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25(일) 무더운 날씨
내일부터 수일 동안 올해 첫 장맛비가 많이 내린다고 연일 예보되고 있어 비가 내릴 때는 굳이 무리하지 말자고 생각하기에 오늘은 무더운 날씨임에도 지난 금요일에 발을 다쳐 불편한 와이프는 집에 두고 지난 화요일 이후 오일만에 혼자 길을 나섰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의 인천대공원역에 내려 대공원의 습지원에서 장수천을 따라 오봉산 입구까지 내려가는 인천둘레길과 거의 일치하는 5코스의 초입부의 아주 약간은 생략하고 큰 도로를 따라 활짝 핀 예쁜 꽃들이 자태를 자랑하는 화훼단지를 지나 장수사거리의 장수교에서 장수천으로 내려섰다.
그리고 장수천을 따라 다른 탐방객들과 어울려 철 지난 벚꽃나무 터널과 해당화 그리고 싱그러운 푸르름으로 가득한 주변을 감상하며 소래포구가 가까운 오봉산 입구까지 간 후 영동 고속도로를 건너 6코스에 들어섰다.
이후 큰 조망은 없지만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일백미터대의 작은 5개의 봉우리로 구성된 오봉산과 듬배산이란 특이한 이름의 역시나 나지막한 야산을 지난 후에는 산을 내려와 남동공단의 가장자리를 따랐다.
공단을 지난 후에는 승기 근린공원을 거쳐 잠시 승기천을 거슬러 오르다가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선학 경기장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크게 돌아 인천 지하철 1호선의 선학역에 도착함으로써 오늘의 일정을 끝내고 주안역 앞의 착한 막회 식당에서 시원한 맥주와 물회로 늦은 점심을 하고 집으로 향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인천둘레길 그리고 서해랑길과 혼재되어 약간은 혼란스럽기도 하였다.
또한 오늘이 한국전쟁 발발 73년이 되는 날인데 우리 집안도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직접적 간접적으로 한국전쟁과 연관되어 불행한 삶을 사시게 된 연유가 있어 마음이 아려왔는데 그래도 이후에 우리나라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이만큼이나마 발전하였고 현재에도 수많은 국가적 사회적 어려움이 있지만 더욱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하게 바라보았다.
인천 대공원에서 장수천을 따라 오봉산 입구에 이르는 5코스
오봉산 입구에서 선학역에 이르는 6코스
주안역앞 착한 막회에서의 늦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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