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151

구미(龜尾) 옥성(玉城) 자연휴양림 야영장(3)

2021.8.1(일)새벽에 상당한 폭우성 소나기 이후 여전히 무더위와 폭염 새벽 3시경에 타프를 때리는 빗방울 소리에 잠을 깨니 심한 폭우성 소나기가 내리고 있어 밖으로 나가 혹시나 문제가 없도록 타프의 고정 상태를 점검하고 일부는 스트레치 코드를 이용하여 비가 텐트쪽으로 들이 치지 않도록 조치를 한 후 아침에는 시원함을 기대하며 타프 천을 때리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다시 잠을 청하였다. 그리고 새벽녁에 비때문에 잠을 설쳐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니 기대했던 비온 후의 시원함과는 거리가 먼 어제와 같은 무더운 날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와 어제 저녁에 남은 추어탕으로 아침을 한 후 일단은 데크를 정오까지 비워야 하기에 천천히 정리를 한 후 마지막으로 샤워를 하고 이대로 대전 숙소로 간들 아무런 의미가 ..

구미(龜尾) 옥성(玉城) 자연휴양림 야영장(2)

2021.7.31(토)계속되는 무더위와 폭염 지난 밤 계속되는 모기들의 공격에 비교적 이른 시각 텐트안으로 피신하여 잠을 청하였고 술의 힘이 었는지는 몰라도 그런대로 잘 자고 7시경 눈을 뜨니 오늘도 대단한 날씨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천천히 커피 한잔을 하고 간단히 미숫가루로 아침을 해결한 후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 본 결과 모기들이 득실거리고 바람 한 점 없는 숲속에 종일 있는 것도 고역일 것 같아 간단히 배낭을 챙겨 휴양림이 자리한 지역의 주산인 형제봉을 비교적 시원한 오전 중에 다녀 오기로 하고 9시 반 경 야영장을 나서 계곡길을 따라 도로와 차량이 발달하기 전 옥성면 주민들이 선산읍을 오갈 때 이용하던 옛길을 발굴하여 "옛 오솔길"이라 명명한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이 후 약 3 시간에 걸쳐 등..

구미(龜尾) 옥성(玉城) 자연휴양림 야영장(1)

2021.7.30(금) 무덥고 지속적인 폭염 이번 주말에는 어제의 야간 근무로 인하여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코로나 19 환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더해 휴가의 절정기라서 딱히 예약이 가능한 곳도 없고 또한 와이프도 갑자기 얘들 문제로 바빠 나 혼자서 지내야 할 형편이 되었다. 하지만 찌는 듯한 무더위에 견디기 힘든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이 또한 숙소에 박혀 있기에는 대단한 인내심을 요구하여 어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없을까 하며 어제밤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다행히도 이런 휴가의 절정기에도 불구하고 구미시에서 운영하는 옥성면에 소재한 옥성 자연휴양림의 야영장에 몇 군데 빈데크가 있는 것을 발견하여 전기 무, 사이트 주차 불가, 물놀이 시설 무등의 여러가지 열악한 ..

상주(尙州) 성주봉 자연휴양림 야영장(2)

2021.7.27(화)계속되는 폭염 오늘도 폭염은 계속되고 아침 7시가 넘어서 일어나 커피 한잔을 하고 세수를 한 후 펄펄 끓고 있는 도심과는 달리 선선한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데크의 야전침대에 누워 가져간 80년대 이문열 작가의 중편 소설집을 읽고 있자니 아득한 그 시절의 기억들이 떠올라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10시가 넘어서며 나무들 사이로 햇볕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하나 충분히 견딜만 하고 또한 데크 퇴실 시간이 13 시여서 계속 뒹굴다가 11시가 넘어서며 라면과 햇반으로 브런치를 하고 데크를 정리하고 나니 정오가 훌쩍 지나고 있었다. 날씨는 오늘도 폭염 경보이나 오랜만에 이곳을 왔고 또한 성주봉 자체가 그렇게 험한 산이 아니어서 간단히 성주..

상주(尙州) 성주봉 자연휴양림 야영장(1)

2021.7.26(월)맑고 뜨거움 그리고 폭염 경보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지난 주말 2박 3일에 걸친 근무를 마치고 뒷일을 마무리 하느라 평소보다 늦은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직장에서 퇴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말 근무 대신에 주어지는 월요일 오후부터 화요일까지의 1박 2일의 시간을 이용하여 나름 바쁘다는 와이프는 제쳐두고 홀로 간단히 준비하여 평일이라 비교적 쉽게 예약한 경북 상주시 은척면에 위치한 성주봉(聖主峰, 해발 606 미터)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향하였다. 대전에서 출발하여 옥천을 거쳐 한적한 37번 국도를 따라 대청호를 가로 지르며 보은 땅을 지나 상주에 들어선 후에 꼬불꼬불한 산길을 열심히 달려 이제는 기억도 희미해지는 1990년대의 어느날 친구와 같이 한번 올랐던 성주봉과 남산의 북쪽 계..

