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2년

북한산 백운대(220204)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2. 6. 14:09

2022.2.4(금) 맑으나 한파특보

오늘이 24 절기의 시작인 입춘이나 날씨는 작금의 어지러운 시대를 말하는 듯 연일 한파특보가 지속될 정도로 상당히 추워 몸을 움츠려 들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해는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하여 미세먼지가 조금 덜한 것  같고 오늘도 날씨가 청명하여 간단히 아침 후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서 오랜만에 북한산 백운대를 가보려고 우이선을 연결하여 우이동을 향하였다.

9시 반경 우이동에 도착 후 맑은 날씨 아래 시종 시야의 전면을 가득 채우는 군데군데 눈이 쌓인 인수봉의 수려한 자태를 바라보며 도선사를 향하는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선운교쯤에서는 도로에서 벗어나 한적한 능선길을 따라 나아가 11시가 채 못된 시각 하루재에 다달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이젠을 장착하고 미끄러운 길을 천천히 조심해 올라 인수대피소와 백운산장 그리고 위문을 거쳐 정오경 이미 상당한 사람들이 올라있는 백운대 정상에 당도하여 살을 에이는 바람을 맞으며 사방의 대단한 조망을 즐긴 후 하산을 하다가 숨은벽 코스로 나눠지는 등산로 부근에서 잠시 휴식하며 뜨거운 컵라면과 간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였다.

이후 위문을 지나 용암문을 향하여 나아가며 뒤쪽으로 백운대 주변의 대단한 암벽 일대와 백운대에서 염초봉과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을 감상하고 용암문을 지나고 난 뒤에는 성벽을 따라 시단봉의 동장대를 거쳐 덕장봉에서 다시 한번 백운대쪽의 대단한 조망을 감상하였다.

그리고 난 뒤에는 눈이 살포시 쌓인 정겨운 길을 따라 대동문과 칼바위 능선 갈림길을 지난 후 보국문에서 정릉 탐방안내소로 하산하였다.

 

우이동 전철역에서 하루재까지
하루재에서 백운산장과 위문을 거쳐 백운대 정상까지
백운대에서 위문까지 하산하며 
위문에서 용암문까지
동장대까지
덕암봉에서의 백운대쪽과 서울시내쪽 조망
대동문
칼바위 능선
보국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