면서 쉬려고 생각하였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어제저녁에 먹고 남았던 삼계탕을 데워 아침을 하고 그쳤다 내리기를 종일 반복하는 빗소리 속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잠깐이지만 낮잠도 두 차례나 자는 등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었다.또한 중간중간에 밤과 감자를 삶아 먹거나 라면을 끓여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저녁에는 반주없이 참치 김치찌개를 주메뉴로 간단히 저녁을 하고 온갖 종류의 자연의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였다.

포항 내연산(매봉,향로봉,삼지봉)과 영덕 동대산

2024.9.27(금) 잔뜩 흐리고 짙은 운무어제는 멀지 않은 청송의 선영에 벌초와 성묘를 하느라 하루를 보내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아침부터 잔뜩 흐리고 갈수록 더 나빠진다는 예보지만 다행히도 큰 비 예보는 없어 이번 일정의 주목적 중의 하나인 포항 내연산과 영덕 동대산 연결 산행을 진행하기로 하고 비비고 추어탕으로 든든히 아침을 하고 준비를 단단히 하여 8시가 채 못된 시각 야영장을 나섰다.다시 북으로 성법령을 넘어 8시 반경 해발 600미터 정도의 포항시 청하면과 죽장면을 잇는 샘재 부근에 위치한 경상북도 수목원(입장료, 주차료 무료)에 도착하여 차량을 주차하고 산중턱에 걸린 운무를 바라보며 수목원을 천천히 둘러보고 북으로 첫 번째 봉우리인 매봉을 향하여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였다.여러 가지 재미있는 ..

군위(영천) 화산과 화산산성 북문 폐허 그리고 풍차전망대

2024.9.25(수) 구름 많고 늦더위지난 주말을 포함하여 4일 간의 연속적인 근무를 끝내고 이번주 후반에는 포항시 북구 기북면에 위치한 비학산 자연휴양림의 야영장에 머물며 근처의 산행과 더위로 인하여 미뤄둔 청송 先塋의 벌초와 성묘를 하기로 계획하였다.그리고 가는 도중에는 '80년대 후반 어느 추운 겨울 때늦은 푸른 제복을 입고 일주일을 머물며 유격 훈련을 받았던 영천과 군위의 경계에 위치한 화산을 들르기로 하고 부지런히 달렸으나 거리가 있기에 오후 1시경이 되어서야 이미 해발이 육백여 미터대에 이르는 화산 정상부 일대의 고산 경작지 중간에 홀로 서있는 군위군 화북4리 마을회관에 도착하였는데 그동안의 40여 년에 가까운 세월은 당연히 옛 기억을 전혀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하기에 충분하였다.과수원을 비..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을 잇는 천마지맥의 일부 능선...

2024.9.20(금) 비내리기 시작예보대로 엄청났던 올해 여름의 폭염을 식혀준다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이른 아침 비가 내림에도 시계가 비교적 양호하여 집 부근의 언덕에서 멀리 북동쪽으로 보이는 주금산에서 철마산을 거쳐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의 일부가 보여주는 변화......

북한산 산책......

2024.9.19(목) 지속되는 폭염특보아래 잔뜩 흐림.내일부터 올 여름의 지긋지긋한 폭염을 끝내는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예보가 있고 따라서 오늘은 아침부터 잔뜩 흐린 상태이다.그리고 이른 오후 산책삼아 북한산쪽으로 가서 인수봉에서 암벽을 즐기는 막내 여동생 부부를 도선사 주차장에서 만나 과거 이부근에서 일할 때 가끔 갔었던 번동의 보쌈집에서 늦은 점심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었다.

고성 연화산(해발, 524 미터)

2024.9.14(토) 폭염특보 지속오늘도 폭염이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가능하면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려고 새벽 5시경 일어나니 어제저녁의 과식 때문인지 식욕이 없어 간단히 인스턴트커피 한잔을 하고 짐을 챙겨 숙소를 나와 오늘 계획한 고성 연화산 등산의 들날머리로 생각한 천년 고찰 옥천사를 향하였다.7시가 채 못된 이른 시간에 옥천 소류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배낭을 챙겨 천년 고찰 옥천사 쪽으로 향하는데 일주문에서 부터 들리기 시작하는 길거리의 낙엽을 쓸어내는 청소기의 기계음이 한적한 산사의  정적을 깨트리고 있고 또한 엄청난 숫자의 모기와 날벌레들이 얼굴로 달려들 뿐만 아니라 개금불사를 한다고 설치한 대웅전을 둘러싼 임시 시설들에서 처음 기대하였던 새벽 산사의 고요함과 마음의 평화에 대한 소망은 여지..

남파랑길 37코스와 38 코스(남해 창선면 파출소에서 적량 마을을 거쳐 삼동면 지족리까지)

2024.9.13(금) 계속 폭염특보오늘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된다고 하나  요즘의 유행어처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지난 봄 고사리 채취기간으로 인하여 건너뛰게 되어 늘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였던 남파랑길 37, 38 코스를  연이어 걷고자 새벽 5시경 일어나 어제저녁 식사를 한 곳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하고 3 리터의 물과 넉넉한 간식등을 준비하여 차량에 올라  출발점인 남해군 창선면 소재지를 향하여 연속적으로 바다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는데 왼쪽으로는 오늘의 아침해가 찬란하게 솟아오르고 있었다.  면소재지의 무료 공영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후 동대만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가는데 초반부와 동대만에서도 시그널을 잘 찾지 못하여 약간의 헛수고를 한..

