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24(월) 잠깐 장마가 소강상태이고 대신에 무더위가...
느지막이 일어나 브런치 후 상황을 살펴보니 장마가 소강상태여서 종일 집안에만 있기도 지겨울 것 같아 오랜만에 멀지 않은 고려대 뒷산인 개운산이나 간단히 산책하려 무더위 속에서 집을 나섰다.
그리고 고려대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개운산 자락을 따라 길음역까지 가벼운 등산?을 하였는데 역시나 한 봉우리에는 우리만의 특별한 환경으로 인한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 마음을 어둡게 하였는데 언제나 이러한 상황이 해소될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이 세상의 모든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적개심?이 일어났다.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도 느껴지는 짙은 숲향기는 거대한 도심속에서도 이렇게나마 자연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들게 하였고 정상부 개운 운동장에서 보이는 구름에 휩싸인 북한산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운동장을 지난 후에는 이 부근의 종암동에서 한때 사셨다는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새겨놓은 시비가 있어 한번 되새겨 보고 벌써 열매를 맺은 마로니에 나무로 들어찬 정상부를 지나 길음역으로 내려와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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