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1(수) 맑음
기분 좋게 일어나니 역시나 날씨가 좋아서 오늘은 리쉬케시 전체의 조망이 훌륭할 것으로 생각되는 숙소의 뒷산을 오르기로 하고 준비를 하였는데 특별한 정보가 없어 구글 맵과 램블러 앱에 의존하기로 하고 스틱 그리고 물과 간식등을 넉넉히 준비하여 8시 반경 숙소를 나섰다.
그리고 새로운 다리 공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락쉬만 줄라 부근의 산록을 지나는 도로길 부근에서 들머리를 찾은 후 근처의 길가 가게에서 짜이 한잔과 빵으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고 짙은 숲 속으로 들어서 길흔적을 따라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였다.
헌데 길흔적은 뚜렸하나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한 시간 이상을 열심히 오르니 시야가 터지며 리쉬케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포인트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돌아 나와 시계반대 방향으로 도티야 마을을 향하였고 잠시 후 도착한 깊은 산중의 도티야 마을은 조용하고 전망이 훌륭하고 바나나 망고 파파야 등의 각종 열대 과일들과 허브 작물들이 주위에 심어져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마을의 한 집에 들어가 주인장과 가져간 비스킷을 나누며 잠시 대화를 나누고 이후에는 오토바이 정도가 다닐 수 있는 내리막의 소로길을 따라 들머리보다 더 상류 쪽의 강변으로 내려와 숙소 근처로 돌아온 후 부근의 식당에서 파스타로 점심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역시나 닐씨가 뜨거운 오후에는 방 안에서 조용히 이런저런 일들로 소일하며 시간을 보내었는데 하산길에 보니 이지역도 역시나 라자지 국립공원 구역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역시나 강가의 가트에서 푸자 의식을 보며 앉아 있다가 근처의 식당에서 피자로 저녁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이곳에서의 마지막 밤을 조용히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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