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3년

영월 태화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7. 6. 21:25

2023.7.3(월) 무더운 날씨

어제 큰딸 식구들 그리고 와이프와 이곳 소백산 국립공원 남천 야영장에 이른 여름휴가 삼아 왔다가 오늘 오전 11시쯤에 사정이 있어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고 나를 포함하여 세 팀만이 머무는 야영장에 홀로 남게 되었으나 이미 이곳이 여러 번 온 곳이고 또한  한적함을 좋아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책을 읽으며 텐트에 누워 시간을 보내다가 취사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젊은 외국인 백팩커 스타일의 여행객 커플을 조우하게 되어 인사하고 말을 나누어본 결과 내일 소백산 비로봉 등산을 주목적으로 어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곳에 왔다는 미국과 프랑스의 커플이었는데 우선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따라서 우리나라의 자연을 소개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여 오늘 오후의 계획을 물어보니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하기에 내일의 소백산 등산을 위한 준비 삼아 같이 가까운 남한강 건너 바로 북쪽의 영월땅에 위치한 사실은 나도 가보지 않아 내심 이번에 오르려고 생각하였던 산림청과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의 하나라는 태화산을 가기로 하고 내 차를 이용하여 통상적으로 들날머리로 많이 이용하는 흥교 태화산농장(세달사지와 붙어있음)을 향하였다.

그리고 12시 반경 이미 해발 약 오백미터대에 달하는 흥교 태화산농장에 도착하여 이곳을 들날머리로 하여 비교적 괜찮은 그러나 무더운 날씨 아래 약 3시간에 걸쳐 원점회귀 왕복 산행을 하였는데 이 트레일에서는 산 위치상의 기대와는 달리 정상에서 뿐만 아니라 트레일 상 어디에서도 시원한 조망이 전혀 없어 답답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하산하여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인사 버스 정류장에 들러 커플의 친구라는 오늘 베트남에서 서울을 거쳐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온다는 역시나 프랑스인 배낭 여행객을 픽업한 후 같이 구인사를 둘러보고 단양의 로칼 막걸리를 사서 야영장으로 돌아와 샤워 후 각자 저녁을 하였다.

저녁후엔 잠시 자리를 같이하여 막걸리를 한잔하며 얘기를 나눈 결과 내일 함께 소백산 비로봉을 오르기로 하고 출발시간은 어제 베트남에서 부터 약 18시간에 걸쳐 잠도 못자고 이곳까지 왔다는 늦게 온 여행객을 고려하여 9시경 출발하기로 하고 잠을 청하였다. 

                                       내가 머문 A1 사이트

 

                                 

흥교 태화산 농장을 들날머리로 태화산 원점회귀 왕복산행

 

                                    구인사에서

 

                                     나름 근사한 저녁

 

                                  앱을 늦게 종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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