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11(금)약간 흐리고 미세먼지도 조금
지난 대선일인 3.9일 수요일날을 기준으로 본의아니게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황망한 심정으로 수일간을 꼼짝 않고 집에만 있으며 대통령 선거결과와 그 이후의 여러가지 후일담을 듣고 보고 지냈는데 한 개인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그 운명이 있다는 생각에 너무 과하게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등의 행동으로 마음을 다치게 하지는 말자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오늘 오후 늦게 그렇게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너무 답답하여 북한산의 서쪽인 족두리봉에서 석양이나 보자며 집을 나서 지하철 6호선을 타고 독바위역에 내리니 이미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독바위역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족두리봉을 향하는데 아직도 계곡에는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듯 일부에는 두꺼운 얼음이 남아있고 저녁 어스럼에 올라선 봉우리에는 쌀살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허나 좋지 않은 날씨로 인하여 당연히 기대만큼의 아름다운 노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일만에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였고 또한 아무도 없는 산상에서 어지러운 마음을 조금은 추스릴 수 있어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불광역에서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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