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1(화) 역시나 구름 많고 박무속에 무더위 지속
이제 8월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한여름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어 무리한 산행은 안 하기로 하였기에 아침에 느긋이 일어나 커피와 우유 그리고 쿠키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데크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며 뒹굴다가 울산바위 조망처로 유명한 성인대를 올랐다가 속초 시내에서 물회나 한 그릇 먹고 오려고 10시경 야영장을 나서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물을 쏟는 용대 삼거리와 미시령 옛길을 따라 미시령을 거쳐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화암사(禾巖寺)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가다가 수암 갈림길에서 시계방향으로 산길을 따라 수암을 지나고 난 뒤 성인대에 올라 대단한 조망을 기대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박무가 끼여 특히 처음 온 와이프의 아쉬움이 컸다.
이후 선인재를 거쳐 화암사쪽으로 내려와 주차장으로 돌아온 뒤 와이프의 의견을 따라 속초 유명 물회집 중의 하나라는 속초 해변에 가까운 "속초 항아리 물회"를 들렀는데 여름휴가철을 맞아 식당뿐만 아니라 주변 전체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우리도 10분 이상의 대기 후 일인 19000원의 모둠 항아리 물회를 주문하였는데 이인분을 한 그릇에 담아서 줄 뿐만 아니라 부실한 밑반찬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와는 달리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다행히 최악은 아니라서 배고픔과 시원함으로 그런대로 식사를 하고 건물 5층의 포토 스팟에 들려 시원한 동해바다와 속초 해변 그리고 최근에 가동을 시작한 듯한 속초 아이를 눈으로만 만끽하고 서둘러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여 시원한 그늘과 계곡물이 있는 야영장을 향하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비록 싸구려이지만 와인 한병도 곁들여 저녁을 하고 낮과는 달리 선선함 마져 느끼며 잠에 들었다.
용대 삼거리의 인공폭포와 미시령 정상에서
미시령 옛길에서의 울산바위
화암사 1주차장을 들날머리로 성인대 한바퀴
속초 해변에 위치한 속초 항아리 물회집에서
저녁 야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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