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순천시 동천변 산책과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꽃 축제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4. 6. 22:10

2024.3.31(일) 비교적 맑으나 약간의 미세먼지

예약한 숙소가 시내 중심가와 조금 떨어져 있었으나 시설이 나름대로 괜찮아 잘 쉬었다.

그리고 오늘은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계신 대구를 들렸다가 서울까지 가야 하는 먼 길이기에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어제와 같이 아랫장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약 2시간 반에 걸쳐 동천변을 ㅁ자 꼴로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걸었는데 죽도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순천 시내의 전경이 일품이었고 또한 봄이 완연한 동천변의 풍광도 아름다웠으며 내일부터 새 단장하여 개장한다는 국가정원도 과거에 비하여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도 더욱 알찬 것 같았으나 이미 과거에 한번 와본 곳이라 아쉽게도 이번에는 건너뛰기로 하였다.

동천변 한 바퀴

이후 11시경 순천에서 유명하다는 벽오동이라는 이름의 보리밥 전문점에서 엄청난 인파 속에 섞여  브런치를 하고 순천을 떠나 대구를 향하였는데 중간의 섬진강 휴게소에서는 휴게소 뒤편의 역시나 남파랑길의 일부인 섬진강변으로 나가 옛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쉬다가 주변의 할머니 노점 상인에게서 머위 나물과 두릅도 조금 사서 다시 차에 올랐다.

순천에서 유명하다는 보리밥 전문점 벽오동

 

 

남파랑길 48 코스의 일부이기도 한 망덕 포구가 빤히 보이는 남해 고속도로 섬진강 휴게소의 뒷편

 

남해 고속도로를 벗어나 마산쯤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와이프가 창녕군 남지읍의 낙동강 둔치에서 열리는 유채꽃 축제를 잠시 들렀다 가기를 원하여 오후 2시 반경 고속도로를 벗어나 남지읍의 낙동강 둔치를 찾았는데 축제의 메인 행사가 일주일여가 남았음에도 일요일을 맞아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우리도 많은 탐방객들과 어울려 아마도 내가 우리나라에서 경험한 유채꽃밭으로는 가장 광활한 것으로 기억하는 유채꽃밭 지역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이곳이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규모로 땅콩이 재배되던 지역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또한 마지막에는 이제는 철거되어 보행교로만 쓰이는 남지 철교를 걸어 강건너의 함안땅도 잠시 밟아본 후 남지읍을 떠나 대구에 들러 준비해 간 간장게장과 두릅 그리고 머위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어른들과 맛있는 저녁 식사 후 차량 정체를 피하려고 늦은 시간 대구를 출발하여 서울을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