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3년

충주 천등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8. 21. 08:21

2023.8.14(월) 지속되는 폭염 특보

연일 지속되는 폭염 특보 아래지만 아침에 일어나 이것저것 2박 3일간의 야영 준비를 하여 러시 아워가 지난 10시경 집을 나서 예약해 놓은 충북 제천시의 박달재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천등산을 가장 짧은 코스로 올랐다 가기로 계획하고 들날머리로 생각한 다릿재를 향하였다.

정오가 지난 12시 40분경 행정구역상으로는 충주시에 속하는 다릿재 입구에 도착한 후 비교적 편안한 트레일을 따라 한여름의 정취를 대표하는 매미들의 시끄러운 울음속에 단 한 사람의 산객만을 마주치며 한적하고도 유유자적하게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천등산을 난생처음 올랐는데 정상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트레일상에서도 크게 조망이 없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워낙에 날씨가 무더워 그렇게 힘들지 않은 산행임에도 땀을 많이 흘려 하산을 완료후에는 

시원한 샤워가 그리워 서둘러 다릿재를 넘어 제천시에 들어서고 이어서 백운면 소재지의 하나로 마트에 들러 필요한 물품들과 이 지역의 특산이라는 복숭아도 한 박스 사서 지척의 휴양림을 향하였다.

박달재 자연휴양림 제1야영장의 독립성 하나만은 최고인 6번 사이트에 서둘러 텐트를 피치하던 도중 지갑등이 들어있는 내 등산 배낭을 천등산 등산 들날머리의 차량을 주차하였던 곳에 두고 온 사실이 생각나 부랴부랴 돌아가니 천만다행하게도 제자리에 있어 되찾을 수 있는 행운도 있었다.

이후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와 사이트 구축을 마무리하고 시원한 샤워 후 모기들의 집요한 공격을 방어하며 한여름밤의 정취속에 반주를 곁들여 수육을 주메뉴로 저녁을 하고 잠을 청하였는데 야영장 바로 뒤쪽의 38번 국도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소음이 상당히 귀에 거슬렸다.

              다릿재에서의 천등산 왕복산행

 

                      박달재 자연휴양림 제1야영장 6번 사이트에서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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