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2년 93

안성 서운산 자연휴양림(2)

2022.3.16(수) 약간의 연무와 미세먼지도 약하지만 지속 일종의 음주 효과?인지는 몰라도 잘 자고 9시경 느지막이 일어나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오늘도 날씨가 별로여서 커피를 한잔한 후 컵밥과 가져온 밑반찬으로 브런치를 하고 샤워 후 텐트에서 음악을 듣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시간을 보내었다. 그리고 오후가 들어서며 바람이 조금 불어와 미세먼지가 좋아진다는 예보를 접하고 오후 2시가 훌쩍 넘은 시각 야영장을 출발하여 뒷산인 서운산을 시계방향으로 약 2시간 반에 걸쳐 천년고찰인 석남사를 거치는 가벼운 등산을 하였는데 한적함 속에서 나름 좋았으나 날씨는 예보와는 달리 여전히 희뿌옇기만 하였다. 등산 후에는 역시나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인 따뜻한 샤워 후 CJ 된장찌개를 주메뉴로 간단히 저녁을 하고 ..

안성 서운산 자연휴양림(1)

2022.3.15(화) 약간의 연무와 미세먼지 조금 지난주 토요일에는 수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잘 아는 미국인 부부와 점심부터 저녁까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후 이틀 동안은 집에서 꼼짝 않고 지내었다. 오늘은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벌어진 직장의 황당한 상황을 잊고 극복하려 2박3일 동안 안성의 서운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예약한 후 준비를 하여 혼자 집을 나섰다. 그리고 안성 시내의 이마트에 들러 몇가지 필요한 물품을 구입 후 휴양림으로 가기 전에 이곳 안성의 유명 장소인 금광호수 둘레를 한 바퀴 돌고 가려고 호수 둑 아래의 금광호수공원을 향하였다. 오후 1시경 공원의 한적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시계방향으로 차량 도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족두리봉

2022.3.11(금)약간 흐리고 미세먼지도 조금 지난 대선일인 3.9일 수요일날을 기준으로 본의아니게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황망한 심정으로 수일간을 꼼짝 않고 집에만 있으며 대통령 선거결과와 그 이후의 여러가지 후일담을 듣고 보고 지냈는데 한 개인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그 운명이 있다는 생각에 너무 과하게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등의 행동으로 마음을 다치게 하지는 말자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오늘 오후 늦게 그렇게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너무 답답하여 북한산의 서쪽인 족두리봉에서 석양이나 보자며 집을 나서 지하철 6호선을 타고 독바위역에 내리니 이미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독바위역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족두리봉을 향하는데 아직도 계곡에는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듯 일부에는 두꺼운 얼음이 남아있고..

양평 형제봉과 청계산

2022.2.18(금) 맑음 지난 주 후반 무리한 해파랑길 걷기와 이어진 휴일 근무 그리고 3일간의 연속적인 야간 근무로 인하여 신체적인 컨디션이 상당히 저하되어 그저께 오전 근무가 끝난 후 어제까지는 집안에서 꼼짝 않고 휴식을 취하였다. 하여 몸이 조금 회복이 되었고 또한 지겹기도 하여 한파특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가까운 곳을 잠깐 바람이나 쉐자는 기분으로 느지막이 집을 나서 경의중앙선상의 국수역에 내려 남한강변의 청계산을 목표로 산길에 들어섰다. 그리고 일차적으로 형제봉에 올랐으나 기대만큼 남한강쪽으로의 조망은 시원치 않아 이어서 약 2 키로 거리의 청계산 정상에 섰으나 이곳 또한 유명산 넘어 용문산쪽으로의 조망에 비하여 남한강 쪽의 조망은 별로였다. 또한 이곳에서 여러방향으로 빠질 수 있으나 굳이 ..

한강변(북측) 걷기(합정역에서 행주산성까지)

2022.2.5(토) 맑음 연일 계속되는 한파특보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평일에 시간을 내기가 곤란한 상황인 와이프와 같이 한강변을 걷기 위하여 느지막이 일어나 브런치 후 추위에 대하여 단단히 준비하고 뜨끈한 커피와 간식도 챙겨 합정역을 향하였다. 그리고 정오가 약간 지나 합정역 7번 출구에서 절두산 성지를 통과하여 한강변으로 나간 후 하류쪽으로 행주산성을 향하여 걷기 시작하였는데 바람이 상당하여 더욱 춥게 느껴지는 날씨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강변을 걷고 있었다. 우리도 준비운동을 하여 몸을 약간 푼 후 군데군데 눈이 쌓여있고 을씨년스런 겨울 풍광만이 시야에 가득하지만 이미 어디선가는 봄이 시작되고 있다는 희망을 품고 양화대교를 지나 퇴역한 해군 호위함과 고속정 그리고 작은 잠수함으로 꾸며..