사천 봉명산(해발, 408미터 )

2024.9.12(목) 잔뜩 흐리고 무더움가끔씩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목, 금, 토요일 3일간은 지난봄에 고사리 재취 시기로 인하여 건너뛰었기에 목에 걸린 가시처럼 늘 찝찝하였던 "남파랑길 37 코스와 38 코스"를 마무리하는 것을 주목표로 세우고 오늘 이른 아침 5시경 상당한 비가 내리는 서울을 출발하였다.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경부고속도로의  버스 전용차로제 시행 시간 전이라 막히지 않은 고속도로를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예보와 같이 비가 조금씩 그쳐가고 있어 고무된 마음으로  8시경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상의 덕유산 휴게소에서 소고기 미역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부지런히 달려 10시경 오늘의 계획인 1500년 고찰인 多率寺을 품고 있는 사천시..

2024년 9월 설악산 1박 2일(2)-소청 대피소에서 봉정암과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까지

2024.9.6(금) 새벽부터 다시 비 내리다가 10시경부터 갬그렇게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넉넉한 공간에서 잠을 자는 도중 새벽 두세 시경부터 다시 들리는 빗소리에 걱정이 되었으나 그런대로 자고 6시경 다른 사람들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니 간헐적인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하여 계속 자리에 누워 있다가 7시가 넘어 상당한 사람들이 대피소를 떠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나 단호박 죽과 조금 남은 수제 카스테라 빵 그리고 진한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하고 약간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8시경 대피소를 나서 봉정암 쪽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하행 트레일을 따라 아무도 없는 적막한 봉정암의  대웅전에 잠깐 들러 참배하고 역시나 아무도 없는 사리탑에 올라 짙은 운무 속에서 천변만화하는 ..

2024년 9월 설악산 1박 2일(1)-한계령에서 대청봉을 들렸다가 소청 대피소까지

2024.9.5(목) 잔뜩 흐렸다가  결국은 비바람 그리고 저녁에 잠시 갬생각해 보니 매년 최소한 서너 차례 이상은 설악산을 갔었는데 올해는 지난 3월 초에 흘림골을 한번 간 이후로 간 적이 없어 이번주에 1박 2일로 한계령에서 백담사까지 종주 산행을 계획하고 약 2주 전에 교통편과 소청 대피소를 예약해 두었는데 막상 때가 가까워 오니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이다.하지만 인간사 모든 것이 제행무상이라 생각하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준비해 둔 배낭을 챙기고 우유 한잔을 한 후 지하철을 이용하여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한계령행 6시 반 출발의 첫차에 오르니 몇 사람의 산행객을 포함하여 십 수 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일들로 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정시에 출발한 버스는 짙은 구름이 끼인 가운데서도 한강과 도시의 빌딩..

아산 현충사와 현충사 둘레길 그리고 이순신 장군 묘소 방문

2024.8.31(토) 폭염특보 지속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도시보다는 조금이라도 시원한 이곳 산속에 더 머물고 싶지만 9월의 첫째 날인 내일 서울에서 중요한 일이 있어 아쉽지만 오늘 떠나야 하기에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하고 10시가 조금 못된 시각 야영장을 나서 우리 민족사 불멸의 영웅 중의 한 분인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현충사를 향하였다.그리고 삼십여년전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으로 방문한 이래 기억상으로는 두 번째인 현충사를 경건한 마음으로 천천히 참배한 다음 주차장을 들날머리로 현충사 둘레길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현충사 뒷산인 방화산을 정점으로 한적한 숲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았는데 중간에서는 어제 올랐던 물한산 쪽으로도 연결되는 등 전체적으로는 한번쯤 걸을만한 가치가 있다..

아산 물한산과 꾀꼬리산

2024.8.30(금) 폭염특보 지속오늘도 폭염특보는 지속되고 햇살은 뜨거우나 이에 굴하지 않고 어제저녁 남은 찌개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야영장을 나서 오늘 오르려고 생각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물한산과 꾀꼬리산의 들날머리로 결정한 고 윤보선 전 대통령의 묘소를 향하였다.그리고 상당한 규모로 잘 조성된 고 윤보선 전 대통령과 그 일가들의 묘소를 들날머리로 허물어져가는 옛 성들의 폐허들이 허허롭게 서서 아련한 과거를 말해주는 이백미터 후반대의 해발을 가진 물한산성(물한산)과 꾀꼬리성(꾀꼬리산)을 오전 9시경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왕복 산행하였는데 한적한 숲길을 편안하게 걷는다는 것 이외에는 조망등을 비롯한 아무런 특징이 없는 산행이었다.   산행을 끝내고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인면 소재지의 하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