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36.리쉬케시 부근의 일일 트레킹(1)-숙소에서 람줄라를 거쳐 비틀즈 아쉬람까지 왕복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1. 28. 10:18

2023.10.10(화) 맑음

지난 이틀간의 유유자적으로 재충전을 하였기에 오늘은 이른 아침 일어나 한적함을 즐기며 숙소에서 강가를 따라 남으로 즉 하류 쪽으로 가다가 길가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노점 식당에서 짜이도 한잔하고 바람이 상당한 람줄라 지역을 거치는데 예상보다 많은 현지 참배객과 여행객들이 보여 이제 인도도 명실상부한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람줄라 부근의 한 식당에서 도사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길을 이어 가자니 수많은 아쉬람들이 있었는데 코로나 시절을 지나면서 과거에 비하여 많은 곳들이 폐허화 되어 있었으나 일부는 특히 Swarg Ashram은 다시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힌두 전통문화의 강인한 생명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숙소를 떠나 람줄라 지역을 거쳐 거대한 규모의 스와르그 아쉬람까지

헌데 목적지로 생각한 현재는 폐허지만 과거 1968년도 비틀즈 멤버들이 한때 머물렀고 후일 일종의 사이비?로 밝혀진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가 창시한 아쉬람을 찾기 위하여 이용한 구글 맵에도 위치가 혼란스럽게 표시되어 있어 잠시 헤매게 되었는데 사실은 이 지역이 라자지(Rajaji) 국립공원의 호랑이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었고 아쉬람은 그 구역 안에 있어 혼란스러웠던 것이었다.

또한 길을 약간 헤메면서 보았던 힌디어로 표기된 길가 표지판을 구글 번역기로 돌려본 결과 이곳에는 야생 코끼리가 출몰하는 지역이니 절대로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적혀있고 또한 길에는 큼직한 공작새도 보이고 갓길에는 작동하지는 않지만 전기 울타리도 쳐져 있는 등 분위기가 당황스럽고 무언가 황당하기까지 하였다.

하여튼 가까스로 찾아서 간 아쉬람의 입구에는 입장료가 현지인들에 비하여 무려 6배나 비싼 1200 루피이고 거기에 더해 여권도 필요하다고 하는 등 직원들의 고압적인 태도에 갑자기 짜증이 나서 발걸음을 돌려 숙소를 향하다가 한곳의 로칼 식당에서 의외로 맛난 탈리로 점심을 하고 정오경 숙소로 돌아와 시원한 샤워 후 전망 좋고 쾌적한 방에서 음악과 독서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편안히 휴식을 하였다.

비틀즈 아쉬람 입구에서 돌아서 나와 점심 식사를 하고 숙소로 귀환하는 길에 들른 로칼 식당에서의 점심

 

이후 저녁에는 어제와 같이 노을이 지는 강가의 가트에서 하염없이 흘러가는 강물을 벗삼아 푸자 의식을 보고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근처의 식당에서 역시나 탈리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 시간 강가 가트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