진안(鎭安) 운장산 자연휴양림 야영장(2)

2021.7.21(수)화창하고 뜨거움 어제 술을 약간 과하게 마셔 아침 8 시 경이나 되어서야 일어났고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보니 늙은이? 혼자 계곡에서 종일 놀기도 무엇하고 또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야영장이 거의 다 차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안내 방송에서도 말하듯 우선 11시까지 데크를 비워 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여 어제 남은 추어탕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조금 휴식타가 텐트를 철수하고 오늘은 지난번에 이곳에 왔을 적에 계곡을 따라 나있는 임도를 따라 복두봉을 왕복 산행한 것과 같이 임도가 운장산 줄기를 넘어가는 정점에서 복두봉과 반대쪽에 위치한 이름이 특이한 곰직이산(해발 1084 미터)을 아주 싫지만 차량회수 등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왕복 산행하기로 결정하고 임도 입구에서 출발하며 시간을 확인하..

진안(鎭安) 운장산 자연휴양림 야영장(1)

2021.7.20(화)흐리고 무더움 지난 주말엔 토요일 점심 무렵 서울에서 내려온 와이프를 만나 대전 숙소 부근의 식당에서 시원한 막국수로 점심을 한 후 숙소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한낮의 뜨거움이 정점을 지난 오후 3 시경 출발하여 대구를 향하였다. 그리고 1박 2일 동안 대구에서 토요일 저녁에는 장인 어른과 장모님 두분을 모시고 저녁 식사 그리고 일요일에는 본가에서 오랜만에 형제 자매들과 가족들이 모여 아버님 3 주기와 어머님 생일 행사등으로 바쁘게 보내고 일요일 밤 수시로 쏟아지는 소나기를 뚫고 대전으로 돌아와 대전역에서 서울집으로 가는 와이프를 배웅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또한 월요일인 어제의 야간 근무를 마치고 할 일들을 정리하고 직장에서 식판 밥으로 점심을 하고 평소보다 늦은 시간인 오늘 오후 ..

합천(陜川) 오도산 자연휴양림 야영장(2)

2021.7.15(목)기본적으로 무덥고 변덕스런 날씨 오늘은 이곳에서 오도산(吾道山 해발 1134 미터) 등산을 예정하고 있는데 미녀봉은 과거 대구에 살던 시절 아버님과 같이 가조면 쪽에서 한번 올랐던 곳이라 이번에는 오도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술의 힘을 빌려서 인지? 평소와는 달리 그런대로 잘 자고 다양한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7 시경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아주 좋은 상태이나 이같이 뜨거운 여름에는 열대 지방과 같이 낮에 달궈진 대기로 인하여 오후에 열대의 스콜 처럼 요즘도 매일 오후 소나기가 예보되고 있는 바 정말로 한국도 차츰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는 것이 실감 나기도 하였다. 하여 가능하면 소나기를 맞지 않고 정상에서의 맑은 날씨와 그에 따른 조망을 위하여 햇반과 김치를..

합천(陜川) 오도산 자연휴양림 야영장(1)

2021.7.14(수)무더움 그리고 가끔 소나기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지구의 신음 소리로 들리는 역대급으로 일찍 찾아온 폭염에 더해 연일 맹위를 떨치며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우울과 불안이 심해지는 2021년 여름이다. 나 또한 연일 계속되는 야간 근무와 이런저런 처리해야 하는 집안 일들 그리고 이미 4년 째에 들어선 이곳 대전에서의 나홀로 직장과 숙소 생활을 하는데 따르는 잔잔한 불편함까지 더해져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가고 있는 느낌이고 따라서 조만간에 이곳 생활을 정리하고 완전한? 자유를 꿈꾸고 있으나 세상사가 내 뜻과 의지대로 될지 약간은 불안하기도 한 현재의 상황이다. 하여 이번에는 일년에 연차는 없이 딱 4일 있는 휴가 중 하루와 야간 근무로 인하여 발생하는 반차..

상암 월드컵 공원 나들이

2021.7.10(토) 구름 약간 그리고 무더위 그러나 가끔 바람과 약한 소나기 이번 주말에도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고 또한 적당한 야영장을 예약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요즘 좌측 아킬레스 건의 통증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몸 상태도 최상이 아니라서 집에서 푹 쉬려고 지난 주말에 연이어 어제 금요일 밤에 서울 집으로 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니 와이프는 둘째와 중요한 일이 있어 나가고 나는 혼자 집에서 오랜만에 티브이를 켜놓고 소일하고 있자니 여의도에 사는 큰딸 부부가 오랜만에 같이 드라이브나 가자고 연락이 와서 오후 3시경 만나 상암동 월드컵 공원쪽으로 가보았는데 이번 주중 꽤 세찼던 첫 장마비 이후로 장마가 소강상태이고 따라서 무더위가 찾아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 상황이 엄..