북한산 백운대(220204)

2022.2.4(금) 맑으나 한파특보 오늘이 24 절기의 시작인 입춘이나 날씨는 작금의 어지러운 시대를 말하는 듯 연일 한파특보가 지속될 정도로 상당히 추워 몸을 움츠려 들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해는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하여 미세먼지가 조금 덜한 것 같고 오늘도 날씨가 청명하여 간단히 아침 후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서 오랜만에 북한산 백운대를 가보려고 우이선을 연결하여 우이동을 향하였다. 9시 반경 우이동에 도착 후 맑은 날씨 아래 시종 시야의 전면을 가득 채우는 군데군데 눈이 쌓인 인수봉의 수려한 자태를 바라보며 도선사를 향하는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선운교쯤에서는 도로에서 벗어나 한적한 능선길을 따라 나아가 11시가 채 못된 시각 하루재에 다달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이젠을 장착하고 미끄러운..

한강변 걷기(합정역에서 한남대교 남단까지)

2022.1.29(토) 날씨는 추우나 맑음 평일에 애들 일을 도와주느라 바쁜 와이프와 함께 토요일인 오늘은 같이 한강변을 걷기로 이미 얘기해둔 상태였고 또한 저녁 6시경에 가로수길 부근의 양고기 요릿집에서 둘째 부부와 저녁 약속을 해두었기에 브런치 후 정오가 지난 시각 지하철 6호선으로 합정역을 향하였다. 그리고 7번 출구를 나와 절두산 천주교 성지를 통과하여 한강변으로 나온 후 강변 북측을 따라 상류쪽으로 걸어가며 강 건너 여의도쪽의 시원한 풍광을 조망하고 중간중간 당인리 발전소와 마포나루 그리고 밤섬등 과거 이곳에 대한 설명을 적어둔 안내판도 읽으며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그리고 원효대교 아래를 지나 지난번에 건넜던 한강대교에 도착하였다. 한강대교에서 남으로 다리를 건넌 후 다시 남측 강변을 따라 상류로..

남양주 천마산(해발 812 미터)

2022.1.28(금) 맑음 오늘도 역시 경춘선 라인에 있는 남양주의 천마산을 계획하고 지하철 6호선의 신내역에서 경춘선을 기다리는데 플랫폼의 유리창 너머로 도봉산과 북한산의 긴 능선이 뚜렷이 보이고 있었다. 사실 천마산은 오래전 여름에 와이프와 같이 한번 오른 기억도 있고 또한 동향인 집 거실에서도 늘 빤히 보여 아주 친근한 산인데 오히려 그러하기에 자주 가지 못하다가 오늘 오랜만에 찾게 되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천마산역에 도착하여 역 바로 앞의 등산 안내도에서 출발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처음부터 비교적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올라 약 2 시간 만에 천마산 정상에 올라 남동으로는 용문산 일대를 그리고 북으로는 철마산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북동으로는 축령산과 서리산의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평..

춘천 삼악산(용화봉, 해발 654 미터)

2022.1.27(목) 맑으나 미세먼지 약간 어제부터 이번 주 일정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으나 공기질도 좋지 않고 한파도 상당하여 1박 야영을 위하여 들어가는 수고가 너무 크기에 야영은 보류하고 당일 산행을 하기로 하였으나 이 또한 미세먼지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 망설이다가 아주 오래전에 한번 올랐던 춘천 의암 호반의 명산 삼악산을 오르기로 하고 10 시쯤 집을 나서 경춘선 강촌역을 경유하여 춘천 버스로 환승한 후 들머리로 생각한 등선폭포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정오가 가까워 오고 있었다. 입구의 매표소에서 상가 활성화를 위하여 춘천시에서 춘천사랑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이천 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협곡으로 들어선 후 크지는 않지만 연이어 나타나는 폭포들을 지나며 겨울스러운 풍경의 계곡을 따라 정상을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