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6(목) 맑으나 강한 바람
어제 오후부터 휘몰아치던 비바람이 오늘새벽부터 그쳤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고 있었다.
오늘은 십수 년 전에 부인과적인 암으로 크게 고생한 와이프에게 지난주 검진에서 췌장에 혹이 생겼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추가로 대학로 근처의 영상의학과에서 예약한 정밀검사를 하는 날이다.
와이프는 병원에서 보낸 차량으로 먼저 검사를 받으러 가고 나는 이런저런 상념속에 걸어서 낙산공원을 거쳐 대학로를 지나 병원까지 갔는데 주변은 우리들의 걱정과 우울함과는 달리 봄은 그 절정을 향하고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결과는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는 따라서 현재로서는 별다른 특별한 조치는 필요 없고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 요하는 양성 혹으로 밝혀져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었지만 또 한번 인간의 나약함과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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